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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폴드 美 출시 연기…불량 원인 조사”

SBS Biz 김현우
입력2019.04.23 09:30
수정2019.04.23 19:38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의 미국 출시가 화면 결함 논란 때문에 결국 연기됐습니다.

정부와 채권단은 오늘(23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지원안을 발표합니다.

산업계 소식, 김현우 취재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삼성이 출시 연기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바꿨나 보군요?

[기자]

네, 삼성전자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홈페이지에 미국 출시 일정을 수주 안으로 다시 공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오는 26일 미국에서 세계 처음으로 폴더블스마트폰 갤럭시폴드를 출시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화면 결함 논란으로 결국 연기를 결정했는데요.

갤럭시 폴드 리뷰에서 드러난 스크린 결함 등 문제를 점검하고 내부 테스트를 추가 진행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내 비판 여론을 고려해 출시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3일과 중순으로 예정됐던 유럽과 국내 출시 일정도 줄줄이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갤럭시 폴드 리뷰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논란이 있었죠?

[기자]

갤럭시 폴드를 미리 받은 해외 언론과 리뷰어들은 갤럭시 폴드가 하루 만에 고장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스크린 절반이 꺼지거나 줄이 생기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면이 접히는 부분이 파손된 화면도 공개됐습니다.

불량 논란이 처음 나왔을 때 삼성전자는 제품 결함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스크린 보호필름을 강제로 제거하려고 한 사용자의 책임이라며, 사용자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삼성전자는 어제 중국 제품 공개 행사도 취소하고 불량 원인을 찾기로 했습니다.

갤럭시 폴드 출시가 연기되면서 올해 폴드를 100만대 팔겠다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사업 전략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앵커]

다음 소식으로는 오늘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채권단 지원 방안이 발표된다고요?

[기자]

네, 오늘 오전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리는 산업경쟁력강화 회의에서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에 1조6천억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우선 오는 25일 만기인 아시아나항공 회사채 600억원을 갚을 수 있는 현금을 지원해, 금융시장을 안심시킬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현금 지원과 함께,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영구채를 최대 5천억원 규모까지 인수하고, 추가로 일종의 마이너스 대출인 스탠바이론을 지원하는 방식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럼 이번 지원 방안과 함께 매각 계획도 정해지나요?

[기자]

네, 오늘 회의가 끝나면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을 즉시 매각하는 계획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각 방식은 인수자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3.5%를 인수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확충하고 지분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금호산업은 올해 안에 아시아나항공 공개 매각에 착수하기로 했는데요.

지분 인수와 유사증자, 경영권 프리미엄, 그리고 아시아나항공 부채 일부 변제 등을 고려하면 매각 대금이 2조원을 넘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홍남기 총리는 올해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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