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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승찬의 클래식, 경제로 풀다 - 레너드 번스타인

번스타인은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쳤지만 본격적인 음악공부는 하버드대학을 졸업한 후 커티스 음악원에 입학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음악원에서는 대지휘자 프리츠 라이너에게 배웠고 탱글우드 음악제를 찾아가 거장 쿠세비츠키를 사사했습니다.

1943년 뉴욕 필의 부지휘자로 있을 당시 건강상의 이유로 지휘를 할수 없었던 브루노 발터를 대신해 지휘에 나서 성공을 거뒀습니다.

그러나 뉴욕 필의 상임지휘자로 자리 잡기까지는 14년을 더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 시간 동안 지휘를 하면서 작곡에 더 힘을 쏟았고 브로드웨이에까지 눈을 돌려 뮤지컬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작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를 만들었습니다.



1957년 지휘자 미트로풀로스와 뉴욕 필의 공동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번스타인은, 이듬해에는 단독으로 예술감독이 되었고 이후 11년간 뉴욕 필을 이끌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세계 최초로 말러의 교향곡 전곡 연주와 녹음을 완성했을뿐만 아니라 동시대의 음악에도 주목했는데요.

찰스 아이브스와 아론 코플랜드 같은 미국 작곡가들은 물론 적대국 소련의 작곡가 프로코피에프와 쇼스타코비치의 음악까지도 주저없이 무대에 올렸습니다. 

그 결과 결코 길지 않은 십여년의 세월 동안 번스타인의 뉴욕 필은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고,  카라얀이 군림한 베를린 필과 더불어 세계 음악계의 양대 산맥으로 우뚝 솟았습니다. 

번스타인은 미국에서 태어나 공부하고 성장한 클래식 음악가들 중 처음으로 세계 정상에 오른 인물이 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