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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브리핑] 필리핀서 6.1 강진 발생…‘불의 고리’ 움직임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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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04.23 09:32
수정2019.04.23 19:38

■ 경제와이드 모닝벨 '외신 브리핑' - 정다인 

4월 23일 외신브리핑입니다.

◇ 美,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우리나라 정유, 석유화학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무슨 일일까요?

블룸버그통신은 "미, '이란산 원유 수입' 제재 예외국 다음달 2일 종료"라는 헤드라인을 달았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란 원유 수입국에 대한 추가 제재유예조치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 오늘 이제부터 더이상의 면제는 없을 것이며 (이란산 원유 수출) 0% 도달을 발표합니다. 산업 전반에 걸쳐 0%입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를 포함해 8개국은 앞으로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지 못합니다.

한편 이란은 미 정부의 결단에 반발하며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엄포를 놨는데요.

호르무즈해협은 중동의 주요 산유국이 원유를 수출하는 길목으로 전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3분의 1을 차지합니다.

미국은 차질없는 원유 공급을 위해 산유국들과 논의해왔다고 하지만, 국제 원유가격은 상승중입니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원유 가격은 2.7%오르며 거의 6개월 내 최고치를 달리고 있습니다.

◇ 필리핀, 6.1 강진…'불의 고리' 요동 

지난주 대만에서 지진이 일어났었는데, 필리핀에서도 6.1 위력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CNN은 "규모 6.1강진 필리핀 강타"라는 헤드라인을 달았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5시경 필리핀 중부 루손에서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당초 지진 규모를 6.3으로 발표했지만 6.1로 수정했습니다.

위력이 워낙 커서 수도 마닐라에서도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는데요

현재까지 최소 8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직까지 우리 교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편, 조금 전 멕시코에서도 5.4의 강진이 발생했는데요.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대만, 필리핀에 이어 멕시코에서도 강진이 발생하자 일각에서는 불의 고리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 스리랑카, 비상사태 선포 

기사 먼저 보시죠.

로이터통신은 "스리랑카 비상사태 선포, '테러에 국제 네트워크 연루돼 있어'"라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스리랑카는 끔찍한 부활절 테러 이후 추가 테러에 대한 우려로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번 테러로 인해 290명이 숨지고, 5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까지 총 24명의 용의자가 체포됐는데, 모두 스리랑카인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스리랑카 정부는 테러의 배후로 현지 급진 이슬람단체 NTJ를 지목했는데요.

국제 지원을 받았는지도 의심되는 상태입니다.

한편 스리랑카 정부는 테러 열흘 전 NTJ의 테러 가능성 첩보를 입수하고도 테러를 막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첩보에는 용의자의 이름, 주소, 핸드폰 번호, 가족을 만나는 시간 등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 테슬라 전기차, 中 상해서 폭발

오늘의 마지막 소식입니다.

오늘은 테슬라가 자율주행기술을 선보이는 일명 테슬라데이입니다.

그런데, 어제 중국에서 테슬라에 안 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CNBC는 "테슬라, 中 상해서 주차된 차량 폭발 조사"라고 보도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어제 중국 상해에서는, 주차 중이던 테슬라 전기차 모델S가 자체 발화하면서 폭발해 전소됐습니다.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는데요.

이에 테슬라는 조사팀을 즉각 파견했고, 관계 당국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는 관세 장벽을 넘고자 중국 상해에 연간 최대 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전기차 공장을 착공했는데요.

화재 원인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모색하는 시점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테슬라에는 악재입니다.

지금까지 외신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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