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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한국거래소, 또 금감원 출신 인사 물색?

SBS Biz 손석우
입력2019.04.09 10:36
수정2019.04.09 11:22

■ 경제와이드 이슈& '팩트체크 알고 보니' 

[앵커]

한국거래소에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질 조짐이 보인다고요?

[기자]

이번에도 금융감독원과 연관된 이야기인데요, 누구나 민감하게 생각할 수 있는 인사와 관련한 것입니다.

[앵커] 

임원 인사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올 7월 임기가 끝나는 이은태 유가증권시장본부장 후임으로 금감원 출신 인사를 물색 중이라는 이야기가 한국거래소 안팎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이은태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역시 금감원 출신 인사로 인선 당시 낙하산 인사라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금감원 부원장보가 한국거래소 임원으로 간 이례적인 사례로 당시 정찬우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앵커]

논란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후임 역시 금감원 인사를 물색중이다?

이유가 있나요?

[기자] 

올 하반기 예정돼 있는 금감원의 부문검사에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금감원은 한국거래소를 대상으로 한 부문검사에서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의 상장·퇴출 업무, 불공정거래 시장감시 현황, 투자자 보호 정책, 거래 시스템 등을 살펴볼 예정이고요.

여기에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특혜 의혹에 따른 검찰 압수수색도 받은 상황이라서 금감원 검사에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한국거래소 안팎에선 일종의 방패막이용으로, 금감원 출신 인사를 영입한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서울대 출신의 금융투자감독·공시 담당 부원장보 출신의 금감원 인사가 이은태 본부장 후임으로 올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입니다.

만약 금감원 출신이 후임으로 낙점될 경우 제2의 낙하산 인사 논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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