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자택 공시가 398억 ‘전국 1위’…작년比 50% 상승
SBS Biz 강산
입력2019.04.01 09:06
수정2019.04.01 09:06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지난달 15일부터 전국 개별 단독주택의 예정 공시가격이 지자체별로 공개됐습니다.
가장 비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은 올해 5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이슈, 강산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올해 이 회장 자택의 공시가격은 얼마나 예상되나요?
[기자]
전체 단독주택 중에서 공시 예정 가격이 가장 비싼 이 회장의 서울 한남동 자택의 공시가격은 작년 261억원에서 올해 398억원으로 오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집은 작년에는 전년대비 15.3%, 40억원 올랐으나 올해에는 주변 초고가 표준단독주택과 보조를 맞춰 5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2위도 이태원동의 이 회장 소유 주택으로 235억원에서 338억원으로 43.8% 상승했습니다.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은 표준단독주택의 공시가를 기준으로 책정되는 만큼 주변 주택과 비슷한 수준으로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부 발표와 지자체 발표 공시가격 상승률 차이가 많이 나면서 형평성 논란이 다시 나오고 있죠?
[기자]
네. 통상 지자체가 산정하는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감정원이 공개하는 표준주택 공시가격보다 상승률이 낮은 경우가 일반적인데요.
다만 그 격차가 평소 1∼2%포인트를 넘지 않았던 것에 비해 올해는 너무 많이 벌어지면서 형평성 논란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올해 서울 용산구, 강남구, 마포구의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표준단독주택보다 6∼8% 포인트가량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35.4%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용산구의 경우,
개별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27.75%로 표준주택보다 7.65%포인트 낮아졌습니다.
반면, 지난해 용산구의 표준주택과 개별주택의 공시가격 상승률 격차는 1.57%에 불과했는데요.
표준주택 상승률이 35%로 전체 2위였던 강남구는 올해 개별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을 29%로 표준주택보다 6%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앵커]
상승률 격차가 왜 이렇게 크게 나온 건가요?
[기자]
공시가격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지자체들이 주민 반발을 의식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올해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에 접수된 이의신청은 431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10배 늘었습니다.
2015년 10건에 불과하던 이의신청 건수는 2017년 27건, 지난해 43건에서 이렇게 급증했는데요.
쉽게 말해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면 주민들의 세부담이 급격하게 증가하기 때문에 자치구도 이를 고려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올해 초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 종로구, 동작구, 성동구 등 서울의 5개 구청은 세종시 국토부 청사를 직접 방문해 공시가격 하향 조정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좀 다른 이야기를 해보죠.
관절염 치료 신약인 '인보사케이주'의 유통과 판매가 중지됐다면서요?
[기자]
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제(31일) 코오롱생명과학에 인보사 제조와 판매 중지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보사의 주성분 중 1개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의 세포와 다른 세포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인보사는 우리나라가 개발한 세계 첫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입니다.
국내에서는 판매가 됐고, 미국에서는 임상 3상이 진행 중입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최근 미국에서 인보사에 대한 임상 시험을 진행하던 도중 2액에 들어있는 세포가 연골 세포가 아닌 신장 세포라는 것을 알게 됐고, 이를 식약처에 통보했습니다.
이에 식약처는 국내 시판 중인 약품에도 2액에 들어 있는 세포가 미국처럼 신장 세포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판매 중지시켰습니다.
[앵커]
이미 국내에서 사용돼 왔다면 안전에는 문제가 없나요?
[기자]
식약처는 이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일선 병, 의원 등에서 의사가 처방할 수 없도록 조치했습니다.
식약처와 코오롱생명과학에 따르면 아직까지는 약품의 안전성 측면에선 큰 우려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초 임상 시험 이후 11년 동안 보고된 102건의 이상사례 중, 안전성을 의심할 만한 심각한 수준의 부작용은 없었다고 식약처는 밝혔습니다.
