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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中서 식품사업 철수…제과·음료공장 매각 추진

SBS Biz 조슬기
입력2019.03.13 14:11
수정2019.03.13 14:11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롯데그룹이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유통에 이어 식품사업도 접기로 했습니다.

중국내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 공장 4곳을 매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조슬기 기자, 롯데가 마트와 백화점에 이어 식품사업까지 철수한다고요? 

[기자]

네, 롯데그룹이 그동안 중국에서 벌인 사업을 속속 접는 분위기입니다.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해 만든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 현지 공장 4곳의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롯데제과는 초코파이와 껌을 생산하는 베이징 공장과 초콜릿 공장을, 롯데칠성음료는 허난성 음료수 생산 공장과 베이징 주류 공장을 각각 매물로 내놓은 상태인데요.

롯데지주 측은 이와 관련해 "사드보복 이후 공장가동률이 떨어지고 적자가 누적됐다"며 "중국 내 식품제조사업을 정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공장은 그간 중국 내수 물량을 담당해왔는데, 계속된 사드 보복으로 정상적인 운영이 힘들다고 보고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겁니다.

[앵커]

중국 내 유통사업 정리도 점차 속도를 내고 있다고요?

[기자]

네,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해 중국 진출 11년 만에 매장을 모두 매각하고 철수 작업을 마친 상태입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말 톈진 둥마루점이 문을 닫은 데 이어, 톈진에 남은 마지막 지점인 톈진문화센터점이 이달 말 영업을 종료합니다.

이렇게 되면 중국에 남은 롯데백화점 지점은 산둥성 웨이하이, 쓰촨성 청두, 랴오닝성 선양 등 3곳에 불과한데 업계 안팎에선 이들 남은 지점도 정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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