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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업 금주 1분기 실적 발표…“영업이익 줄어들 것”

SBS Biz 오수영
입력2019.04.22 09:42
수정2019.04.25 14:35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상장사들의 올 상반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가운데 주요 기업들은 이번 주부터 1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오수영 취재기자와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올 상반기 실적 전망을 안 좋게 보고 있다고요?



[기자]

주요 기업들의 올 상반기 평균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매출 3%, 영업이익은 1.75% 줄어들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기준 상위 기업 1천곳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요.

설문에 응한 기업 중에서 상반기 매출이 줄어들 거라고 대답한 기업은 33.8%였고요, 영업이익이 감소할 거라는 기업은 36.3%였습니다.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실적이 악화될 것 같다고 응답한 기업은 27.1%였습니다.

[앵커] 

올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도 비관적인데, 아무래도 연관이 있겠죠?

[기자]

올해 상반기 글로벌 경기가 둔화됐고 내수도 위축되면서 기업들이 이같은 전망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설문에 응답한 기업 중 60%가 경기 둔화와 내수 위축에 따른 제품 수요 감소를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첫째 이유로 꼽았습니다.

원자재와 인건비 등 비용 확대가 26.5%로 그다음이었고, 주력 제품 가격 하락 7.3%, 신산업 투자 비용 증가 2.6% 등의 답변이 나왔습니다.

기업들은 매출과 영업이익 하락에 대비해 부실 사업을 재편하는 등 사업을 구조조정하고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며 대응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신산업에 투자를 줄이고, 원천기술을 확보하고자 노력하는 동시에 재무안전성을 관리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자동차, 화학, 철강, 반도체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모레 24일에는 현대차,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LG디스플레이, KB금융, S-oil 등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그 다음 날인 25일에는 SK하이닉스, 네이버, SK이노베이션, LG생활건강, 기아차, 신한지주 등의 실적 발표가 계획돼 있는데요.

특히 반도체 업황을 보여줄 SK하이닉스의 실적은 국내 경기를 전망할 잣대가 될 것임은 물론 투자자들의 심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튿날인 26일에는 현대모비스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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