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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상담] “갱신형인데 보험료가 안 올라요”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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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8.10.16 14:51
수정2018.10.16 14:51

■ 플랜100세 '재무상담'

# 시청자 사연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에 사는 두 딸 엄마입니다. 요즘은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힘들다, 어렵다, 여유가 없다는 말을 제일 많이 하잖아요. 시장만 가도 옛날만큼 장사가 안 된다는 분들도 수두룩하고요. 저희 집도 마찬가지입니다. 적금도 넣고 싶고, 이제 노후도 준비해야 하는데 정말이지 한 달 살림하고 나면 남는 돈이 거의 없어요. 특히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생활비랑 교육비가 좀 나가는 편입니다. 생활비라도 아껴서 적금을 넣을까 해도 여기서 뭘 더 아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 와중에 내년에 전세 재계약이 다가오는데, 시세가 많이 올라서 전세 보증금을 많이 올려달라고 할 것 같아요. 월급을 받아도 이것저것 빠져나가고 나면 남는 돈이 없으니 돈을 모아야겠다는 생각은 늘 생각에서만 그치고 맙니다. 아이들 아빠한테 우리 좀 더 나이 먹기 전에 10만원짜리 연금이라도 하나 가입해야 하지 않냐고 물어보니 괜찮다고 합니다.

아이들 걱정에 가입해둔 종신보험이 있는데, 나중에 나이 먹으면 연금으로 타서 쓸 수도 있다고 설계사가 이야기 해줬다네요. 원래 종신보험은 나중에 사망보험금을 주는 보험 아니었나요? 요즘 종신보험은 연금까지 다 지급하는지 궁금합니다. 안 그래도 3달 뒤면 저나 애들 아빠나 또 나이를 한 살씩 먹는데, 실질적인 연금은 달랑 국민연금 하나밖에 없거든요. 어떻게 하면 남들처럼 적금도 넣고, 돈도 모으고, 연금 준비도 할 수 있을까요?

<한규상 / 보험분석 컨설턴트> 


가지고 있는 실질적인 연금은 국민연금밖에 없고, 남편 분은 종신보험을 가입해뒀으니 나중에 이걸 연금으로 쓰자는 상황입니다. 40대에 들어서면 시청자님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노후에 대한 걱정을 하기 마련입니다. 종신보험을 연금으로 쓰자는 남편 분 의견이 맞는지, 그리고 지금부터라도 노후준비를 빈틈없이 준비할 수 있는 전략까지, 사이다 100잔 마신 듯 속이 후련한 플랜까지 마련해드리겠습니다.

<김윤희 / 앵커>
사이다 100잔을 마신 듯 후련한 연금, 저축 플랜 지금부터 시작해볼게요. 월급만 받으면 이것저것 지출로 다 빠져나가서 남는 돈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서 앞서 사연에서 말씀해주셨는데요. 실제 매달 들어오고 나가는 소득과 지출은 어떤지 가계부부터 살펴봐야겠죠?

<김현숙 / 은퇴 설계 전문가>
네, 화면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수입에서  매월 남는 돈이 2만원입니다. 시청자님이 월급은 구경도 못하고 통장을 스쳐 간다고 했는데요. 그 말이 딱 맞죠. 가계부에서 보시듯이 정말 구경도 못하고 월급이 없어지는 상황인데요. 이렇게 되면 미래도 걱정되겠지만, 지금 당장 재미가 없어요. 벌어도 벌어도 누가 다 가져가버리니까 돈 모으는 재미라는 게 없다는 거죠.

물론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받는 스트레스나 걱정거리의 대부분은 돈이죠. 열심히 밖에서 일하고 아내는 열심히 가족들 챙기고, 자녀들 키우고 하는데 뭐가 좀 모여야지 재미가 있잖아요? 희망도 느끼고, 앞으로 계획도 세우고 해야되는데 이런걸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닌 거죠. 결국 뭔가 줄일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손을 대야 되는데요.

