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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국내 땅 관심 ‘시들’…토지 보유 증가율 급감

SBS Biz 조슬기
입력2018.11.30 13:53
수정2018.11.30 13:53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외국인들의 국내 토지보유 증가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중국인들이 예전만큼 많이 사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슬기 기자, 외국인 토지 보유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국토교통부가 올해 상반기 기준 외국인 토지보유 현황 자료를 내놨는데요.

중국인의 한국내 토지보유 증가율이 올 상반기 2.8%에 그친 걸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인들은 그동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땅을 많이 사온 걸로 알려졌는데요.

지난 2014년에는 증가율이 98%로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치솟기도 했지만 이듬해 23%로 낮아졌고 지난해 11.8%에 이어 올 상반기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아무래도 지난해 사드 사태 여파와 부동산 투자이민제 대상지역 축소 등으로 우리나라 땅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졌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전체 외국인들의 국내 토지 보유 현황은 어떻게 집계됐나요?

<기자>
올 상반기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2억4325만 제곱미터로 여의도 면적의 84배에 달합니다.

증가율로 보면 1.8% 느는데 그쳤습니다.

지난 2015년 9.6%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진 수치인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중국인 투자가 시들해진 영향이 큽니다.  

국적별로는 미국인이 5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일본(7.7%), 중국(7.6%), 유럽(7.2%)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 우리나라 땅을 가진 외국인은 외국국적 교포가 1억3천555만 제곱미터로 가장 많고, 합작법인(29.1%), 순수외국법인(7.9%) 순이었습니다.

지금까지 SBSCNBC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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