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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인수후보 ‘SK·한화’ 탐색전…위험부담 없나

SBS Biz 정윤형
입력2019.04.16 11:48
수정2019.04.16 16:32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이제 관심은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이 누가 될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인수가격이 높아 자금력이 탄탄한 기업이 뛰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정윤형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 가격은 얼마 정도인가요?

[기자] 

인수를 위해 최소 1조원에서 2조원 가까운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현재 매각 지분의 시장 가격이 3000억원을 상회하는데요.

여기에 계열사 지분과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얹어 매각할 경우 최소 1조원 이상은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아시아나항공을 인수가 매력적인 이유와 또 인수에 따른 위험부담은 없는지도 궁금한데요.

[기자]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LCC자회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도 통째로 매각하기 때문에 인수 시, 국적 대형항공사 면허와 LCC 면허 두 개를 얻을 수 있습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22개국에서 70개가 넘는 노선을 운영 중인데요.

수익성 높은 노선도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수 금액도 높은 데다 아시아나항공이 6조원이 넘는 부채가 있기 때문에 인수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 사업 특성 상 인수 뒤, 각종 사고 위험으로 인한 평판 악화 부담 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앵커]

어느 정도 자금력이 있으면서도 지금 하고 있는 사업과 시너지가 기대되는 기업들이 물망에 오르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가장 유력한 후보기업으로 거론되는 곳은 SK그룹입니다.

SK는 자금력도 충분한 데다 정유·물류·호텔 등의 사업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SK는 지난해 제주항공 전 대표를 글로벌사업개발부 부사장으로 영입한 바 있어 아시아나 인수를 위한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또 항공기 관련 사업을 하는 한화와 애경, 면세점 사업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세계, 롯데 등이 후보에 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기업들은 인수설을 부인하며 탐색전을 펼치는 모습입니다.

급할 게 없기 때문인데요.

국적항공사 인수에 변수가 많을 뿐만 아니라 몸값이 치솟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정윤형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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