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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노년의 서투른 사랑…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SBS Biz 윤선영
입력2019.02.01 09:31
수정2019.02.01 10:44

■ 경제와이드 모닝벨 '문화현장' 

[앵커]

내일(2일)부터 닷새간의 설 연휴가 이어지죠.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전시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윤선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 인생 끝자락에서 만난 인연 -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낡은 오토바이를 타고 우유배달을 하는 괴팍한 할아버지 만석은 파지를 줍는 송 씨 할머니의 손수레를 잡아주기도 하며 서툴지만 설레는 사랑을 시작합니다.

[왜? (왜 따라와요?) 내가 따라가긴 누굴 따라가, 난 내 갈 길 가는 거야. (아니 올라가던 길이었잖아요.)]

웹툰을 원작으로 영화로 제작돼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 연극으로 무대를 옮겼습니다.

인생의 끝자락에서 만난 이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렸습니다.

국민배우 이순재 씨와 박인환 씨, 손숙 씨가 출연해 따뜻한 감동과 웃음을 선사합니다.

# 초능력 소녀의 유쾌한 반란 - 뮤지컬 ‘마틸다’ 

5살 어린 나이에 도서관의 어려운 책들을 모두 소화할 만큼 뛰어난 재능을 지닌 소녀, 마틸다.

[안소명 / 마틸다 역 : 둘은 눈이 휘둥그래질 만큼 굉장한 묘기를 펼쳐 보였고 세상 사람들은 아주 멀리서도 찾아왔습니다. 왕, 여왕, 유명 인사, 우주비행사들까지….]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탄생해 비영어권 국가로는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 오른 뮤지컬 마틸다가 다음 주말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초능력을 지닌 천재 소녀 마틸다가 물질만능주의에 찌든 부모와 오빠, 교장 선생님에 맞서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습니다.

키 130cm에 노래와 춤, 연기력까지 갖춘 4명의 소녀들이 1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마틸다 역할을 맡았습니다.

# 전설의 '땡땡' 한국에 오다 - 에르제 : 땡땡

앞머리를 한껏 세운 호기심 많은 소년 기자 땡땡.

유럽 만화의 아버지, 에르제가 일생을 그린 만화의 주인공입니다.

땡땡 탄생 90주년을 맞아 에르제의 작품 470여점이 아시아 최초로 국내 미술관에 전시됐습니다.

50개 언어로 번역될 정도로 널리 사랑받은 ‘땡땡의 모험시리즈’ 1930년 초기작부터 지금도 재생산되고 있는 최신 작품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SBSCNBC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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