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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베이지북 “美 경제 느리지만 미약한 성장세 지속”

SBS Biz 장가희
입력2019.04.18 11:48
수정2019.04.18 16:50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미국 경제가 다소 미약한 속도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취재기자와 이 내용 자세히 짚어봅니다.

경제부 장가희 기자 나왔습니다.

미 연준이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을 내놨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연준은 베이지북에서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다소 미약한 속도로 확장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일부 지역은 경제 활동이 다소 강해지고 있다고 봤습니다.

베이지북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 흐름을 평가한 것으로,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FOMC 정례회의 때 기초 자료로 쓰이고 있습니다.

올해 초 베이지북에서는 완만한 성장을 예상했지만, 지난 달 다소 미약으로 후퇴한 뒤 이번 달 전반적으로 이를 유지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고용이나 제조업 등 구체적인 지표는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연준은 고용시장은 전반적으로 탄탄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과 맞물려 제조업과 농업 부문에서 지속적인 우려가 나왔는데요.

제조업 활동은 대체로 우호적이었지만, 많은 지역에서 무역정책 관련 불확실성을 언급했다고 연준은 전했습니다.

건설경기를 보면, 대부분 지역에선 강한 주택판매를 보고했지만, 일부 지역은 높은 가격 때문에 수요가 적다고 밝혔습니다.

임금은 대부분 지역에서 완만히 증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같은 경기 판단은 긴축 정책을 중단한 연준의 기조와도 맞닿아 있는데요.

미 월스트리트저널도 "미 경제가 느린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습니다.

연준은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고 경기 흐름을 지켜보는 관망 기조를 공식화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이달 30일과 다음달 1일 이틀간 열리는 FOMC에서도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앵커]

장가희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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