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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대신 빛나는 금·채권으로 돈 몰리네…안전자산 선호 심리 뚜렷

SBS Biz 장가희
입력2018.10.29 19:58
수정2018.10.29 20:59

<앵커>
이처럼 주식시장은 폭락하고, 환율도 출렁이면서, 안전자산인 채권과 금에 대한 수요는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장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달 들어 국제 금값이 상승하면서 금 펀드 수익률도 반등했습니다.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은 평균 3.3%에 육박했는데, 국내 주식, 해외 주식형 등  다른 펀드 수익률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

금값은 26일 기준 온스당 1235달러로, 최근 두 달 사이에 5%가량 올랐습니다.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안전자산 심리가 커지면서 금 펀드 수익률은 더욱 나아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최성호 / 우리은행 WM전략부 부부장 : 금과 같은 상품이 안전자산의 대명사로 비춰지다 보니까 실제로 금시장에 대한 관심도 많아진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채권도 인기입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채권 가격 상승으로 전 거래일 대비 7.4bp 하락한 연 1.89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공동락 / 대신증권 연구원 : 최근 주식시장이 가파른 하락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채권쪽으로 외국인을 비롯한 투자자금들이 몰려서 채권가격 상승 즉 금리 하락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도 신흥국 금융불안 영역으로 해석될 경우, 채권값도 덩달아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신세돈 /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 : 채권도 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떨어진단 말이에요. 채권에 대한 투자도 전망이 밝다고 할 순 없다. 현명한 것은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의 단기적 충격이 불가피한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BSCNBC 장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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