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르노삼성 노사 다시 마주 앉았지만…또 빈손으로 마감

SBS Biz 안지혜
입력2019.04.18 17:18
수정2019.04.18 21:12

[앵커]

가동중단과 파업으로 대결해 오던 르노삼성차 노사가 오늘(18일) 오후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방금 협상이 끝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안지혜 기자, 르노삼성 노사가 다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죠?

[기자]

네, 르노삼성 노사는 오후 2시부터 부산공장에서 26차 임금 단체협상 교섭을 2시간 넘게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양측은 입장차만 확인하고 헤어졌는데요.

노조 측에 따르면 오늘 사측 교섭대표단에 신임제조본부장이 합류하면서 정상적인 교섭은 힘들었고, 따라서 양측은 다음주에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사측에서는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는 계속하겠다"면서도, "노조 집행부의 인사경영권 합의전환요구는 받을 수 없다"며 당근과 채찍을 함께 내놨습니다.

때문에 오늘 양측이 극적으로 두손을 맞잡게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결국 빈손으로 끝난 겁니다.

[앵커]

르노삼성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후방 산업들의 타격도 만만치 않을 거 같은데요?

[기자]

맞습니다.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6개월간 60차례 242시간 파업을 벌였습니다.

이에 맞서 사측은 오는 29일부터 일주일간 '셧다운'(가동 중단)을 예고하며 대치 중인데요.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가뜩이나 국내 자동차산업이 좋지 않은데다, 르노삼성 파업으로 협력 부품업체의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고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조합에 따르면 부품사들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불안정한 공장 가동과 또 생산량 감소로 수천억 원에 이르는 납품손실을 겪었습니다.

한편 르노삼성 노조는 애초 예정했던 부분파업을 내일(19일)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SBSCNBC 안지혜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안지혜다른기사
'알리' 어린이 완구에 유해물질 '범벅'…납 최대 158배
金사과 잡는다…단계 줄여 유통비 10% 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