하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우려가 커질 수 있는 만큼 향후 정밀한 원인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당분간 해외 진출은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지난달 15일부터 전국 개별 단독주택의 예정 공시가격이 지자체별로 공개됐습니다.
가장 비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은 올해 5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이슈, 강산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올해 이 회장 자택의 공시가격은 얼마나 예상되나요?
[기자]
전체 단독주택 중에서 공시 예정 가격이 가장 비싼 이 회장의 서울 한남동 자택의 공시가격은 작년 261억원에서 올해 398억원으로 오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집은 작년에는 전년대비 15.3%, 40억원 올랐으나 올해에는 주변 초고가 표준단독주택과 보조를 맞춰 5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2위도 이태원동의 이 회장 소유 주택으로 235억원에서 338억원으로 43.8% 상승했습니다.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은 표준단독주택의 공시가를 기준으로 책정되는 만큼 주변 주택과 비슷한 수준으로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부 발표와 지자체 발표 공시가격 상승률 차이가 많이 나면서 형평성 논란이 다시 나오고 있죠?
[기자]
네. 통상 지자체가 산정하는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감정원이 공개하는 표준주택 공시가격보다 상승률이 낮은 경우가 일반적인데요.
다만 그 격차가 평소 1∼2%포인트를 넘지 않았던 것에 비해 올해는 너무 많이 벌어지면서 형평성 논란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올해 서울 용산구, 강남구, 마포구의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표준단독주택보다 6∼8% 포인트가량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35.4%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용산구의 경우,
개별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27.75%로 표준주택보다 7.65%포인트 낮아졌습니다.
반면, 지난해 용산구의 표준주택과 개별주택의 공시가격 상승률 격차는 1.57%에 불과했는데요.
표준주택 상승률이 35%로 전체 2위였던 강남구는 올해 개별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을 29%로 표준주택보다 6%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앵커]
상승률 격차가 왜 이렇게 크게 나온 건가요?
[기자]
공시가격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지자체들이 주민 반발을 의식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올해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에 접수된 이의신청은 431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10배 늘었습니다.
2015년 10건에 불과하던 이의신청 건수는 2017년 27건, 지난해 43건에서 이렇게 급증했는데요.
쉽게 말해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면 주민들의 세부담이 급격하게 증가하기 때문에 자치구도 이를 고려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올해 초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 종로구, 동작구, 성동구 등 서울의 5개 구청은 세종시 국토부 청사를 직접 방문해 공시가격 하향 조정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좀 다른 이야기를 해보죠.
관절염 치료 신약인 '인보사케이주'의 유통과 판매가 중지됐다면서요?
[기자]
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제(31일) 코오롱생명과학에 인보사 제조와 판매 중지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보사의 주성분 중 1개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의 세포와 다른 세포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인보사는 우리나라가 개발한 세계 첫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입니다.
국내에서는 판매가 됐고, 미국에서는 임상 3상이 진행 중입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최근 미국에서 인보사에 대한 임상 시험을 진행하던 도중 2액에 들어있는 세포가 연골 세포가 아닌 신장 세포라는 것을 알게 됐고, 이를 식약처에 통보했습니다.
이에 식약처는 국내 시판 중인 약품에도 2액에 들어 있는 세포가 미국처럼 신장 세포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판매 중지시켰습니다.
[앵커]
이미 국내에서 사용돼 왔다면 안전에는 문제가 없나요?
[기자]
식약처는 이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일선 병, 의원 등에서 의사가 처방할 수 없도록 조치했습니다.
식약처와 코오롱생명과학에 따르면 아직까지는 약품의 안전성 측면에선 큰 우려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초 임상 시험 이후 11년 동안 보고된 102건의 이상사례 중, 안전성을 의심할 만한 심각한 수준의 부작용은 없었다고 식약처는 밝혔습니다.
하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우려가 커질 수 있는 만큼 향후 정밀한 원인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당분간 해외 진출은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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