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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3년내 경영정상화 안되면 아시아나 항공 내놓겠다”

SBS Biz 서주연
입력2019.04.10 17:21
수정2019.04.10 21:10

[앵커]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산업은행에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계획을 제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서주연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고속 지분 전량을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현재 금호고속을 정점으로 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런 금호고속의 지분, 구체적으로 박삼구 전 회장 일가가 보유한 지분 4.8%를 담보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또 금호타이어 담보지분이 해지되면 박 전 회장과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이 보유한 금호고속 지분 42.7%도 담보로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3년간 경영정상화 기간 동안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경우,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을 진행할 수 있고, 이에 대해 박 전 회장은 물론 모기업인 금호산업 역시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의사도 밝혔습니다.

아울러 박 전 회장의 경영 복귀 역시 없다는 입장도 자구계획에 담겼습니다.

[앵커]

금호아시아나가 사실상 배수진을 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금지원 요청도 이어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5000억 원 규모의 자금지원도 요청했는데요.

이에 대해 산업은행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제출한 자구계획을 검토를 위해 채권단 회의를 개최하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그룹 자산 매각을 통해 지원자금을 상환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SBSCNBC 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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