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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전기세 4만원 vs 2만원…전력도 ‘빈익빈 부익부’?

SBS Biz 김성훈
입력2019.03.18 13:48
수정2019.03.18 14:24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전기 사용에도 빈부격차가 있을까요?

실제 데이터를 따져보니, 지역별로 전력 사용량에 차이가 두드러졌습니다.

김성훈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서울 지역별로 전력 사용량에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고요?

[기자]

네, 한국전력공사의 전력데이터 개방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서울시 25개 지역구별 가구당 평균 전력 사용량에서 서초구는 300.3kWh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관악구는 203.5kWh로 전력 사용량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전기요금을 비교해보면, 서초구는 가구당 월 평균액이 4만614원으로, 2만230원인 관악구보다 두배 이상 높았습니다.  

[앵커]

전력 사용에 있어서도 지역 간 양극화가 드러난 거네요?

[기자] 

네, 부동산114 등 부동산 전문조사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서울 구별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강남과 서초구가 높았고, 금천과 관악구는 낮은 축에 속했는데요.

묘하게도 이런 부동산 가격과 전력 사용량 차이가 비슷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전력 사용량에 있어서도 일종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날씨도 전력 사용량에 영향을 줬다고요?

[기자]

네, 지난해 여름은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악의 더위로 기록됐는데요.

무더위가 절정이었던 8월이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았던 달로 조사됐습니다.

8월 서울시 가구당 월 평균 전기요금은 5만원에 육박했습니다.

지금까지 SBSCNBC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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