<김윤희 / 앵커>
그런데 가계부 현황을 쭉 보면, 생활비도 4인 가족이 한달에 190만원이면 많이 쓰고 계신 게 아니거든요. 학원비는 요즘 워낙 비싸니까 어쩔 수 없고, 자동차 할부도 어쩔 수 없는 고정지출이고 대출 상환도 마찬가지인데, 줄일 수 있는 게 있을까요?

<김현숙 / 은퇴 설계 전문가>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이 있죠. 대출상환 아래 보면 보험료가 91만원입니다. 4인가족이 91만원의 보험료를 내고 있습니다. 수입에서 23%가 보험료로 빠지고 있습니다. 굉장히 많은 부분이 보험료로 지출되고 있다는걸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시청자님 가정의 수입이 400만원이거든요. 그렇다면 보험료는 40만원에서 50만원사이가 적절한데요. 적정 보험료에서 50만원 가까이 더 내고 있는거죠. 이부분을 어떻게든 줄여야 하겠고요. 자동차 할부도 금리가 높은 대출 중 하나입니다. 목돈이 있다면 되도록 빨리 상환하는 게 좋은 거죠.

<김윤희 / 앵커>
그렇군요. 줄이기 힘든 부분은 쿨하게 받아 들이고, 줄일수 있는부분을 찾아서 확실하게 줄이는 전략을 말씀 해주셨는데 우선 가장 문제는 높은 보험료로 나타났고요. 두 번째 자동차할부도 말씀해주셨는데요. 그럼 어떻게 이 두가지를 해결할지 지금부터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어떤 보험을 가입하고 있는지 보험가입내역부터 확인해 볼까요?

<이재원 / 자산관리 전문가>
보험가입 내역을 쭉 살펴봤는데요. 매달 보험료는 91만원으로 상당히 많은 편이죠? 시청자님 가족의 실질적인 월 소득은 301만원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매달 300만원으로 식구 네 명이 생활하고, 아이들 가르치고, 대출 같은 고정지출을 내려고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유가 없어진 거죠.

이 보험료만 조정해도 충분히 여윳돈도 만들 수 있고, 걱정하셨던 노후자금도 만들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가입 내역을 보면 부부 모두 종신보험을 하나씩 가입하고 있고요, 운전자나 주택화재보험도 평균보다 큰 금액을 납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입을 하다보면 보험료는 많이 내고 있지만 살아 있을 때 받을 수 있는 보장은 부실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윤희 / 앵커>
매월 91만원이나 꼬박꼬박 내고 있는데 보장이 부실하다고요?

<이재원 / 자산관리 전문가>
네, 맞습니다. 제가 그이유를 보장분석 표를 보면서 자세히 말씀 드릴게요. 우선 남편분 보험을 보면요 연금이라고 생각하고 가입하신 21만원 종신보험 있죠. 이건 사망을 보장받는 보험이고요. 9만원씩 내고 있는 종합보험을 보면요. 질병후유장해도 5천만원이 가입되어 있지만 괄호 안에 80%이상시에만 보상된다고 적혀있고요. 후유장해 80%은 거의 받기가 어렵기 때문에 무늬만 질병후유장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고요.

대한민국 사망률 1 2 3위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은 안타깝게도 갱신형에 보장범위도 가장 좁은 뇌출혈과 급성심근경색으로 되어있습니다. 이부분이 상당히 아쉽습니다. 5만원씩 내고 있는 운전자 보험 있죠 운전자 보험은 사실 1만원 이하로 가입이 가능한데요. 5만원씩이나 내고있고요. 불필요한 보험료죠.

4만원씩 내고 있는 상해보험도 보면 상해 후유장해가 종합보험, 운전자보험, 상해보험 총 세건에 중복되 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굳이 가입을 안해도 되는 보험인 거죠. 이렇게 불필요한 곳에 보험료가 많이 나가다 보니까 보장은 부족한데 보험료는 많이 낼 수밖에 없는 거죠.

<김윤희 / 앵커>
설명을 듣고 보니까 보장이 정말 부실한 것 같습니다. 또 일부 보험은 갱신형 이라서 앞으로 보험료 부담은 더 높아지질 것 같은데요?

