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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시행 3개월 앞둔 금융권…막바지 준비에 분주

SBS Biz 엄하은
입력2019.04.01 20:02
수정2019.04.01 21:48

[앵커]

이처럼 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 시행됐지만, 대기업이 많은데도 1년 유예를 받아 오는 7월에나 시행되는 업종이 있습니다.

금융권 이야기인데요.

강제 시행이 석 달 가량 남은 금융회사 모습들, 엄하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모 증권회사에 근무 중인 김 모 씨는 오전 10시까지 출근하는 대신 오후 7시에 퇴근합니다.

회사가 하루에 정해진 근로시간을 준수하면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시차 출퇴근 제도 영향이 큽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 10시에 출근하고 있는데, 8시에 출근할 때 보다 운동이라든지 자기관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확보돼 좋은 것 같습니다. 업무에 있어서도 효율적으로 시간 배분을 (할 수 있어 좋다.)]

주 52시간제 시행 3개월을 앞두고, 증권사들은 퇴근 시간이 되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꺼지는 PC오프제, 시차출퇴근, 탄력근로제 등 각종 제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KB증권과 KTB투자증권 등은 이미 주 40시간 근무를 시범운영중에 있고, IBK투자증권과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도 PC오프제를 통해 근로시간 단축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카드사들과 보험회사들은 유연근무제나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통해 주 52시간 시행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주 52시간을 적용한  은행권은 디지털 전환과 함께 재택근무나 조기 퇴근 확대도 적극 시행 중입니다.

[은행업계 관계자 : 가계대출에 대한 반복적인 업무도 많이 전산화시켰고, (영업점에) 디지털 창구를 만들고 있잖아요. 그런 게 사실 주 52시간제와 연관된 거죠.]

또 쟁점이었던 IT 관련부서와 공항지점 등 특수직군에 한해 추가 인력을 뽑거나 근무시간을 조정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SBSCNBC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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