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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철수설에 “SUV 개발 中 넘겨” 말 바꾸기 논란도

SBS Biz 최나리
입력2019.03.08 13:53
수정2019.03.08 14:27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한국GM이 경영정상화를 다짐한 지 1년이 안 됐는데, '철수' 논란이 여전합니다.

국내에서 조기 철수할 수 있다는 이면합의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온 건데요.

약속했던 준중형 SUV 개발을 중국으로 넘긴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최나리 기자, 산은과 GM 간 이면합의 가능성이 제기됐다고요?

[기자]

어제 한 보도를 통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한국 산업은행 간 계약 내용으로 공개되지 않았던 또다른 합의내용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한국GM이 우선주의 발행일로부터 6년이 지나면 '콜옵션'을 행사해 우선주를 보통주로 바꿀 수 있다고 명시된 미국 보고서가 있다는 겁니다.

이대로라면 2024년, 5년 남았는데요.

산은의 우선주를 한국GM이 되살 수 있다는 겁니다.

보통주를 추가로 취득해 GM의 지분율이 현재 83%보다 높아지고 산은은 현재 17%보다 낮은 15% 미만이 되면 비토권을 상실합니다.

한국 GM이 철수해도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습니다.

[앵커]

산업은행은 어떤 입장을 내놨습니까?

[기자]

정부와 산은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산은은 해명자료를 통해 "이면합의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산은 역시 "우선주 투자금 전액을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산은의 지분율을 17%로 유지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약속했던 준중형 SUV개발을 중국으로 넘긴다고요?

[기자]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가 준중형 SUV 개발은 중국으로 변경하고,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만 개발할 것으로 오늘(8일) 알려졌는데요.

이는 지난해 12월 R&D 법인 분리 당시 합의내용과 달라서 논란이 됐습니다.

한국GM은 논란이 커지자 곧 변동 사항이 없다고 해명자료를 냈습니다.

만약 변경되면 군산공장처럼 공장폐쇄 등이 우려되고, 협력 부품업체에도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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