<한규상 / 보험분석 컨설턴트>
네, 정확하게 집으셨는데요. 시청자님은 가입을 하실 때 보험료가 거의 오르지 않는다고 설명을 들었다고 하셨는데요. 그리고 실제로 갱신될 때 보험료가 오르지 않았고요.

<김윤희 / 앵커>
그래요? 갱신형 중에는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 것도 있어요?

<한규상 / 보험분석 컨설턴트>
아니요, 그렇진 않고요. 정확하게 말씀 드리면 시청자님 보험은 보험료가 안 오른 게 아니라 안 오른 것처럼 보이는 겁니다. 종합보험을 갱신형으로 가입하실 때 보통 적립보험료라는 걸 넣는데요. 이 적립보험료는 매달 쌓이다가 보험료가 갱신될 때 사용하거나, 만기가 됐을 때 만기환급금을 지급하는 데에 쓰입니다.

내가 받게 되는 보험금과는 1%도 상관이 없고요. 말 그대로 적립을 해두기 위해서 더 내는 돈인데요. 갱신시 보험료가 오르면 그동안 쌓아놓은 적립보험료에서 대체를 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거죠. 하지만 향후 적립보험료가 소진이 되면 보험료는 오릅니다. 지금 당장은 문제가 안되는데 이때 문제가 되는 거죠.

<김현숙 / 은퇴 설계 전문가>
갱신형 말이 나온김에 한가지 말씀을 드릴게요. 10월 2일에 금감원에서 2018년 상반기 금융권역별 주요 유형별 민원내용을 공개했는데요. 사례에서 보듯이 보험가입시 3년마다 갱신되는 보험이라고 설명하면서 보험료는 변동되지 않는다고 하였으나, 실제 3년마다 보험료가 조정되는 보험상품으로 확인되었는바 기납입보험료의 반환을 요청한 민원인데요.

<김윤희 / 앵커>
3년마다 갱신은 되는데 보험료는 변동되지 않는다고 설명을 했군요. 그런데 3년이 지나니까 보험료는 오른 점은 팩트입니다. 이것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억울할 것 같은데요. 결과가 어떻게 나왔나요?

<김현숙 / 은퇴 설계 전문가>
보험회사가 모집경위 등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상품설명이 충분하지 않았음을 인정하여 이미 납입했던 기납입보험료를 환급하라는 결정이 났습니다.

<한규상 / 보험분석 컨설턴트>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게 있습니다. 보험회사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본인들의 과실을 인정했기 때문에 소비자가 납입한 보험료를 다 환불해 준 거 잖아요? 그럴려면 소비자가 보험사 혹은 설계사의 과실을 증명할 증거가 있어야 쉽게 해결됩니다.

예를 들어 3년 갱신형 상품인데 보험료는 변동이 없다고 설명을 들었어요. 갱신은 되는데 보험료는 변동이 없다면 뭔가 이상하잖아요?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 세금은 올렸지만 증세는 아니다? 돈봉투를 받았지만 비리를 저지른 건 아니다? 이런 뉘앙스잖아요? 보험 가입할 때 뭔가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면 정확하게 상품설명서에 적어달라고 요구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김윤희 / 앵커>
그렇군요. 그래야 나중에 혹시 문제가 생겼을 때 보험회사에 증거를 제시할 수 있으니까요. 그럼 다시 돌아와서 남편분 보험에 문제가 많았잖아요? 보험료는 높은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보장은 부실했거든요. 어떤 플랜이 필요한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이재원 / 자산관리 전문가>
네, 안타깝지만 남편 분 보험은 어느 하나 건질게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모든 보험을 정리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특히 연금 목적으로 가입하신 종신보험은 가장 먼저 조정을 권유해드렸고요. 종합보험 또한 갱신형 상품이었기 때문에 조정을 진행했습니다.

다음으로 운전자 보험이 있었죠. 앞서 말씀드렸듯 운전자보험은 5천원~1만원이면 충분합니다. 이것도 어쩔수 없이 정리를 해야겠고요. 마지막으로 상해 보험은 운전자보험과 종합보험에 계속해서 중복이었죠? 원래 없어도 무방한 보험이니 정리를 하시는게 좋겠고요. 그다음 숙제가 남았죠. 지금보다 저렴하면서 빈틈없는 보장을 만드는 숙제가 남았는데요.  

