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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생산직 채용 ‘보류’…“대내외 불확실성 때문”

SBS Biz 윤지혜
입력2019.02.18 13:58
수정2019.02.18 13:58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자동차업계 대내외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생산직 부문 채용절차를 보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지혜 기자, 기아자동차가 생산직 채용을 미뤘다는 소식 들려오는데, 어떻게 된 것입니까?

[기자]

네,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말 진행하던 생산직 채용절차를 중단했는데요.

정기 공채는 아니고, 소규모로 필요에 따라 하는 비정기적인 전형이었습니다.

기아차는 지난해 12월에 각 공장에 있는 면접까지 치렀는데, 대내외 요건으로 인한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더이상 채용절차를 진행하지 못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사 측은 완전히 중단했다기보다는 채용을 보류한 상태라고 설명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기아차 노조는 "사측으로부터 채용절차를 보류하겠다는 통보를 받거나 협의를 한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대내외 불확실성 때문에 보류했다는 설명인데, 어느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까?

[기자]

네, 대외적으로는 미국이 수입자동차에 고율관세를 매기는 '무역확장법 232조' 관련 발표가 임박했는데요.

외신 등을 통해 우리나라가 고율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권을 쥔 문제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고율관세를 부과받게 되면 기아차는 그야말로 직격탄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여기에 실적악화 뿐 아니라 재판도 앞두고 있습니다.

기아차는 이번주 회사의 인건비와 관련이 깊은 통상임금 2심 판결까지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당분간 노사 문제에 대한 불확실성 또한 지속될 전망입니다.

SBSCNBC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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