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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故 김광석 노래에 담은 20년 전 ‘靑 경호실’의 비밀

SBS Biz 윤선영
입력2019.03.11 09:31
수정2019.03.11 15:07

■ 경제와이드 모닝벨 '문화현장'

[앵커]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사라진 그날의 기억을 좇는 뮤지컬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또 이중섭과 김환기 등 근현대 미술 거장들의 작품들이 경매 시장에 나왔는데요

윤선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 '그날' 청와대 경호실에 무슨 일이?

아크로바틱과 무술을 넘나드는 역동적인 군무가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

[지금하는 모든 훈련은 죽기위한 연습이다. 6개월 후 너희들은 새롭게 태어난다. 잊지 마라 귀관들은 대한민국 대통령 경호관이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사라진‘그날’의 기억을 좇습니다.

고 김광석의 노래 20여곡의 노랫말과 함께 전개됩니다.

[이필모 / 차정학 역 : 먼지가 되어 날아가야지 바람에 날려 당신 곁으로]

냉철한 원칙주의 경호관 차정학 역은 유준상과 이필모, 엄기준 등 실력파 배우들이 맡았습니다.

정학의 동기 무영 역할엔 남우현과 윤지성 등 아이돌 출신 신예 배우들이 도전합니다.

[이필모 / 차정학 역 : 서로가 소중하고 아름답고 챙기고 이렇게 끈끈한 팀을 본적이 없는 것 같아서 결과물로 무대에서 이렇게 좋은 공연이 나오게 된 게 아닌가 싶고…]

# 60억 김환기 '항아리' 경매에

작가 김환기가 1950년대 후반 프랑스 파리에 머물 당시 그린 그림입니다.

‘환기 블루’로 불리는 특유의 푸른색 작품 가운데 하나로 이번 미술품 경매에 추정가 60억원에 출품됩니다.

[문혜옥 / 서울옥션 디렉터 : 청색 기조 위에 작가가 애정했던 항아리, 매화, 학, 달 등을 담았으며 작가의 원형을 보여주고 있는 전형적인 작품입니다.]

가족의 정을 종이 양면에 그린 이중섭의 ‘돌아오지 않는 강’, 박수근이 살던 창신동의 60년대 풍경을 담은 ‘집골목’.

흰색을 주로 하되 과일과 꽃으로 색감을 살린 도상봉의 정물화 등 근현대 거장들의 작품을 비롯해 단원 김홍도의 대나무와 매화 묘사력이 돋보이는 ‘고사소요도’도 출품됩니다.

이번 경매에서 새 주인 찾기에 나선 작품들은 모두 117점, 추정가는 150억원 규모입니다.

# '재즈'를 타고 온 전설적 바리톤 

독일 출신의 바리톤 토마스 크바스토프가 첫 내한공연을 엽니다.

키가 130cm에 불과한 장애를 극복하고 세계 성악계에서 ‘작은 거인’이라는 명성을 얻었습니다.

2012년 클래식 무대에서 은퇴한 뒤 관심이 많던 재즈에 전념한 토마스 크바스토프는 이번 공연에서 지난해 발매한 앨범 '나이스앤이지(Nice ‘N’ Easy)' 수록곡들로 감동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SBS CNBC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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