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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브리핑] 北-러시아 밀착에…美 비건, 비핵화 논의차 모스크바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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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04.17 10:53
수정2019.04.17 16:28

■ 경제와이드 이슈& '외신 브리핑' - 정다인

4월 17일 외신브리핑입니다.

◇  애플·퀄컴 '세기의 소송' 합의

애플과 퀄컴의 싸움, 그 규모가 우리 돈 30조원대라 세기의 소송이라고 불리기도 했는데요.

두 기업이 전격 소송을 취하하고 합의했습니다.

CNBC는 "애플·퀄컴 특허 소송 합의, 퀄컴 주가 상승"이라는 헤드라인을 달았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두 기업은 전세계에서 진행 중인 모든 소송을 일괄 취하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애플이 퀄컴에 일시불로 로열티를 지불하는데, 정확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애플과 퀄컴은 또 앞으로 6년기간의 라이센스 계약을 맺기로 했습니다.

계약기간은 2년 연장할 수 있습니다.

중단됐던 칩셋 공급 계약도 맺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측은 약 2년 전 법적 분쟁에 들어갔는데, 애플과 퀄컴은 소송금액이 최대 270억 달러, 우리돈 약 30조 원에 달하는 특허분쟁을 벌였습니다.

최근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연방법원은 9명의 배심원단을 구성하고 공개변론을 본격화했는데 공개변론을 시작하자마자 전격적인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를 사실상 퀄컴의 승리로 보고 있습니다.

[에드 스나이더 / Charter Equity Research 분석가 : 단기적으로는 주식 시장의 반응을 봤을 때 퀄컴의 승리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애플의 주가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퀄컴의 칩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서 아이폰 판매량이 줄지 않았고, 내년에도 아마 줄지 않을 것입니다. 두 기업은 특성이 다릅니다. 분명히 퀄컴은 이 합의가 필요했습니다.]

◇ 노트르담 대성당 복구 지원 쇄도

어제(16일) 노트르담 대성당이 불타는 모습에 전세계가 놀랐었죠.

CNBC에 "마크롱: 노트르담 대성당 5년 안에 복원될 것"이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어제 화재 현장을 찾아 대성당 복원을 약속했는데요, 그 기간을 5년으로 잡았습니다.

15시간 만에 진압된 이번 화재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는데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파리 경찰은 방화 가능성을 배제하고, 천장 보수공사를 진행하던 현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대성당 복구에는 전 세계적으로 정부와 기업들의 지원약속과 성금이 쇄도하고 있는데요.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7억달러가 모금됐습니다.

미국과 영국 정부의 지원 의사에 이어 로레랄, 토탈 등 프랑스 기업들은 물론, 애플도 복구를 지원하겠다 밝혔습니다.

◇ 비건 대표, 북러 밀착 속 모스크바行

어제 다음 주 러북정상회담 가능성을 전해드렸었죠?

북한과 러시아가 급속히 밀착되는 모습을 보이자 미 국무부가 급해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미 대북특별대표 러시아와 비핵화 논의"라는 헤드라인을 달았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는 오늘과 내일(118일) 이틀 동안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비핵화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비건 대표의 이번 모스크바행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되는데요.

비건 대표는 이틀간 러시아에 북미협상 교착상황을 설명하면서 대북제재 공조를 요청하는 한편, 러북정상회담 의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中, 美 가금류 수입금지 해제

미중무역협상 소식입니다.

어제 미국의 양보에 이어 중국이 화답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中, 美 가금류, 돼지고기 수입 뜻 내비쳐"라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산 가금류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해제하고, 미국산 돼지고기를 더 많이 수입할 예정입니다.

중국은 지난 2015년 2월, 조류인플루엔자를 이유로 미국산 가금류와 달걀 수입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이제 초기 대화를 시작한 미일 무역협상도 살펴보시죠.

로이터통신은 "모테기: 개별 협상 이슈 합의 못봐"라는 헤드라인을 달았는데요.

환율 조항이 협상 범위에 포함될지 주목됐었는데 모테기 일본 경제재생상은 로버트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대표와 이틀간 대화를 나눴지만 개별 협상 이슈를 합의하지 못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외신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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