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글로벌 과잉생산 조정 나서나…구조조정 따른 여파는?
SBS Biz 권세욱
입력2019.03.07 19:38
수정2019.03.07 20:49
[앵커]
보신 것처럼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구조조정에 들어갔습니다.
구조조정의 여파와 확대 가능성을 짚어봅니다.
권세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권 기자, 판매보다 생산이 많아서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것이죠?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생산 능력과 판매량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현대·기아차의 연간 글로벌 생산능력은 910만 대 정도입니다.
여기에 올 하반기에 기아차의 인도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940만 대로 늘어납니다.
하지만 지난해 판매량은 연간 740만 대 정도에 그칩니다.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이 이런 격차를 만들어 냈습니다.
[앵커]
판매량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생산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것 아닙니까?
[기자]
네,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면, 생산능력과 판매량의 격차는 200만 대로까지 벌어집니다.
베이징 1공장의 가동 중단은 이를 줄이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 증권사의 분석에 따르면 베이징 1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면 현대차의 이익은 1250억 원 가량 늘어납니다.
업계에서는 중국에서 판매량을 늘리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과잉생산을 줄이기 위한 추가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현대차는 시장 개척을 위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을 공략하고 있지만, 일본 브랜드의 아성을 뛰어넘기가 쉽지 않아 고민스러운 상황입니다.
[앵커]
권 기자 조금 조심스럽습니다만, 현대·기아차의 국내 생산 구조조정 가능성은 얼마나 됩니까?
[기자]
가능성이 낮습니다.
업계에서는 현대·기아차의 국내 공장도 생산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지만, 노조의 반대를 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단체협약상 신차를 생산하거나 공장별 생산 물량을 조정할 때 노조의 동의를 얻도록 돼 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2.1%까지 떨어진 영업이익률을 3년 뒤인 2022년까지 7%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내놨습니다.
영업이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원가 구조와 경영효율성 개선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정 부회장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최근 조직 문화를 혁신하고 수소차와 자율차 비전을 정 부회장이 제시했는데요.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을 어떻게 끄느냐, 정 부회장의 경영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권세욱 기자, 잘 들었습니다.
보신 것처럼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구조조정에 들어갔습니다.
구조조정의 여파와 확대 가능성을 짚어봅니다.
권세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권 기자, 판매보다 생산이 많아서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것이죠?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생산 능력과 판매량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현대·기아차의 연간 글로벌 생산능력은 910만 대 정도입니다.
여기에 올 하반기에 기아차의 인도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940만 대로 늘어납니다.
하지만 지난해 판매량은 연간 740만 대 정도에 그칩니다.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이 이런 격차를 만들어 냈습니다.
[앵커]
판매량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생산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것 아닙니까?
[기자]
네,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면, 생산능력과 판매량의 격차는 200만 대로까지 벌어집니다.
베이징 1공장의 가동 중단은 이를 줄이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 증권사의 분석에 따르면 베이징 1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면 현대차의 이익은 1250억 원 가량 늘어납니다.
업계에서는 중국에서 판매량을 늘리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과잉생산을 줄이기 위한 추가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현대차는 시장 개척을 위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을 공략하고 있지만, 일본 브랜드의 아성을 뛰어넘기가 쉽지 않아 고민스러운 상황입니다.
[앵커]
권 기자 조금 조심스럽습니다만, 현대·기아차의 국내 생산 구조조정 가능성은 얼마나 됩니까?
[기자]
가능성이 낮습니다.
업계에서는 현대·기아차의 국내 공장도 생산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지만, 노조의 반대를 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단체협약상 신차를 생산하거나 공장별 생산 물량을 조정할 때 노조의 동의를 얻도록 돼 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2.1%까지 떨어진 영업이익률을 3년 뒤인 2022년까지 7%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내놨습니다.
영업이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원가 구조와 경영효율성 개선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정 부회장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최근 조직 문화를 혁신하고 수소차와 자율차 비전을 정 부회장이 제시했는데요.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을 어떻게 끄느냐, 정 부회장의 경영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권세욱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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