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비즈니스와 만나면?” [AI Summit]
SBS Biz 김종윤
입력2018.12.21 00:41
수정2018.12.21 00:41
테크놀러지 – 트렌드 – 세계 최고 기업의 AI 대응- 떠오르는 AI 스타트업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세계적인 AI 전문가들이 참여한 주요 연사들의 발표 내용을 정리했다.
NASA 미 항공우주국 스티브 첸 박사는 Head of AI, JPL/NASA & USC 교수로서 “우주 공간에서의 AI 그리고 지구 밖의 생명을 찾아서”란 주제로 키노트 연설했다.
스티브 첸 박사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는 수많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용자라면 우주 관련한 데이타까지 접근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로 통합하고, 문제가 발생할 때는 인공지능이 역할을 발휘하는데, 인공지능은 딥러닝을 통한 이미지 추적으로 민감도 변화를 파악해 외부 생명체 분석 등 과학적 현상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는 것이다.
스티브 첸 박사는 미래 인공지능이 우주에서 발생하는 변화를 지켜보게 될 것이라면서, 우주 탐혐과 과학 분야에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Google Brain 수석 과학자이자 프린스턴대 컴퓨터사이언스 교수인 요람 싱어 박사는 “구글의 머신러닝”을 소개했다.
머신러닝의 혁신 사례로 구글 번역기를 제시하면서, 외계인이 지구에 오더라도 머신러닝을 활용하면, 자동으로 예측시스템을 통해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사례를 제공해 준다는 것이다.
싱어 박사는 동영상 속 배경이 반 고흐 작품 사진으로 바뀔 수 있으며, 싸이의 강남스타일 노래를 불후의 작곡가 베토벤 스타일로 편곡도 가능하다며, 인공지능이 예술작품에 적용될 수 있다는 사례를 제시했다.
또 소 1만여 마리에게 체온을 측정하는 장비를 부착하면, 질병 징후가 나타날 경우 해열제를 투약해 병든 소를 가려내는 등 머신러닝을 통한 대규모 사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성정민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 부소장은 “미래는 이미 시작되었다: 인공지능이 바꾸는 세계 경제와 산업“이란 주제 연설에서 이미 우리는 차량으로 이동할 때 네비게이션의 도움을 받거나, 포탈사이트에서 뉴스를 보거나 쇼핑할 때에도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고 있다며 생활속 사례부터 제시했다.
성정민 부소장은 앞으로 인공지능은 비용이 저렴하고, 수가 많이 늘었고, 새로와진다는 점에서 주목받을 것이라며, 한국은 비즈니스 인프라가 뛰어나서 향후 인공지능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을 따라잡아 선두 그룹에 자리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전망했다.
성정민 부소장은 향후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기업은 현재 20%에 불과하지만 인공지능을 적용한 기업의 마진이 10% 향상되었다며,나머지 인공지능을 적용하지 않고 있는 80% 기업들의 인공지능 활용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에서 AI 전략 그룹장을 맡고 있는 이지수 상무는 "AI를 통한 인터랙션 패러다임의 변화와 비즈니스 미래 방향"이란 주제 로 발표했다.
이지수 상무는 웹의 시대, 앱의 시대에 이어서 자연어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 인터페이스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이러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에서 주도권 다툼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아직까지 관련 산업은 초기 단계이며, 몇 가지 중요한 문제점(자연어 처리, 개발자를 위한 툴 제공)이 해결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고, 이러한 문제점이 해결된다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의 부흥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이지수 상무는 전망했다.
전 P&G Global IT and Shared Services Executive를 지낸 토니 살단하 현 Transformant 사장은 “세계 최고 소비재 기업 P&G는 어떻게 AI의 진화에 대응했는가?” 라는 주제를 설명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품을 운송할 경우 비용이나 세관 통관비용, 운임선도 지불비용 등이 자동으로 계산될 수 있다면서, 인공지능이 적용돼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례는 이미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제시했다.
또 실적개선을 위해 70%는 기존 운영분야에, 20%는 사례 개선에, 10%는 파괴적 작업에 배정될 것이라면서, 향후 도전과제는 각자의 기업과 조직에서 판단하고 남겨질 몫이라고 지적했다.
Complexica 설립자이자 호주 애들레이드 대학 교수 즈비그뉴 마카일비치 박사는 “셀링의 미래: AI는 어떻게 셀링의 방식을 바꿀 것인가?” 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세일즈 마케팅 분야에선 영업직원 숫자와 어떤 영업기술이 필요할 지 등 구조를 최적화할 필요가 있으며, 영업직원이 누구를 방문하고, 어떤 이유로, 무슨 경로로 고객과 대화해야 할지 행동을 최적화할 필요성으로 인공지능이 적용되는 사례를 제시했다
호주 퀀타스 항공은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이터과학자 즉 ‘데이타사이언티스트’를 2백명 고용해 고객이 원하는 질문에 대응하는 답변을 찾아서 제시했다며 예를 들었다.
이 과정에서 세일즈랩은 분석보다 판매가 주목적이라면서 중요한 점은 인공지능 데이터소프트웨어가 잠재고객이나 이탈하려는 고객에게 연락하고 방문하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해준다고 분석했다.
더 많은 정보와 지식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세일즈랩도 변화한다며, 레스토랑에서 손님에게 메뉴를 보여주고 스페셜 와인을 추천하던 것과 달리, 미래에는 주변에 비슷한 규모의 레스토랑이 있는지 또는 특정 와인 판매증가율이 높아진다는 데이터를 알려주는 등 영업방식이 변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데이터와 보고서, 관계와 예측분석 모델을 통한 최적화된 판단으로 마지막 의사결정을 잘하면, 예상했던 것보다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LG전자에서 로봇선행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손진호 상무는 “초 연결 시대의 AI와 로봇 그리고 새로운 시장의 서막”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손진호 상무는 1인 방송과 한류 등 콘텐츠들이 LTE에 이어 5G네트워크에서 활용되는 초연결 시대에는 인공지능과 로봇이 거대 시장의 서막을 열고 있으며, 인공지능이 4차 산업혁명시대 범용기술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진호 상무는 2015년 하루 평균 2.2시간이던 가사노동에서 앞으로 해방될 것이라며, 인공지능과 가전이 결합한 홈어플라이언스 미래는 인공지능 로봇이 펼쳐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AI와 커머스의 미래를 짚어보다” 강연에서 현은석 eBay Korea CTO는 쇼핑의 시작단계부터 인공지능이 영향을 미친다며 커머스 고객의 적정성을 파악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통시장의 골목식당에선 사장님은 단골 고객이 오면 두부 1모를 덤으로 얹어주는 등 특정 고객에 대한 기억력에 기반해 판매했다.
하지만 수천 만명이 이용하는 쇼핑몰에서 수억 개 리스팅을 매핑할 방법은 없다면서, 고객의 적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머신러닝과 인공지능을 활용할 필요가 있으며, 외부 데이터와 연결되어야만 고객에 대한 최적화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현은석 CTO는 비즈니스와 인공지능이 결합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윤정 팀장은 AI는 구매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쌓아가는 것이라면서, 데이터, 알고리즘, 도구, 사람을 정의하고 활용하는 것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콜라보의 힘으로 하위 49%의 삶을 어떻게 향상시킬 것인지 주목한다면서, 지식의 공유도 당부했다.
[사진 제공 : 최광민 인공지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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