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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노조, 끝 없는 파업…사측도 ‘셧다운’ 초강수

SBS Biz 김성훈
입력2019.04.12 11:57
수정2019.04.12 13:48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르노삼성자동차 노사 간 갈등이 막다른 골목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사측이 일시 가동중단을 통보한 가운데 노조는 부분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김성훈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노조가 또다시 부분파업을 한다고요?

[기자]

네, 르노삼성 노조는 오늘(12일) 주야 4시간씩 부분파업에 돌입합니다.

교섭이 장기화되면서 노조는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도 월·수·금요일 3일간 부분파업을 예고했는데요.

노조 관계자는 전면파업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사측은 부산공장을 일시 가동중단 한다고요?

[기자]

네, 어제(11일) 사측은 이번 달 29일과 30일, 다음 달 2일과 3일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노조에 통보했습니다.

중간에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포함하면 총 닷새입니다.

회사가 복지 차원에서 제공했던 프리미엄 휴가를 일괄적으로 사용하게 해 공장 문을 닫는 것인데요.

앞서 사측은 노조가 파업을 재개하면 프리미엄 휴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노사 갈등이 더 심해지는 모습인데 타협 가능성은 있나요?

[기자]

타협점을 찾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노사는 지난 9일 사측 협상대표가 사임한 이후 추가 교섭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생산차질에 대한 우려만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위탁생산해 온 SUV 로그의 생산물량이 줄었는데요.

줄어든 물량 중 2만4000대가 닛산의 일본 규슈공장에 배정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르노삼성의 경우 국내에 부산에만 공장을 두고 있고 GM처럼 정부와 공장 유지 관련 협약을 맺은게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일부에서는 최악의 경우 시장 철수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SBSCNBC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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