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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5개사 판매실적 ‘뚝’…작년 比 2.5% 감소

SBS Biz 강산
입력2019.04.02 13:36
수정2019.04.02 13:36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국내 5개 자동차 업체의 판매실적이 국내와 해외 모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수출도 지난해 말부터 넉 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올해 경제 성장률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데요.

자세한 내용, 강산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판매실적이 얼마나 나빠졌나요?



[기자]

현대·기아차와 한국GM, 쌍용, 르노삼성 등 5개 업체의 지난달 판매량은 모두 70만 1000여 대로 1년전과 비교해 2.5% 줄었습니다.

국내 판매량은 13만 8000여 대로 지난해 3월보다 0.8% 줄었고, 해외시장 판매는 56만 3000여 대로 3% 감소했습니다.

업체별로는 노조 파업의 영향을 받은 르노삼성이 가장 안 좋았는데요.

국내외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1만3800대에 그쳤습니다.

[앵커] 

지난달 수출액도 나왔죠?

[기자]  

네, 정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471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3월에 비해 8.2% 줄어든 것으로, 넉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도체 가격하락과 중국 경기 둔화 직격탄을 맞은 모습인데요.

내수까지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관광객이 줄면서 지난 2월 숙박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 BSI는 44로 메르스 사태가 불거진 2015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BSI 수치는 기준치인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

[앵커] 

올해 경제 성장률이 걱정이군요?

[기자] 

네, 수출과 내수가 이렇게 침체를 겪으면서 올해 성장률이 한국은행 전망치인 2.6%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어제(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월에 내놓은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바꿔야 할 정도인지는 좀 더 짚어봐야 한다"며 "대외여건 변화를 감안하면 하방리스크가 조금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성장률 전망을 내릴지는 좀 더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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