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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브리핑] 美, 日 미쓰비시 파이낸셜 그룹 수사…대북제재 위반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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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8.11.23 09:22
수정2018.11.23 09:22

■ 경제와이드 모닝벨 '외신 브리핑' - 박세정

◇ 美, 日 미쓰비시 '대북제재 위반' 수사



11월 23일 외신브리핑입니다.

첫 번째 뉴스입니다.

일본의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이 미국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자금 세탁에 관여해, 대북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관련 외신 보도 살펴보시죠.

뉴욕타임즈는 "미국 검찰이 일본의 최대 은행을 조사하고 있다고 알려졌다."는 제목으로 기사를 실었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미국 검찰, 일본의 미쓰비시 파이낸셜 그룹을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미쓰비시 파이낸셜 그룹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관련 회사와의 거래를 차단하도록 만들어진 전산 시스템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금융 거래를 해왔습니다.

또한, 북한과 중국의 접경지대에서 활동하는 중국인 사업가들의 신원 파악을 하지 않고 거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제재를 위반할 경우, 동맹국의 최대 은행도 수사 선상에 올리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었죠.

뉴욕타임즈는 이번 사건이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입장을 분명히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IAEA "北 영변 원자로 활동 관측"

두 번째 뉴스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북한의 영변 원자로에서 움직임이 관측돼왔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이 이사회 보고를 통해 "8월 이후, 영변 구룡강 근처에서 관측된 움직임이 원자로 부품조립과 미완성 원자로에 부품을 나르는 활동과 일치한다."고 말한 건데요.

외신 보도 살펴보시죠.

CBC 뉴스는 "IAEA: 북한은 계속 핵무기 개발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북한이 지속적으로 핵 개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아직 확언할 수는 없다"며, "사찰단이 영변을 방문해야 활동의 목적을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日 닛산, 곤 회장 해임

세 번째 뉴스입니다.

소득 축소 신고를 포함한 부정행위로 검찰에 체포된 닛산의 카를로스 곤 회장이 해임됐습니다.

닛산은 어제 오후, 이사회를 열고 곤 회장에 대한 해임을 결정했는데요.

타임지는 "닛산 자동차 이사회가 체포된 곤 회장을 해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닛산 자동차는 곤 회장이 체포되자마자, 성명을 통해 곤 회장의 부정행위에 대해 발표하고, 이사회에 해임을 제안할 거라고 예고했었죠.

결국 어제 5시간의 마라톤 이사회를 거쳐, 해임이 결정됐습니다.

닛산 모터 대표의 얘기 들어보시죠.

[히로토 사이카와 / 닛산 모터 CEO : 이번 사건이 특히 르노 측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지만 사건의 본질은 심각한 비위 행위를 바로잡는 것이지 르노와 닛산, 미쓰비시 연합을 해체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곤 회장 기업지배의 부정적 측면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은 권력이 한 사람에게 지나치게 집중되었다는 점입니다.]

포브스는 "영웅에서 0이 돼버린 곤 회장의 몰락"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는데요.

포브스는 위기에 빠진 닛산에 파견돼 '경영 신화'를 이뤄내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곤 체제가 19년 만에 막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 폭스콘, 아이폰 판매 부진에 10% 감원

오늘의 마지막 뉴스입니다.

애플 아이폰을 위탁 조립하는 대만 기업 폭스콘이 위기를 맞았습니다.

올해, 애플 주문량이 작년에 비해 10% 가량 줄면서 초과 근무를 없앴고, 내년에는 대규모 비용 절감에 나서기로 했는데요.

블룸버그 통신은 "폭스콘이 경고음을 울릴 때, 듣는 게 나을 것"이라는 사설을 게재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폭스콘은 내년에 200억 위안, 우리 돈으로 약 3조 2600억 원의 비용을 줄일 방침이며, 비 기술직 직원을 10% 감원하기로 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9월에 출시된 새 아이폰의 판매 부진으로, 폭스콘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업체들이 위기에 빠졌다고 보도했는데요.

"애플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기업들의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폭스콘 사태를 그냥 넘기면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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