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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말에 문 열고 예약제로 대기 없앤다…소비자 편의 확대

SBS Biz 장가희
입력2019.04.18 20:06
수정2019.04.18 21:18

[앵커]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 고정된 은행의 영업시간 때문에 이용에 불편을 느꼈던 분들 꽤 많으실 텐데요.

앞으로는 밤이나 주말에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은행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장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점심시간 무렵 은행을 방문하면 대기 인원으로 꽉 차있을 때가 많습니다.

번호표를 뽑고도 차례를 놓치면 다시 대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소비자 보호 종합방안'을 발표하고 이같은 소비자 불편을 해소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회사, 상가 중심의 탄력점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스마트폰 앱이나 인터넷으로 방문 지점, 시간을 정하는 '지점방문 예약제'도 늘어납니다.

대기표를 뽑은 고객의 차례가 다가오면 문자메시지로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상품 설명서의 어려운 용어와 문장을 쉽게 바꾸고, 소비자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과 표도 사용할 계획입니다.

고령층이 금융상품에 가입할 때는 희망하는 경우 가족에게 문자메시지로 계약사실을 안내하고, 철회권도 행사할 수 있게 할 방침입니다.

[최종구 / 금융위원장 : 소비자는 금융회사에 비해 전문성, 정보력, 자금력 등에서 열위에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다양한 소비자 보호 장치를 통해 개별 소비자를 보호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금융위는 소비자 보호 실태평가 대상 금융회사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소비자 만족도도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소비자 피해가 예상될 경우 금융당국이 금융상품 판매를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는 것을 골자로 한 금융소비자보호법을 올해 안에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SBSCNBC 장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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