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비녀의 보험 개과천선 선언…유사암 진단금 100% 받을 수 있다?
SBS Biz
입력2019.04.12 15:24
수정2019.04.12 15:24
흥청망청 소비를 즐기고 남은 것은 간당간당한 통장뿐이라는 자칭 대한민국 대표 '실버미스' 고소비 씨는 우연히 백화점문화센터에서 재테크 강좌를 듣게 됐습니다. "미래가 장밋빛이라면 대비할 필요가 있을까요?"라는 강사의 물음에 고소비 씨는 얼마 전 어머니가 내주시던 보험을 해약하고 괌 여행을 다녀온 자신의 행동이 생각나 부끄러움이 밀려왔습니다. 하지만 후회보다는 본인의 상황에 맞는 보험을 빠르게 다시 가입하는 게 낫겠다 싶었던 고소비 씨는 보험설계사를 찾아가서 연봉에 맞게 보험금과 진단금을 설계해 달라고 부탁했는데요. 설계사의 대답은 다른 건 다 가능하지만 유사암 진단금을 원하는 연봉 규모에 맞추는 것은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고소비 씨는 이해했다고 일단 대답을 했지만, 유사암에 대한 보장금액이 턱없이 부족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못내 마음이 쓰입니다. 설계사가 말하는 유사암이란 무엇인지, 별다른 방법은 없는 것인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코칭 : 문경록, 최아람 보험 전문가)
◇ '골드미스'는 아는데 '실버미스'는 뭐죠… 요즘 30대, 옛날과 다르다?
실버미스는 대졸 학력에 연소득 3000만 원 내외에 해당되는 분들입니다. 골드미스보다는 41.5%, 정도 더 많다고 조사됐습니다. 사연의 고소비 씨는 지극히 평범한 30대 여성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거의 30대보다 현재의 30대의 경우, 취업난이 워낙 심해지다 보니 사회 진출 자체가 늦어지고 있고, 이에 따라 돈을 모으기보다는 쓰기 바쁜 추세입니다. 아예 비혼을 결심하고 그냥 돈을 쓰기로 마음먹은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 유사암?…암은 암인데 왜 유사하다고 표현하나요
쉽게 말하면 하나의 분류입니다. 위암, 간암, 폐암 등 암의 종류는 굉장히 다양합니다. 이 암들 중에서 따로 분류를 해놓은 겁니다. 과거에는 기타피부암, 경계성종양, 제자리암을 유사암이라고 분류를 했었지만, 2008년 이후에는 대한민국의 모든 보험사들이 갑상선암까지도 유사암이라고 별도로 분류를 하고 있습니다. 일반암이라고 할 때는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암을 뜻하는데, 그중에서 유사암은 제외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4가지 암들을 제외하는 것으로, 최근에는 대장점막내암도 유사암으로 분류하는 움직임을 업계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분리하는 게 맞습니다. 갑상선암, 대장점막내암이 유사암으로 분리된 이유는 그만큼 보험사 입장에서는 일반암으로 보험금을 다 지급하기에는 환자수가 늘어나는 만큼 부담스러운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보험금이 많이 나가니까 진단비를 10%만 줄 수 있는 유사암으로 분리를 해버린 것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억울한 부분이 있을 수 있어 보이지만, 통계수치를 보면 치료비가 적게 들어가고 0기에 발견했을 때 완치율이 아주 높습니다.
◇ "진단금은 연봉만큼 준비하면 된다?"…무슨 뜻이죠
우리가 일반적으로 여러 가지 진단금들을 준비하는 대표적인 진단비 보험이 암, 그리고 2대 질환 진단비라고 해서 뇌와 심장 관련된 진단비들이 있습니다. 또한 진단비의 규모를 연봉만큼 준비하는 게 좋다, 그리고 그게 기본이다라고 까지 얘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보험사가 진단비를 병원비로 지출하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부분은 실손의료보험과 수술특약이 있으면 거의 해결이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암 발병시, 환자가 원래하던 생업을 종사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암은 난치이지 불치는 아닙니다. 다만 그것도 치료에 집중을 했을 때, 어렵지만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치료기간도 오래걸리고 하루아침에 치료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3대 진단비를 연봉만큼 준비하라고 말하는 이유는 연봉만큼 진단비를 받으면 내가 병치료에 2~3년 정도는 집중을 할 수 있고, 가정경제가 깨지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유사암이라고 하는 것들은 치료비는 적게 들어가지만, 개개인 별로는 당장 일을 해야 되는 암이 아닌 중대한 암이라고 환자가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보험사 입장에서 치료비가 적게 들어가거나 또는 완치가 빠르다는 이유로 보험금을 적게 주고 있는 실태다 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는 부분으로 생각됩니다.