<김윤희 / 앵커>
저도 그게 가장 궁금한데요. 구체적인 보장내용과 보험료가 어떻게 변했나요?

<이재원 / 자산관리 전문가>
네, 표를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어쩔수 없이 기존 보험을 정리하고 새롭게 플랜을 세워 드렸는데요. 종합보험을 보시면 기존에는 질병후유장해가 80%이상시에만 보장을 받았었잖아요? 새로운 플랜에서는 3~100%까지 폭넓게 보장을 받으 실 수있도록 바뀌었고요. 혈관질환도 기존에는 가장 발생률이 낮은 뇌출혈, 급성심근경색만 보장이 됐었는데요. 새로운 플랜에서는 보장범위가 넓은 뇌혈관 진단비와 허혈성심장질환 진단비까지 받을 수 있게 바뀌었습니다. 물론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 비갱신형으로 준비를 해드렸고요.

실손보험과 운전자보험, 그리고 자녀분들의 나이를 생각해서 사망보장까지 꽉꽉 채웠는데도 보험료는 17만 3천원 만 내도 되게 보험료 부담도 확 줄었습니다. 남편분 보험료로만 한달에 39만원을 내고 있었는데요. 17만 3천원으로 20만원이 넘는 보험료를 아낄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윤희 / 앵커>
정말 그렇네요. 보장은 확실히 더 좋아졌고 보험료는 기존 보험료에 절반이하로 떨어졌네요. 이게 정말 가능하네요.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데요. 그럼 이분위기를 몰아서 아내분 보험도 한번 살펴봐주시죠.

<김현숙 / 은퇴 설계 전문가>
네, 아내분 보험 가입현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아내분은 기존에 보험료를 30만원 내고 있었죠. 연금으로 착각하고 가입한 종신보험이 10만원이고요. 알고 봤더니 사망보장 5천을 보장받는 보장성 보험으로 판명이 났고요. 7만원씩 내고 있는 종합보험도 있고요. 하지만 80세에 보장이 끝난다는게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운전자보험에 3만원이나 내고 있는데요. 운전자 보험은 5천원정도면 해결이 가능하다고 아까도 말씀드렸죠?

주택화재 보험도 10만원이나 내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큰돈을 주고 주택화재보험을 가입하셨냐고 여쭤보니 원래 이렇게 비싼 보험인 줄 알았고, 나중에 만기환급금을 지급한다고 해서 좋은 보험인 줄 아셨다고 합니다. 만기환급금도 결국 내가 내는 보험료에 다 포함된 금액이고 심지어 만기에 돌려줄 때 이자는 하나도 안 쳐줍니다. 차라리 적립보험료를 싹 빼고 그 돈으로 적금을 넣으시는 게 훨씬 유리하죠. 소멸성으로 재가입을 도와드렸는데 7천원 정도면 충분했습니다.

<한규상 / 보험분석 컨설턴트>
아내분 보험에서는 두 가지 정도를 집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요. 우선 첫 번째 연금인줄 알고 가입한 종신보험입니다. 남편분 것까지 한 집에 두 건의 종신보험에 가입했는데요. 아까도 잠깐 말씀드린 금감원이 얼마전 공개한 2018년 상반기 금융권역별 주요 유형별 민원내용을 보면 시청자님처럼 저축, 학자금, 연금 목적으로 종신보험을 가입하신 사례가 나오는데요.

자녀 교육자금 목적으로 저축을 고민하던중 복리로 운영되고 비과세라서 수익을 많이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판매자의 설명만 믿고 종신보험을 가입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저축성 보험이 아니라 보장성 보험이라는걸 알게 된거죠. 상품설명 불충분으로 보험계약을 취소하고 지금까지 낸 보험료를 돌려달라고 금감원에 민원을 접수하셨습니다.

<김윤희 / 앵커>
그렇군요. 금감원에서 공개한 주요 민원이라니까 이런 경우가 굉장히 많은가 봅니다. 그래서 결과가 어떻게 나왔나요?

