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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금리인상, 돈줄죄기 본격화…“여전히 완화적”

SBS Biz 강예지
입력2018.11.30 19:45
수정2018.11.30 20:56

<앵커>
한국은행이 오늘(30일)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금리를 올릴만큼 경기 상황이 좋지 않다는 우려에도, 불어난 가계부채와 대내외 금리차가 깊어진 점이 한은에 부담으로 작용했는데요.

첫 소식, 강예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마지막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지난해 11월 인상 이후 1년 만의 조정으로 기준금리는 연 1.75%로 올랐습니다.

금리를 계속해서 동결하면 1500조 원을 넘어선 가계빚이 누증돼 우리 경제를 짓누를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기준금리가 현 수준에서 계속 유지될 경우, 금융불균형 확대로 금융안정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의 완화정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외 금리가 우리 금리보다 더 높은 상황이 지속되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오늘 인상으로 한미 금리 차이는 0.75%포인트에서 0.50%포인트로 좁혀졌지만, 미 연준이 예상대로 다음달 금리를 올리면 자본이 급격히 빠져나갈 수 있어 안심하기 어렵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번 인상이 실물경제에 타격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우리 경제가 충분히 소폭의 인상은 수용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한번 금리를 인상했지만 통화정책의 기조는 아직 완화적이다.]

오늘 회의에서는 2명의 금통위원이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냈습니다.

SBSCNBC 강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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