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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은행-금융공기업 공채 돌입…1200여명 웃돌 듯

SBS Biz 김완진
입력2019.04.15 11:57
수정2019.04.15 16:41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삼성그룹의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가 어제 실시됐는데요.

지난해보다 상당히 높아진 난이도에 애를 먹은 응시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소위 '신의 직장'으로 꼽히는 금융공기업과 시중은행들은 올 상반기 최소 1200명을 뽑는 공채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김완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삼성직무적성검사 얘기부터 해 보죠.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다면서요?

[기자]

네, 삼성직무적성검사, GSAT이 어제 서울과 부산, 대구, 미국 뉴어크와 로스엔젤레스 등 7개 지역에서 진행됐습니다.

응시자들은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특히 언어논리 영역에서 고전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대표적으로 '겸손한 태도로 남에게 양보하거나 사양하다' 라는 뜻을 지닌, '겸양하다'의 반의어를 찾는 문제가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았는데요.

정답은 '잘난 체 하다'는 의미인 '젠체하다'였는데, 몰라서 그냥 찍었다고 밝힌 수험생들이 많았습니다.

삼성은 계열사별로 채용을 진행하되, 공정성을 위해 직무적성검사만 그룹차원에서 실시하는데요.

올 상반기에는 5000명 이상이 최종 합격의 문턱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신의 직장으로 꼽히는 금융공기업과 시중은행들도 상반기 공채 닻을 올렸죠?

[기자] 

10개 금융공기업과 5대 시중은행 가운데 8곳이 올 상반기 채용 일정을 확정했는데요.

IBK 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이 1200여명을 뽑을 계획입니다.

최근 금융권을 휩쓸었던 채용비리 여파로 이번 채용은 어느 때보다 엄격하게 이뤄질 전망입니다.

시중은행은 은행연합회 주관으로 만든 '은행권 채용 모범규준'에 따라 진행하는데, 여기에는 성별이나 나이, 출신학교 등에 따른 차별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또 채용 과정에서 외부 전문가를 참여시켜 공정성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죠?

[기자]

네 이번 주말에는 CJ그룹과 포스코, 다음 주 주말에는 롯데와 금호아시아나가 필기 전형을 실시합니다.

'상시 채용'을 통한 선발도 활발한데요.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국내 주요 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대졸 공채를 폐지하고, 필요한 인재를 수시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국내 30대 그룹 대다수가 공채와 상시채용을 병행하고 있는데요, 10곳은 둘의 비중이 비슷하거나 공채보다 상시채용이 많았습니다.

SBSCNBC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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