<김현숙 / 은퇴 설계 전문가>
결과를 살펴보니 가입 과정에서 사망보험인 종신보험을 순수한 저축 보험으로 소비자가 오해할 수 있게끔 설명했다고 금융감독원은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이미 납임된 보험료 일부를 환급하라는 결론이 났죠.

<김윤희 / 앵커>
그럼 전부 돌려받는 게 아니네요. 그마저도 손해일 것 같은데요.

<김현숙 / 은퇴 설계 전문가>
맞습니다. 어찌되었 건 소비자 입장에서는 손해인거죠. 그래서 금융상품 가입하실 땐 처음부터 목적에 맞는 상품인지 확실히 확인을 하시는게 좋겠고요. 요즘에는 상품설명서 맨 앞장에 보시면 저축성보험인지 보장성 보험인지 그림으로 표시가 되어 있으니까요. 내가 생각한 목적에 맞는 상품인지 설명에만 의지하지 마시고 상품설명서를 확인 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우리 시청자님도 연금인 줄 알고 가입한 종신보험, 민원제기를 할 수 있는지 먼저 살펴보고 향후 민원제기 및 처리방법에 대해서 안내를 해드릴 예정입니다.

<김윤희 / 앵커>
그렇군요.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겠고요. 더 이상 소비자들이 피해를 안입었으면 좋겠습니다. 종신보험에 이어서 한가지 더 문제점이 있다고 말씀하셨잖아요? 그건 어떤 건가요?

<한규상 / 보험분석 컨설턴트>
네, 암진단, 뇌졸중 의료실비 등 중요한 보장이 들어가 있는 종합보험이 있는데요. 보장내용은 괜찮은데 보장기간이 80세에 끝납니다. 옛날에는 80세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에 와서 보니까 너무 짧게 느껴지는 거죠.

<김윤희 / 앵커>
80세만기냐 100세만기냐 그것이 문제네요. 이런 고민 많이 하실 것 같아요?

<한규상 / 보험분석 컨설턴트>
네, 실제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옛날에는 80세면 뭐 충분하지 라고 생각하고 80세까지 보장되는걸로 가입을 하셨는데 살아보니까 평균수명은 점점 높아지고, 80세 넘으신 어르신들도 주변에 많다보니까 보험이 80세는 너무 짧다고 생각이 바뀌는거죠.

그렇다고 100세까지 보장받는 보험을 추가로 가입하자니 보험료가 부담이 되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해서 고민이신 분들 정말 많습니다. 보장을 봤을 때 가장 좋은 건 100세만기 상품을 추가로 가입하는 건데요. 단, 추가로 가입하더라도 보험료 부담이 안되는 분만 이렇게 하시는걸 추천드리고요. 추가 내는 보험료가 부담이 되는 분들은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일단 첫 번째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죠. 기존 만기가 짧았던 보험을 정리하고, 진단금과 실비보험을 새로 가입하는 방법이 있고요. 또 한 가지 방법은 비용을 가장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인데요. 기존 보험을 완전히 정리하는게 아니라 진단금은 남겨두고 실비 보험 특약삭제를 하고, 실비보험만 100세만기 단독형으로 새로 가입을 하시는 방법입니다.

<김윤희 / 앵커>
보험료가 부담이 없을 땐 100세 만기 상품을 하나 더 가입하고, 부담이 될 땐 기존 보험을 정리하거나, 실비 특약만 삭제하고 다시 가입하는 방법, 이렇게 총 3가지 방법을 말씀해 주셨는데요. 그럼 시청자님에게는 어떤 방법이 가장 유리한가요?

<이재원 / 자산관리 전문가>
우선 시청자님은 보험료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100세 만기 보험을 추가로 하나 더 가입하는 건 무리가 될 수 있겠고요. 그렇다면 기존 보험을 조정하고 100세만기로 갈아타거나 혹은 실비만 100세 만기로 바꾸는 방법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요. 시청자님이 가입한 종합보험이 2007년에 가입한 보험이고 20년납이라고 하셨거든요. 그럼 벌써 11년을 냈고, 앞으로 9년을 더 내면 되는데 이 보험을 조정하고 다른 보험을 가입해서 또다시 20년 보험료를 내는 건 너무 아깝잖아요?

