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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스페인에서 온 강렬한 플라멩고…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SBS Biz 윤선영
입력2018.10.25 19:52
수정2018.10.25 20:55

<앵커>
스페인의 강력한 매력이 느껴지는 뮤지컬이 찾아옵니다.

여성 스파이로 알려진 마타하리를 조명한 발레 공연도 첫선을 보이는데요.

윤선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 플라멩고로 담아낸 여배우들의 강렬함

스페인 감성이 묻어나는 음악에 열명의 여배우들이 몸을 맡깁니다.

스페인의 음유시인이자 극작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희곡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각색한 뮤지컬이 관객과 만납니다.

남편을 잃은 알바가 노모와 다섯딸들에게 강압적인 가장이 돼 가면서 맞는 비극을 담았습니다.

개성있는 연기파 배우 정영주와 황석정 등 열명의 여배우만 출연하는 뮤지컬 곳곳에 스페인 문화를 표현해 색다른 감동을 느낄수 있습니다.

[정영주 / 알바 역 : 여자들 이야기를 마음껏 해보자, 내용이 뭐든 간에 그것에 사실 더 큰 의미를 뒀는데 막상 대본을 펼쳤을 때 우리가 당연히 해야할 이야기다…]

# 발레리나를 꿈꾼 '마타하리'

나비처럼 살고자 했던 비운의 여인 마타하리를 조명한 국립발레단의 신작이 찾아옵니다.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과 프랑스를 오간 2중 여성 스파이로 알려져 있는 마타하리의 이야기는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로도 다뤄졌습니다.

국립발레단이 선보이는 마타하리는 발레리나를 꿈꿨지만, 역사의 거대한 수레바퀴를 따라가야만 했던 비극적 삶에 초점을 맞춥니다.

강수진 예술감독과 세계적인 안무가 레나토자넬라가 지휘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마타하리의 삶을 따라 바뀌는 11벌 의상도 볼거리입니다.

# 아름답고 당당한 여성성을 만나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과 협업한 패션일러스트 작가 메간헤스가 국내에서 첫 전시를 열었습니다.

[최요한 / 전시 총감독 : 패션 일러스트로는 세계 최초 전시라고 보면 될 것 같고요 글로벌 투어 전시고, 첫 도시로 서울에서 시작을 끊게 됐습니다.]

메간헤스는 20년전 선풍적인 인기를 끈 미국드라마 섹스앤더시티의 일러스트 작업을 하면서 급부상했습니다.

이후 샤넬과 에르메스, 디올 등 명품브랜드와 스타들 뿐 아니라 디즈니와 벤츠, 타임지 등 수많은 유명 기업들과 협업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메간헤스의 작품들을 패션의 도시 뉴욕과 파리, 패션쇼 런웨이와 레드카펫 등 다양한 공간 속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SBSCNBC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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