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수송보국 이끈 항공 물류업계 거물… 조양호 발자취는?
SBS Biz 박규준
입력2019.04.08 19:58
수정2019.04.08 21:39
[앵커]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우리나라 항공 물류업계의 거물로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특히 수송보국, 수송을 통해 국가에 은혜를 갚는다는 일념으로 오랜 기간 물류업계를 이끌었는데요.
조양호 회장의 발자취는 박규준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고 조양호 회장은 지난 1949년 3월, 한진그룹 창업주인 고 조중훈 회장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인하대를 졸업하고, 20대 중반 대한항공에 입사한 조 회장은 1992년 대한항공 사장, 1999년 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고 조양호 회장은 경영 위기 때마다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인정받았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항공기 대부분을 매각한 뒤 재임차하는 방식으로 현금을 확보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한 게 대표적입니다.
조 회장은 세계 항공업계에도 큰 족적을 남겼는데, 2천년 글로벌 항공 동맹체인 스카이팀을 창설해, 세계 항공업계 재편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조양호 / 故한진그룹 회장(2009년 11월) : 저는 스카이팀의 미래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시아태평양 항공시장은 세계 여객수송의 3분의 1, 항공 화물 수송의 45%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시장입니다.]
조 회장은 한미 재계회의 위원장을 맡아 미국과 경제교류의 가교역할을 했고, 한국과 프랑스 관계에도 큰 기여를 하면서, 프랑스 최고 권위의 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조양호 / 故한진그룹 회장(2015년 11월) : 이 훈장을 받은 것은 선친에 이어 2대에 걸쳐서 한불 관계에 발전과 문화교류에 이바지한 것에 대해 받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든 분야에서 협력이 잘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 회장은 평창동계 올림픽 유치 공동 위원장을 맡아 올림픽 유치에 기여했고, 국제항공운송협회 IATA 등 국제 항공업계에서 주목할만한 역할을 해 왔습니다.
특히 올해 대한항공 창립 50주년을 맞아 항공업계 최대 행사인 국제항공운송협회 총회를 서울에 유치했지만, 행사 개최를 코 앞에 두고 생을 마감하는 비운을 맞았습니다.
SBSCNBC 박규준입니다.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우리나라 항공 물류업계의 거물로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특히 수송보국, 수송을 통해 국가에 은혜를 갚는다는 일념으로 오랜 기간 물류업계를 이끌었는데요.
조양호 회장의 발자취는 박규준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고 조양호 회장은 지난 1949년 3월, 한진그룹 창업주인 고 조중훈 회장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인하대를 졸업하고, 20대 중반 대한항공에 입사한 조 회장은 1992년 대한항공 사장, 1999년 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고 조양호 회장은 경영 위기 때마다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인정받았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항공기 대부분을 매각한 뒤 재임차하는 방식으로 현금을 확보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한 게 대표적입니다.
조 회장은 세계 항공업계에도 큰 족적을 남겼는데, 2천년 글로벌 항공 동맹체인 스카이팀을 창설해, 세계 항공업계 재편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조양호 / 故한진그룹 회장(2009년 11월) : 저는 스카이팀의 미래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시아태평양 항공시장은 세계 여객수송의 3분의 1, 항공 화물 수송의 45%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시장입니다.]
조 회장은 한미 재계회의 위원장을 맡아 미국과 경제교류의 가교역할을 했고, 한국과 프랑스 관계에도 큰 기여를 하면서, 프랑스 최고 권위의 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조양호 / 故한진그룹 회장(2015년 11월) : 이 훈장을 받은 것은 선친에 이어 2대에 걸쳐서 한불 관계에 발전과 문화교류에 이바지한 것에 대해 받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든 분야에서 협력이 잘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 회장은 평창동계 올림픽 유치 공동 위원장을 맡아 올림픽 유치에 기여했고, 국제항공운송협회 IATA 등 국제 항공업계에서 주목할만한 역할을 해 왔습니다.
특히 올해 대한항공 창립 50주년을 맞아 항공업계 최대 행사인 국제항공운송협회 총회를 서울에 유치했지만, 행사 개최를 코 앞에 두고 생을 마감하는 비운을 맞았습니다.
SBSCNBC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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