그리고 2007년에 가입했으면 3대 질환, 그중에서도 특히 암 보장 범위가 요즘 보험보다 넓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면 시청자님은 기존보험에서 의료실비특약만 삭제를 하고 새로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단독실비보험을 가입하는게 가장 유리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김윤희 / 앵커>
그럼 종신보험는 정리를 하고, 종합보험은 실비만 삭제를 하고 100세까지 보장받는 실비보험으로 가입을 하면되고요. 나머지 운전자 보험과 주택화재 보험이 있었거든요. 이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이재원 / 자산관리 전문가>
네, 시청자 분들도 알아두셔야 할 게 운전자 보험은 5천원에서 1만원짜리 상품이면 충분합니다. 사연보내주신 시청자님도 남편분과 마찬가지로 5천원정도의 운전자 보험으로 바꿔드렸고요. 주택화재보험도 만기 환급금이 없는 상품으로 7천원정도에 가입하시도록 권유해드렸습니다. 정리를 하자면 꼭 필요한 보장만 쏙쏙 집어서 보험 플랜을 해드리니 기존에 30만원씩 내던 보험료를 7만 8천원으로 무려 매월 22만원씩 줄일 수 있게 했습니다.

<김윤희 / 앵커>
아내분 보험에서도 남편보험과 마찬가지로 22만원을 매월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보험료 줄어드는 소리가 귀에 들리는 것 같은데요. 그럼 계속해서 자녀들 보험도 알아볼까요?

<김현숙 / 은퇴 설계 전문가>
자녀가 두 명이 있는데요. 둘 다 보장내용은 거의 동일합니다. 보장내용을 표를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어린이 보험을 먼저 보면 빨간색으로 표시해놓은 부분을 유심히 보셔야 합니다. 질병후유장해 2천만원이 가입되어 있지만 80%이상일 때만 보상이 되죠. 방송에서도 누누이 말씀드렸듯이 질병후유장해 특약은 꼭 가져가셔야 할 가성비 특약입니다.

질병 치료 후, 혹은 노환으로 몸에 후천적인 장해가 남았을 때 13부위를 각각 보장해주는 좋은 특약이거든요. 다만 이 특약에서 중요한 건 보장 범위인데요. 3% 이상으로 설정된 질병후유장해 특약을 가져가시는 게 좋습니다. 시청자님 자녀가 가입한 80%이상 후유장해는 쉽게 말하면 혼자서 숟가락 하나 들기 힘든 장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보상받기가 꽤 어렵겠죠? 질병후유장해 특약은 꼭! 3%이상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점 기억하시고요.

<김윤희 / 앵커>
3대 진단금은 어떻게 준비되어 있었나요?

<한규상 / 보험분석 컨설턴트> 
이어서 3대 질환 진단금을 보면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으로 되어 있죠. 보장범위가 가장 좁은 항목으로 가입이 되어있고요. 더군다나 암을 포함한 3대 진단금이 3년 갱신형으로 가입이 되어있습니다. 자녀가 10살인데요. 갱신형으로 되어있다면 앞으로 얼마나 보험료를 더 내야 할까요? 어림잡아 90세까지 산다고 가정하면 앞으로 80년을 보험료를 더 내야 하는거죠. 방송에서 저희가 어린이 보험이 좋다 좋다 이야기는 하지만 어린이 보험도 시청자님 가족처럼 가입하게 되면 애물단지가 되는 겁니다.

<김윤희 / 앵커>
네, 그러면 자녀 보험 나머지 한 건은 어떤가요?

<한규상 / 보험분석 컨설턴트>
어린이 보험에 이어서 건강보험이 한 건 더 있는데요. 큰아이는 5만원, 작은아이는 4만원에 암진단금 5천만원 보장까지는 괜찮은데요. 이 보험도 보면 혈관질환 보장이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보장범위가 가장 작은 항목으로 가입이 되어 있는거죠. 또 보장만기가 80세로 되어 있죠. 지금 40대 이상 되시는 분들이 80세만기 보험을 가지고 있다면 이건 별 문제 안됩니다.

