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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주거·교통비’ 부담 증가…정책적 배려 절실

SBS Biz 정윤형
입력2019.02.11 19:46
수정2019.02.11 19:46

[앵커]

수도권에 전세나 월세로 사는 서민들 어려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죠.

주거비 출퇴근이나 통학 교통비도 큰 부담입니다. 

소득 수준에 따른 주거비와 교통비 부담이 극명하게 차이난다는 것이 수치로도 드러났습니다.

정윤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도권에 전세나 월세를 내고 거주하는 가구의 월평균 주거비는 68만70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교통비를 합하면 매달 80만 원이 넘는 비용을 지출합니다.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주거비와 교통비에 대한 부담은 늘어납니다.

실제 경기도에 거주하는 월 소득 200~300만 원 미만 가구의 전체 소득에서 주거비와 교통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0%지만 소득이 증가할수록 부담은 크게 감소했습니다.

인천광역시에 거주하는 월 소득 200~300만 원 미만 가구의 주거비와 교통비 비중은 21.8%로 1000만 원 이상 가구의 3배에 육박합니다.

서울 외곽으로 빠질수록 교통비 부담이 증가하는 역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미선 /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 (정부가) 저렴한 주택을 공급할 때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교통 여건이 충분히 확충되었는가, 일자리가 도심에 많이 있기 때문에 출퇴근 거리가 증가해서 결국 교통비용이 다시 증가하는 부분이 간과되고 있습니다.]

소득이 적은 가구의 교통비 부담도 낮출 수 있는 정책적 배려가 절실합니다.

SBSCNBC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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