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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정보석·강신일 ‘마크 로스크’의 붓을 들다

SBS Biz 윤선영
입력2019.01.21 10:23
수정2019.01.21 10:23

■ 경제와이드 모닝벨 '문화현장'

<앵커> 
미국을 대표하는 추상화가 마크로스코의 이야기를 풀어낸 강렬한 연극 레드가 관객과 만납니다.

고려 건국 1100주년을 기념해 얼마 전 김정숙 여사가 관람한 전시도 화제인데요.

윤선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연극 무대 오른 로스코의 예술세계 연극 '레드'

커다란 캔버스가 격정적인 붓질로 빨갛게 채워집니다.

강렬한 붉은 빛 그림을 유작으로 남긴 추상 표현주의 대가 마크 로스코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레드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로스코가 1958년 고급 레스토랑에 걸릴 그림을 완성했다가 돌연 계약을 파기한 실화를 바탕으로 그의 고뇌와 예술세계를 풀어냅니다.

[(아, 젠장. 선생님 이 앞에 중국식당 문 닫는데요) 뭐든 가치있는 것은 종말을 맞게 되는 법이야. 우린 영원한 과정중에 있어 창조 성숙 소멸. (하지만 모퉁이에 다른 중국식당이 있긴하죠) 영원한 순환은 이어지고 세대들은 사라져가고, 희망은 진부해. 하지만 모퉁이에 다른 중국식당이 있긴하지.]

배우 정보석과 강신일이 연기하는 로스코와 가상의 인물인 그의 조수 켄의 2인극에 예술과 인생의 의미가 녹아있습니다.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최희연 독주회
피아니스트 최희연이 베토벤의 음악으로 5년여만에 관객들을 찾아옵니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두 차례 연주할 정도로 베토벤에 대해 깊은 연구를 해 온 최희연은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불립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클래식 명가 데카와 작업한 앨범에 수록된 26번 <고별>을 비롯해 27번과 30번 소나타,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8번 <비창> 소나타를 연주합니다.

#고려 건국 1100주년 특별전

보스턴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시대 은제 주전자와 그릇받침입니다.

현존하는 유일한 고려 은제 주전자로 고려 금속 공예의 대표작으로 꼽힙니다.

고려건국 1100주년을 기념해 고려 미술을 종합적으로 재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채해정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사 : 고려는 475년간 지속돼온 왕조인데요 굉장히 다양한 문화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국보 19개와 보물 33개를 포함해 영국과 일본 등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고려 유물 450여점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SBSCNBC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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