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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 회장, 지병으로 별세…연임 실패 후 병세 악화

SBS Biz 김현우
입력2019.04.08 10:46
수정2019.04.08 10:46

■ 경제와이드 이슈& 

[앵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별세 소식 취재기자와 다시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김현우 기자, 조 회장의 사망 원인은 무엇이라고 알려졌나요?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8일) 새벽 미국에서 향년 70세에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대한항공이 발표했습니다.

조 회장은 폐섬유종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미국에 머물러 있었던 이유도 병 치료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대한항공은 미국에서 조 회장의 시신을 한국으로 모셔오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회장이 미국 병원에서 별세하는 순간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가족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조 회장의 사망이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한 것과 관련 있다는 분석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지난달 27일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사 조 회장의 대표이사 연임 안건이 부결되면서, 조 회장은 대한항공 이사 지위를 상실했고, 회장 직함만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대한항공의 경영권을 상실했다거나, 영향력이 줄것이란 분석이 많았습니다.

대한항공 측에서는 조 회장 별세와 주총이 직접 연관됐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주총 이후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조 양호 회장, 논란도 많았지만 업적도 크지 않나요?

[기자]

조 회장은 1949년 대한항공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는데요.

1974년에 대한항공에 입사해 한진그룹 회장과 대한항공 회장 등 을 역임했습니다.

그 동안 대한항공은 외형적으로 크게 성장했고, 조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지원하는 등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많은 역할을 했습니다.

[앵커]

김현우 기자,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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