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전 위험’ 노출된 전기차 충전소…“안전 기준 개선돼야”
SBS Biz 윤선영
입력2018.11.23 09:24
수정2018.11.23 09:24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국내 등록된 전기차 대수가 3만대를 넘어서면서 요즘은 여기저기서 자주 눈에 띕니다.
충전소 역시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데, 안전 관리가 미흡한 곳이 많아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윤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기차가 처음 보급됐을 당시 충전소가 부족해 이용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섞인 시각이 많았습니다.
이후 설치 지원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올해초 3천개였던 전기차 충전소가 최근 7천개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충전소 수만 늘이는 데 집중하다 보니 안전 문제는 뒷전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전국의 전기차 충전소 32곳을 조사했더니, 7곳에서 누전 시 전기를 땅으로 잘 흐르도록 하는 접지저항 성능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감전 위험이 있다는 겁니다.
잠금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 분전반 함이 활짝 열린 채 방치된 곳도 10곳 중 4곳에 달했습니다.
절반이 넘는 19곳에는 감전 위험 관련 안전 주의 표시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윤혜성 / 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 과장 : 절연장갑과 같은 안전장비를 비치한 곳은 조사대상 중 전혀 없었습니다. 안전장비 구비나 눈·비 가림막 설치 규격 같은 안전기준이 없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전기차 충전소에서 발생한 폭발과 감전 사고는 올해들어서만 3건이 신고됐습니다.
전기차 이용자와 함께 충전소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안전 관리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SBSCNBC 윤선영입니다.
<앵커>
국내 등록된 전기차 대수가 3만대를 넘어서면서 요즘은 여기저기서 자주 눈에 띕니다.
충전소 역시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데, 안전 관리가 미흡한 곳이 많아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윤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기차가 처음 보급됐을 당시 충전소가 부족해 이용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섞인 시각이 많았습니다.
이후 설치 지원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올해초 3천개였던 전기차 충전소가 최근 7천개로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충전소 수만 늘이는 데 집중하다 보니 안전 문제는 뒷전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전국의 전기차 충전소 32곳을 조사했더니, 7곳에서 누전 시 전기를 땅으로 잘 흐르도록 하는 접지저항 성능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감전 위험이 있다는 겁니다.
잠금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 분전반 함이 활짝 열린 채 방치된 곳도 10곳 중 4곳에 달했습니다.
절반이 넘는 19곳에는 감전 위험 관련 안전 주의 표시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윤혜성 / 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 과장 : 절연장갑과 같은 안전장비를 비치한 곳은 조사대상 중 전혀 없었습니다. 안전장비 구비나 눈·비 가림막 설치 규격 같은 안전기준이 없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전기차 충전소에서 발생한 폭발과 감전 사고는 올해들어서만 3건이 신고됐습니다.
전기차 이용자와 함께 충전소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안전 관리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SBSCNBC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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