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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경제로 풀다] ‘저작권 인정’으로 하이든의 인생이 바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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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8.11.13 15:32
수정2018.11.13 15:32

■ 홍승찬의 클래식, 경제로 풀다 - 하이든

악보산업이 흥행을 하면서 작곡가들이 수혜를 입기 시작했는데, 대표적 인물이 하이든입니다.



하이든은 고전파를 대표하는 작곡가로 교향곡의 아버지로 불립니다.

18세기에 들어서면서 악보는 더 이상 음악가들을 위한 전유물이 아니었습니다.

산업의 발달로 경제력을 갖게 된 중산층과 시민계급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음악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였습니다.

경제적인 여유를 누렸다고는 하지만 음악가를 고용하여 집에 둘 형편은 아니었기에 스스로 악기를 배워서라도 음악을 즐기려 했고, 그러려면 당연히 악보가 있어야 했던 것입니다.



하이든의 명성은 이렇게 악보 산업이 성장하면서 온 유럽에 널리 퍼졌습니다.

여기저기서 하이든의 악보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급기야 하이든이 쓰지도 않은 작품을 하이든의 곡이라고 속여서 파는 업자들이 생겨날 정도였습니다.

그 때문에 오늘날 하이든은 음악사에 이름을 남긴 작곡가들 가운데 위작이 가장 많은 작곡가로 남게 되었습니다.

에스테르하치 후작 가문에서 평생을 바쳐 일하다가 런던으로 갔을 때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하이든에게 열광하며 환영했던 것도, 악보를 통해 바다 건너까지 널리 퍼진 하이든의 명성 때문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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