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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풀 반대’ 택시 파업일에 차량공유업계 ‘공짜·할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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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8.12.20 15:33
수정2018.12.20 15:33

택시업계가 카풀 서비스에 반발해 파업에 나선 20일 카카오를 비롯한 승차공유 업계가 오히려 이 틈을 노려 마케팅을 강화했다.

택시업계의 주된 반발 대상인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카풀 이용자 모두에게 3만원 쿠폰을 줬다.

올해 연말까지 1회 한정으로 쓸 수 있다.

카카오 카풀은 아직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베타(시험) 서비스 단계지만, 이용 대상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다만, 택시 업계의 반발을 의식한 듯 카풀 운전자를 대상으로 이날 운행 시 최대 1만 포인트를 주는 행사를 취소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연말에 이동 수요가 급증해 이용자들의 원활한 귀가를 돕고자 계획했던 것"이라며 "원래 의도와 달리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카풀 업체 풀러스는 이날부터 내달 말까지 연결비용 2천원만 내면 카풀을 이용할 수 있는 '풀러스투게더 무상카풀나눔 이벤트'를 진행한다.

20일에는 연결비용도 안 받는다.

이 기간 운전자에게는 운행 거리에 따라 총 10억원의 포인트를 주고, 포인트가 바닥나면 회사 주식을 나눠줄 계획이다.

서영우 대표는 "시민들의 교통 편익을 높일 수 있는 모빌리티 실험은 지속해야 한다"며 "연말·연초 국내 이동 수요의 특수성을 고려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승차공유 업체 쏘카는 이날 하루 최고 87% 할인된 가격으로 최대 33시간까지 차를 빌릴 수 있는 행사를 한다.

이날 0시부터 21일 오전 9시(반납 기준)까지 경차 1만원, 준중형 2만원, 중형 3만원에 각각 예약과 대여가 가능하다.

한서진 쏘카 마케팅본부장은 "이동의 어려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개 단체는 이날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카카오 카풀 반대' 3차 집회를 열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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