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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2·3만원에”…저비용항공사 수익성 악화 현실로

SBS Biz 오정인
입력2019.04.05 13:43
수정2019.04.05 16:19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요즘 일본 2만 원, 3만 원대, 제주 만 원대 항공권 특가 소식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습니다.

저비용항공사들이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내용, 오정인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요즘 일본행 항공권이 2~3만 원에 나오고 있다구요?

[기자]

네, 제주항공은 평일 오사카행 3만 원대, 평일 도쿄행 2만 원대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진에어는 평일 제주도행 항공권을 1만 원도 되지 않는 9천900원에 내놓기도 했습니다.

항공사들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특가 할인'을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가격경쟁이 치열해지면 소비자들은 좋지만 회사의 수익성은 떨어질 텐데요?

[기자]

실제로 지난해 저비용항공사들의 수익성이 줄었습니다.

저비용항공업계 2위 진에어의 지난해 매출은 1조 원을 넘겼지만, 영업이익은 2017년보다 감소했습니다. 

나머지 저비용항공사들 사정도 비슷한데요, 영업이익이 3분의 1로 줄어든 곳도 있습니다.

유류비가 지난해 크게 오른 상황에서, 출혈경쟁이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이러한 상황에 저비용항공사가 3곳 더 늘었죠, 앞으로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치킨게임이 불가피합니다.

새로운 항공사들까지 취항을 시작하면 공급이 수요를 웃돌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분간 저비용항공사들의 살아남기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부에서는 이번에 재무악화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을 주목하고 있는데요.

아시아나항공이 정리하는 노선을 일부 저비용항공사들이 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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