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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파가니니의 신들린 기교, 뮤지컬로 돌아오다

SBS Biz 윤선영
입력2019.02.25 10:32
수정2019.02.25 10:32

■ 경제와이드 모닝벨 '문화현장'

[앵커] 

19세기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인 파가니니를 조명한 뮤지컬이 눈과 귀를 사로잡는 매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커스를 방불케하는 클래식 공연도 찾아오는데요

윤선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재현, 뮤지컬 '파가니니'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기교로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 불렸던 파가니니가 뮤지컬 무대에 재현됐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이자 배우인 콘은 파가니니의 일생뿐 아니라 신들린 연주까지 소화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콘 / 파가니니 역 : 연주자들은 무브먼트나 액션이 연주에 도움이 되는 액션만 취합니다. 그래서 소리가 우선인데 뮤지컬에 왔더니 멋있는 포즈와 동작이 많이 요구돼서 최대한 (음의) 오차를 줄이려는 연습을 많이 했어요.]

'라 캄파넬라' 등 파가니니의 대표곡을 비롯해 파가니니의 음악을 록 클래식으로 재해석한 곡들도 선보입니다.

# 서커스 혹은 클래식? '천지창조'

클래식 공연은 지루하다는 선입견을 깨는 공연이 찾아옵니다.

스페인의 비주얼 아트그룹 '라 푸라 델스 바우스'가 소프라노 임선혜와 함께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를 내한 공연합니다. 

와이어를 활용한 공중 연기와 1000리터가 넘는 수조, 각종 조명과 태블릿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까지 독창적인 무대연출의 대향연이 펼쳐집니다.

# 뉴트로 색 입힌 뮤지컬 '그리스' 

뮤지컬 그리스가 새 옷을 입었습니다.

1950년대 새로운 자유를 꿈꾸는 미국 로큰롤 문화를 소재로 '서머 나이트' 등 귀에 익숙한 곡들로 사랑받아온 작품입니다.

각색과 편곡에 더해 신인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돼 진부함을 벗었습니다.

[정세운 / 대니 역 : 오 샌디 사랑해 사랑해 이 말 밖에 난 못해.]

레트로에 새로움을 입힌 '뉴트로'에 충실한 뮤지컬 그리스는 오는 4월 말 만나볼 수 있습니다.

SBSCNBC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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