# 전문가 조언
- 유사암으로 분류되었던 갑상선암은 2008년도 이후부터는 일반암으로 완전히 분리
- 몇몇회사의 경우 일시적인 프로모션 통한 갑상선암, 대장점막내암 등 암 진단자금만큼 100% 내지, 50%의 보험금 지급
- 회사마다 조건이 다르니 꼼꼼히 체크
- 대장점막내암의 경우, 대부분의 생명보험사가 최근들어 유사암으로 분류하는 추세
- 손해보험사들도 대장점막내암 유사암 분류 시작, 소액만 지급하고 있는 추세
- 손해보험사 중 몇개 보험사들의 경우 보험료 비교시 더 저렴, 대장점막내암 일반암 분류해놓기도
# 전문가 추가 꿀팁
- 직접 판단 후 해지보다는 앱을 통한 보장분석, 증권찾기 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사 증가
- 내가 가입한 보험 정보는 스스로 체크
- 나 혼자 판단하지 말고 전문가 통한 진단 필수
구성 / 편집 : 최대건 (SBSCNBC 뉴미디어부)
◇ '골드미스'는 아는데 '실버미스'는 뭐죠… 요즘 30대, 옛날과 다르다?
실버미스는 대졸 학력에 연소득 3000만 원 내외에 해당되는 분들입니다. 골드미스보다는 41.5%, 정도 더 많다고 조사됐습니다. 사연의 고소비 씨는 지극히 평범한 30대 여성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거의 30대보다 현재의 30대의 경우, 취업난이 워낙 심해지다 보니 사회 진출 자체가 늦어지고 있고, 이에 따라 돈을 모으기보다는 쓰기 바쁜 추세입니다. 아예 비혼을 결심하고 그냥 돈을 쓰기로 마음먹은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 유사암?…암은 암인데 왜 유사하다고 표현하나요
쉽게 말하면 하나의 분류입니다. 위암, 간암, 폐암 등 암의 종류는 굉장히 다양합니다. 이 암들 중에서 따로 분류를 해놓은 겁니다. 과거에는 기타피부암, 경계성종양, 제자리암을 유사암이라고 분류를 했었지만, 2008년 이후에는 대한민국의 모든 보험사들이 갑상선암까지도 유사암이라고 별도로 분류를 하고 있습니다. 일반암이라고 할 때는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암을 뜻하는데, 그중에서 유사암은 제외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4가지 암들을 제외하는 것으로, 최근에는 대장점막내암도 유사암으로 분류하는 움직임을 업계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분리하는 게 맞습니다. 갑상선암, 대장점막내암이 유사암으로 분리된 이유는 그만큼 보험사 입장에서는 일반암으로 보험금을 다 지급하기에는 환자수가 늘어나는 만큼 부담스러운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보험금이 많이 나가니까 진단비를 10%만 줄 수 있는 유사암으로 분리를 해버린 것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억울한 부분이 있을 수 있어 보이지만, 통계수치를 보면 치료비가 적게 들어가고 0기에 발견했을 때 완치율이 아주 높습니다.
◇ "진단금은 연봉만큼 준비하면 된다?"…무슨 뜻이죠
우리가 일반적으로 여러 가지 진단금들을 준비하는 대표적인 진단비 보험이 암, 그리고 2대 질환 진단비라고 해서 뇌와 심장 관련된 진단비들이 있습니다. 또한 진단비의 규모를 연봉만큼 준비하는 게 좋다, 그리고 그게 기본이다라고 까지 얘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보험사가 진단비를 병원비로 지출하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부분은 실손의료보험과 수술특약이 있으면 거의 해결이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암 발병시, 환자가 원래하던 생업을 종사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암은 난치이지 불치는 아닙니다. 다만 그것도 치료에 집중을 했을 때, 어렵지만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치료기간도 오래걸리고 하루아침에 치료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3대 진단비를 연봉만큼 준비하라고 말하는 이유는 연봉만큼 진단비를 받으면 내가 병치료에 2~3년 정도는 집중을 할 수 있고, 가정경제가 깨지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유사암이라고 하는 것들은 치료비는 적게 들어가지만, 개개인 별로는 당장 일을 해야 되는 암이 아닌 중대한 암이라고 환자가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보험사 입장에서 치료비가 적게 들어가거나 또는 완치가 빠르다는 이유로 보험금을 적게 주고 있는 실태다 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는 부분으로 생각됩니다.
# 전문가 조언
- 유사암으로 분류되었던 갑상선암은 2008년도 이후부터는 일반암으로 완전히 분리
- 몇몇회사의 경우 일시적인 프로모션 통한 갑상선암, 대장점막내암 등 암 진단자금만큼 100% 내지, 50%의 보험금 지급
- 회사마다 조건이 다르니 꼼꼼히 체크
- 대장점막내암의 경우, 대부분의 생명보험사가 최근들어 유사암으로 분류하는 추세
- 손해보험사들도 대장점막내암 유사암 분류 시작, 소액만 지급하고 있는 추세
- 손해보험사 중 몇개 보험사들의 경우 보험료 비교시 더 저렴, 대장점막내암 일반암 분류해놓기도
# 전문가 추가 꿀팁
- 직접 판단 후 해지보다는 앱을 통한 보장분석, 증권찾기 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사 증가
- 내가 가입한 보험 정보는 스스로 체크
- 나 혼자 판단하지 말고 전문가 통한 진단 필수
구성 / 편집 : 최대건 (SBSCNBC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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