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체하다, 무슨 뜻?”…삼성직무적성검사 역대급 난도
SBS Biz 김완진
입력2019.04.15 09:52
수정2019.04.15 16:40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삼성그룹의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시험인 삼성 직무적성검사가 어제 실시됐는데요.
지난해보다 상당히 높아진 난이도에 애를 먹은 응시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취업준비생들에게 소위 '신의 직장'으로 꼽히는 금융공기업과 시중은행들은 올 상반기 최소 1200명을 뽑는 공채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경제부 김완진 취재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죠.
삼성 직무적성검사 얘기부터 해 보죠.
우리나라와 미국 등에서 실시가 됐는데,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다면서요?
[기자]
네,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삼성 고시'라고 불리는 시험이죠.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삼성 직무적성검사, GSAT이 어제 서울과 부산, 대구, 미국 뉴어크와 로스엔젤레스 등 7개 지역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번 GSAT 시험을 치른 취업준비생들의 반응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어려웠다"입니다.
특히 언어논리 영역에서 응시자들이 고전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겸손한 태도로 남에게 양보하거나 사양하다' 라는 뜻을 지닌 '겸양하다'의 반의어를 찾는 문제가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정답은 '잘난 체 하다'는 의미를 가진 '젠체하다'였는데,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찍었다고 밝힌 수험생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앵커]
지난해부터 시험 구성을 응시자들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바꾸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난이도가 수험생들을 울게 했군요?
[기자]
삼성은 지난해부터 상식 영역을 폐지하고 문항 수와 시험 시간을 줄이면서 응시자들의 부담을 한껏 덜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앞서 말씀드린 언어논리 뿐 아니라 수리논리에서도 대표적으로 '소금물의 달라지는 농도를 구하라'는 문제가 까다로웠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전통적인 고난도 문항으로 꼽히는, 평면도 등 투영 실루엣을 참고해 도형 모양을 추측하는 문제도, 이전보다 블록 개수가 늘어나 문제가 더 어려웠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번 GSAT을 통과하면 다음 달까지 임원면접과 직무역량면접, 창의성 면접 등의 관문이 남는데요.
삼성은 계열사별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데 공정성을 위해 직무적성검사만 그룹차원에서 진행했습니다.
전체 공채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하반기에 "3년간 4만명을 채용하겠다"고 했던 만큼, 5000명 이상이 최종 합격의 문턱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신의 직장으로 꼽히는 금융공기업과 시중은행들도 상반기 공채 닻을 올렸죠?
[기자]
네, 금융공기업·시중은행 10개 금융공기업과 5대 시중은행 가운데 8곳이 올 상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했는데요.
IBK 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이 1200여명을 뽑을 계획입니다.
최근 금융권을 휩쓸었던 채용비리 여파로 지탄을 받은 바 있는 만큼 채용 전형은 어느 때보다 엄격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중은행은 은행연합회 주관으로 만든 '은행권 채용 모범규준'에 따라 채용을 실시할 방침인데요.
모범규준에는 성별이나 연령, 출신학교 등에 따른 차별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또한 필기시험제도 도입과 채용 과정에서 외부 전문가 참여 등을 통해 공정성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이외에 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죠?
[기자]
네, 돌아오는 주말에는 CJ그룹과 포스코, 다음 주 주말에는 롯데와 금호아시아나가 필기 전형을 실시합니다.
'상시 채용' 제도를 통한 선발도 활발한데요.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국내 주요 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대졸 공채를 폐지했죠.
필요 인재를 수시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국내 30대 그룹 대다수가 공채와 상시채용을 병행하고 있는데요, 10곳은 둘의 비중이 비슷하거나 공채보다 상시채용이 많았습니다.
[앵커]
삼성그룹의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시험인 삼성 직무적성검사가 어제 실시됐는데요.
지난해보다 상당히 높아진 난이도에 애를 먹은 응시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취업준비생들에게 소위 '신의 직장'으로 꼽히는 금융공기업과 시중은행들은 올 상반기 최소 1200명을 뽑는 공채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경제부 김완진 취재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죠.
삼성 직무적성검사 얘기부터 해 보죠.
우리나라와 미국 등에서 실시가 됐는데,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다면서요?
[기자]
네,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삼성 고시'라고 불리는 시험이죠.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삼성 직무적성검사, GSAT이 어제 서울과 부산, 대구, 미국 뉴어크와 로스엔젤레스 등 7개 지역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번 GSAT 시험을 치른 취업준비생들의 반응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어려웠다"입니다.
특히 언어논리 영역에서 응시자들이 고전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겸손한 태도로 남에게 양보하거나 사양하다' 라는 뜻을 지닌 '겸양하다'의 반의어를 찾는 문제가 수험생들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정답은 '잘난 체 하다'는 의미를 가진 '젠체하다'였는데,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찍었다고 밝힌 수험생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앵커]
지난해부터 시험 구성을 응시자들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바꾸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난이도가 수험생들을 울게 했군요?
[기자]
삼성은 지난해부터 상식 영역을 폐지하고 문항 수와 시험 시간을 줄이면서 응시자들의 부담을 한껏 덜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앞서 말씀드린 언어논리 뿐 아니라 수리논리에서도 대표적으로 '소금물의 달라지는 농도를 구하라'는 문제가 까다로웠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전통적인 고난도 문항으로 꼽히는, 평면도 등 투영 실루엣을 참고해 도형 모양을 추측하는 문제도, 이전보다 블록 개수가 늘어나 문제가 더 어려웠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번 GSAT을 통과하면 다음 달까지 임원면접과 직무역량면접, 창의성 면접 등의 관문이 남는데요.
삼성은 계열사별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데 공정성을 위해 직무적성검사만 그룹차원에서 진행했습니다.
전체 공채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하반기에 "3년간 4만명을 채용하겠다"고 했던 만큼, 5000명 이상이 최종 합격의 문턱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신의 직장으로 꼽히는 금융공기업과 시중은행들도 상반기 공채 닻을 올렸죠?
[기자]
네, 금융공기업·시중은행 10개 금융공기업과 5대 시중은행 가운데 8곳이 올 상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했는데요.
IBK 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이 1200여명을 뽑을 계획입니다.
최근 금융권을 휩쓸었던 채용비리 여파로 지탄을 받은 바 있는 만큼 채용 전형은 어느 때보다 엄격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중은행은 은행연합회 주관으로 만든 '은행권 채용 모범규준'에 따라 채용을 실시할 방침인데요.
모범규준에는 성별이나 연령, 출신학교 등에 따른 차별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또한 필기시험제도 도입과 채용 과정에서 외부 전문가 참여 등을 통해 공정성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이외에 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죠?
[기자]
네, 돌아오는 주말에는 CJ그룹과 포스코, 다음 주 주말에는 롯데와 금호아시아나가 필기 전형을 실시합니다.
'상시 채용' 제도를 통한 선발도 활발한데요.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국내 주요 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대졸 공채를 폐지했죠.
필요 인재를 수시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국내 30대 그룹 대다수가 공채와 상시채용을 병행하고 있는데요, 10곳은 둘의 비중이 비슷하거나 공채보다 상시채용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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