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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부총리 면담…무역협상 주시 美증시 ‘혼조’

SBS Biz 박규준
입력2019.04.05 08:50
수정2019.04.05 08:50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어제(4일) 상승 마감했던 미국 증시가 미중 무역협상 결과를 앞두고, 간밤에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5일) 중국 류허 부총리를 만나 미중 정상회담 시기를 논의합니다.

영국 의회는 합의 없이 유럽연합을 떠나는 '노딜브렉시트'를 막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간밤 국제소식 박규준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우선 밤사이, 뉴욕증시 마감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3개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던 뉴욕증시는 오늘 새벽,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는 2만6384.63으로 어제보다 0.64% 비교적 크게 올랐습니다.

S&P500지수도 0.21% 올라 엿새 연속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입니다.

하지만 나스닥 지수는 테슬라 주가가 8% 넘게 빠지면서 어제보다 0.05% 하락했습니다.

[앵커] 

간밤에 미국 고용 지표들도 나왔죠?

[기자] 

네, 어제는 민간과 정부에서 엇갈린 두 개의 고용지표가 발표됐습니다.

하나는 민간 재취업 알선업체가 발표한 건데, 1분기 해고가 19만410건으로 급증했다는 내용입니다.

이 해고건수는 전분 대비 10.3%, 전년 동기 대비 35.6%나 급증한 수치입니다.

1분기 기준으론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반면 어제 미국 정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무려 1969년 12월 이후 49년 만에 가장 낮은, 20만2천 건을 기록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 미 노동부가,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일자리와 실업률를 발표하는데, 그것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미중 무역협상이 이틀간 진행됐는데,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측 무역협상단을 이끌고 있는 류허 부총리를 만난다고요?

[기자] 

우리 시간으로 새벽 5시30분쯤 트럼프 대통령이 류허 중국 부총리를 백악관에 만났고, 현재 면담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 정상회담 날짜가 조율돼, 발표되느냐, 이게 최대 관심사인데요.

오늘 미중정상 회담 날짜가 발표될 수 있지만, 현재로선 확정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일각에선 두 정상이 오는 6월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이제 무역협상이 마무리 수순인데, 합의안 윤곽이 잡히고 있나요?

[기자] 

확정된 건 아니지만 잠정적인 합의문 내용은 대략 알 수가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우선, 중국이 미국 상품 수입을 더 늘리고, 미국이 중국에서 지분 100%의 독자기업을 세울 수 있도록 허용하는 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현지시간으로 어제 자신의 SNS에 "중국이 그 누구도 생각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제품들을 구매하게 될 것"이라며 다시 한번 낙관적인 전망을 내왔습니다.

말씀드린 이 합의사항의 강제 이행기간은 2025년으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미중 협상단은 무역협의를 지키지 않으면 보복을 가하는 '강제 이행 장치'와 미국의 '관세 철폐 시기'를 두고, 치열한 힘 겨루기를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브렉시트 이야기 좀 해보죠.

어제는 메이 영국 부총리가 야당 대표를 만나 브렉시트 협상 설득에 나섰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어제 영국 하원은 '노딜 브렉시트'를 방지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테리사 메이 총리가 유럽연합에 브렉시트 날짜 연장을 요청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입니다.

찬반이 1표 차이로 극적으로 통과됐습니다.

메이 총리가 노동당 대표를 만났는데, 영국 정부와 야당이 브렉시트 방식에 합의하면 최종 합의안은 하원 승인을 거쳐, 오는 10일로 예정된 유럽연합 정상회의에 제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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