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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日 겨냥한 ‘무역공세’…자동차·농산물 최대 쟁점

SBS Biz 장가희
입력2019.04.16 08:53
수정2019.04.16 16:31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밤사이 뉴욕 증시가 소폭 하락했습니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등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취재기자와 얘기 나눠봅니다.

장가희 기자, 우선 밤사이 뉴욕 증시 마감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 뉴욕 증시는 오늘(16일) 새벽 지난주 금요일보다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11% 하락한 2만6384.77에 거래됐고 나스닥 지수는 0.1% 하락한 7976.01에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0.06% 떨어졌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부담으로 작용한 듯하군요?

[기자]

네, 골드만 삭스는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달성했지만, 매출액은 기대보다 적었습니다.

특히 기관고객 부문 매출이 18% 급감했는데요.

개장 전 거래에서 시장 예상을 대폭 웃도는 이익에 발표해 주가가 소폭 상승했지만, 정규장 거래에서 3.8% 내려 지수에 부담을 줬습니다.

씨티그룹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주식 트레이딩 부문 부진이 전반적인 매출 감소 영향을 끼친 점에 시장이 실망했습니다.

다만, 경제지표는 시장 예상을 큰 폭 웃돌았습니다.

이번 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지난달 3.7에서 10.1로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2017년 중반 이후 거의 2년 이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이번 달 가파르게 반등했습니다.

[앵커]

미국과 일본, 유럽 사이 무역담판도 관심사인데, 이 부분 짚어주시죠.

[기자]

미·중 무역협상이 채 끝나기도 전에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공세가 일본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미일 양국은 미국 워싱턴에서 새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인데요.

미국은 막대한 규모의 대일 무역적자 축소를 위해 자동차와 농산물, 환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본을 세게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일 무역에서 오랫동안 큰 적자를 봤다"고 언급하는 등 여러차례 불만을 표시했는데요.

특히 자동차 분야에서 미국이 일본의 큰 양보를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 때문인지 최근 중국과 일본이 경제부문에 있어서는 밀착관계로 변모하고 있다는 소식도 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은 조만간 일본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기로 하고, 일본은 오는 26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합니다.

중일 양국은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고위급 경제대화에서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습니다.

중일 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펼치자 관계 개선을 모색해 왔습니다.

미중 무역협상은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미국은 다음 달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은 이를 위해 중국 산업 보조금에 대한 문제제기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상 '중국제조 2025'를 묵인하는건데요.

미국은 그동안 중국이 핵심산업 육성을 위해 대대적인 보조금을 지급하는게, 미국에 위협이 될 것으로 봤는데, 현재로서는 잠잠한 분위기입니다.

유럽연합도 미국과 무역 협상을 재개합니다.

양측 사이 입장차가 큰 농산물은 협상 대상에서 제외할 것으로 보입니다. 

EU는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에 미국과 무역협상을 시작하도록 권한을 위임하면서 본격적인 담판을 위한 포석을 깔았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SBSCNBC 장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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