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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테슬라 주가 급락…실적 부진·머스크 법적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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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9.04.05 10:32
수정2019.04.05 10:32

■ 경제와이드 이슈& '뉴욕증시 브리핑' - 박찬휘 외신캐스터 

뉴욕증시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신중론 교차

첫 번째는 미중 무역협상 소식입니다.

무혁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기대가 한층 커졌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재차 언급했습니다.

뉴욕타임스를 포함한 주요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류허 부총리와 만나는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 날짜를 발표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신중론도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협상에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일자를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이로써 실제 발표가 나올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관망 심리도 커졌습니다.

◇ 경제지표는 혼재…美 양호·유로존 부진

다음으로 엇갈린 경제지표입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양호했습니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1969년 이후 무려 5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하지만 유럽의 경제지표는 부진했습니다.

독일의 2월 제조업 수주가 4.2% 감소하면서, 2년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독일의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9%에서 0.8%로 대폭 하향 조정됐습니다.

여기에 이탈리아 정부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 에서 0.1%로 대폭 낮출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 테슬라 8% ↓…실적 부진에 머스크 법적 분쟁까지

세 번째는 테슬라 주가 급락 소식입니다.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CEO, 엘론 머스크가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와 법정 공방에 있는데요.

이번 일은 2월에 머스크가 트위터에 올린 글 때문에 시작됐습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2011년 테슬라의 제조물량은 0 이었지만, 2019년에는 50만대 가까이 될것'이라고 올렸는데요.

근거 없이 낙관적인 생산전망을 트위터에 올려, 투자자들을 오도하고 기만했다는 것이 증권거래위원회 입장입니다.

미 언론은 이번 사건으로 머스크에게 제재가 가해지거나, 심각할 경우 CEO 자리까지 위협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소식과 더불어 1분기 자동차 판매량도 크게 부진하면서 테슬라의 주가가 8% 넘게 급락했습니다.

◇ 국제유가 상승 재료에도 '주춤'

마지막으로 국제유가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으로 하락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과 산유국인 리비아의 내전으로, 유가는 한때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탓에 이틀 내리 가격부담이 커졌습니다.

여기에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720만 배럴이나 급증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WTI는 0.6% 하락하면서 62달러 10센트에 거래됐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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