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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햄릿, 21세기 여성으로 재탄생…연극 ‘함익’

SBS Biz 윤선영
입력2019.04.18 09:35
수정2019.04.18 16:49

■ 경제와이드 모닝벨 '문화현장' 

르네상스 시대 덴마크의 왕자인 셰익스피어의 ‘햄릿’이 21세기 한국 여성으로 재탄생했습니다.

햄릿을 각색한 연극 ‘함익’이 관객과 만납니다.

또 잭 블랙의 인기 영화 ‘스쿨오브락’이 뮤지컬로 돌아옵니다.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 21세기 한국형 햄릿의 모습은? 연극 '함익'

재벌가 외동딸이자 대학교수인 함익은 어머니의 자살이 아버지와 계모 때문이라고 의심합니다.

복수를 꿈꾸지만 아버지의 권위에 맞서지 못하고 거울 속 자신의 분신에게만 감정을 쏟아냅니다.

[왜 그렇게 항상 블랙이야? (엄마 기일이었잖아.) 엄마는 널 지키고 싶었어. (나도 엄마를 지키고 싶었어.)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나도 미안해.)]

그러던 함익은 제자들의 공연에서 햄릿 역할을 맡은 연우에게 마음을 뺏기고 연우로 인해 변화합니다.

[바로 잡아라, 무뎌진 칼날을. (괜찮으세요? 교수님….)]

작품은 르네상스시대 덴마크의 왕자인 셰익스피어의‘햄릿’을 21세기 한국 여성 ‘함익'으로 치환했습니다.

햄릿으로 태어났지만 줄리엣을 꿈꾸는 함익의 섬세한 내면 연기와 속도감 있는 장면 전환이 몰입감을 높입니다.

# 할리우드가 사랑하는 일러스트, 제임스 진 '끝없는 여정' 展 

지난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개 부문을 수상한 영화‘셰이프 오브 워터’의 포스터입니다.

대만계 미국인 일러스트 작가 제임스 진의 대규모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다양한 사회문제들을 신비로운 화면으로 풀어낸 순수미술 뿐 아니라 할리우드 영화와 유명브랜드와의 활발한 콜라보 작업으로 상업미술까지 작품 세계의 영역을 넓혔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9점을 포함한 회화와 조각, 영상 등 500여작품을 선보입니다.

# 영화 '스쿨 오브 락' 뮤지컬로

2004년 잭 블랙 주연의 영화 '스쿨 오브 락'이 뮤지컬로 우리나라를 찾아옵니다.

'오페라의 유령'과 ‘캣츠’ 등을 연출한 뮤지컬의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영화를 본 뒤 영감을 받아 만들었습니다.

이 뻥 뚫리는 락 콘서트같은 뮤지컬 스쿨오브락은 오는 6월 우리나라 관객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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