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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회장 160억 ‘연봉킹’…샐러리맨 1위는 권오현

SBS Biz 권세욱
입력2019.04.02 09:12
수정2019.04.02 09:55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지난해 대기업 오너와 임직원 가운데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경영인 중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이 4년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 임직원의 보수 현황을 권세욱 기자와 함께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많이 받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얼마였나요?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해 160억원을 받아 재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회장은 지주사인 CJ에서 71억여 원, 계열사인 CJ제일제당과 CJ ENM에서 각각 64억여 원, 23억여 원을 수령했습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도 지난해 138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았습니다.

김 대표는 리니지M의 흥행으로 인한 인센티브가 더해지며 재작년 연봉인 62억여 원보다 2배로 늘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017년 3월부터 급여를 받지 않아 사업보고서 보수 공개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앵커]

최근 대한항공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돼 사회적 관심을 받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얼마를 받았습니까?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해 대한항공과 한진칼 5개 상장 계열사에서 107억여 원의 연봉을 수령했습니다.

재작년보다 40억원 이상 늘어난 액수인데요.

조 회장은 공시 의무가 없는 4개 회사의 보수까지 더하면 총액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현직 기업 오너를 다 합치면 지난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보수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웅렬 전 회장은 퇴직금 410억여 원을 포함해 모두 456억원을 수령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최근 인보사 판매 중단으로 주목 받는 코오롱생명과학에서도 43억여 원을 급여를 받았습니다.

[앵커]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 가운데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이 '연봉킹' 자리를 지켰다고요?

[기자]

네, 권오현 회장은 삼성전자로부터 70억여 원을 받아 지난 2015년부터 4년째 샐러리맨 연봉킹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권 회장은 지난해 3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전년 243억원보다는 70% 이상 줄었습니다.

권 회장이 지난 6년간 받은 보수 총액은 692억원에 달합니다.

또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 11억여원, 상여금 23억여 원 등 모두 35억여 원을 지급받았습니다.

이와 함께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해 31억여 원의 보수를 받았습니다.

[앵커]

금융당국의 지침에 따라 미등기 임원의 평균 연봉도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처음 공개됐죠?

[기자]

네, 삼성전자의 미등기 임원 평균 연봉은 6억7300만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SK하이닉스가 5억6800만원, SK이노베이션이 5억4800만원, 포스코가 5억1100만원으로 5억원을 넘겼습니다.

또 현대모비스는 4억8500만원, 현대자동차는 3억8900만원이었습니다.

[앵커]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많은 곳은 어디였나요?

[기자]

가장 궁금해하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한명당 평균 급여액은 1억1900만원이었습니다.

재작년보다 200만원 오른 급여액입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의 평균 급여액은 재작년보다 800여만 원 오른 1억700여만 원이었습니다.

통신사 가운데에서는 SK텔레콤이 1억16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KT가 8100만원, LG유플러스가 7600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권세욱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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