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 보험금 노리고 아내가 탄 차를 바다에…‘여수 저승사자’ 정체는?
SBS Biz 조연희
입력2019.03.16 14:38
수정2019.03.16 14:38
15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여수에서 저승사자라고 불리는 박 씨의 정체를 추적했다.
2018년, 여수의 금오도에서 한 차량이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강순자(가명) 씨가 사망했다.
강순자 씨와 부부였던 남편 박 씨는 방파제에서 후진을 하다가 뒷 범퍼가 부딪혔고 그를 확인하러 남편이 내려 차의 뒷 편으로 간 사이 바람이 불어 차가 바다로 빠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금오도의 주민은 "차가 바다로 들어갔다고 신고해달라고 가게에 들어왔는데 남편은 태연하게 담배를 샀다"고 증언했다.
또한 그날 박 씨가 말한 것과 같은 강풍은 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담당 형사는 "남편이 경사로의 경계에 있는 차를 고의로 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박 씨는 사고가 있기 2-3개월 전 다섯 차례의 보험을 들고 12월 초에 아내 강순자 씨와 결혼한 사실 역시 드러났다. 강순자 씨는 혼인신고 20일 만에 주검으로 돌아온 것이다.
사건 당시 최초로 신고한 사람은 차 안에 있던 강순자 씨였다. 박 씨는 그로부터 7분이나 지난 후에야 천천히 가게로 가 신고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박 씨는 그가 가는 곳마다 실종 및 사망 사고가 일어난다고 하여 '저승사자'라고 불리고 있었다.
오래전 금고털이 사건으로 '궁금한 이야기 Y'에도 방송된 바 있었다.
한편 박 씨가 며칠 전 범행 장소를 탐색하러 온 것이 마을 CCTV를 통해 드러났고, 이에 박 씨는 아내 살인 교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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