하지만 아이들 보험이 80세 만기라는 건 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예전에 우리 어머님들이 보험을 가입할 때 60세만기 70세만기 상품 많이 가입하셨거든요. 그런데 이런분들이 상담 받으러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가입할때는 60세 70세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가입하셨는데요. 막상 그나이가 되어 보니까 너무 쌩쌩하시고, 평균수명이 80세를 훌쩍 넘어가다 보니까 예전에 가입한 보험이 너무 짧게 느껴지는 거죠. 그렇다고 지금에 와서 다시 보험을 추가하자니 보험료가 너무 비싸고요.

5년 만이라도 보장기간이 길었으면 딱 좋겠다고 말씀 많이 하세요. 자녀보험을 80세 만기로 가입하면 자녀분들도 그렇게 느낄 확률이 높겠죠. 그래서 자녀 보험은 기왕이면 80세가 아닌 100세로 가입해놓은게 좋겠고요. 또 이 건강보험에는 비밀이 하나 있습니다. 암진단금 5천만원에 사오만원이면 괜찮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이보험의 납입기간은 20년이 아니라 30년입니다. 납입기간이 굉장히 길죠. 한마디로 이보험은 20년 할부가 아니라 30년 할부기 때문에 보험료가 5만원보다 비싸다고 봐야 하는 거죠.

<김윤희 / 앵커>
그렇겠군요. 할부를 길게 끊다 보니까 매월 납입하는 보험료가 줄어들게 된 거군요. 하지만 총 내야하는 보험료는 많고요. 그럼 이 자녀 보험을 어떻게 플랜해야 할지 이재원 전문가님 설명해주시겠어요?

<이재원 / 자산관리 전문가>
네, 자녀 보험 두 건 중에 어린이 보험은 갱신형 보험이라는 점, 그리고 혈관질환 보장범위, 후유장해 보장범위가 문제라서 정리가 필요하겠고요. 건강보험은 요리보나 저리보나 가성비가 떨어지는 보험이라 정리를 하시는게 좋겠습니다. 플랜 포인트는 3대 진단금을 빵빵하게, 실손은 단독으로, 보험료도 최대한 안 오르는 방향으로 잡아드리고요. 표를 보면서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아직 어린 자녀 분들에게 사망 보장은 필요없겠죠? 사망 보장은 아직 독립하지 않은 자녀가 줄줄이 있는 가장에게 필요한 보장이란 것 한 번 더 인지시켜 드리고요. 질병후유장해부터 보면요. 기존에는 보장금액이 2천만원이었고 그것마저도 80%이상일때만 보장을 해줬었는데요. 새로운 플랜에서는 3~100%까지 폭넓게 보장받는 항목으로 5천만원을 확보했고요.

혈관질환도 가장 보장범위가 넓은 뇌혈관진단비와 허혈성 심잘질환 진단비로 4천만원을 확보했습니다. 이렇게 하더라도 6만원을 20년간 내시면 100세까지 쭉 보장받을 수 있게 바뀌었고요. 마지막으로 단독실손보험을 월 6천원대에서 아주 저렴하게 확보를 했습니다. 두자녀 합쳐 기존보다 보장의 범위는 넓어진 반면 보험료는 매월 10만원씩 절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윤희 / 앵커>
보험 비전문가인 제가 봐도 보장범위나 보험료가 굉장히 좋아진게 느껴지는데요. 가족 전체 보험료가 어떻게 변경이 되었는지 정리해볼까요?

<김현숙 / 은퇴 설계 전문가>
시청자님 가정은 매달 53만 9천원이라는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청자님이 걱정하셨던 노후준비도 알차게 준비할 수 있는 금액을 확보하신 거죠. 또 기존 보험에서 목적에 맞지않게 가입한 종신보험과 몇가지 잘못 가입한 보험을 정리하면서 해약환급금이 발생했는데요. 이걸 또 꽁돈 생겼다고 다 써버리면 플랜의 의미가 퇴색되겠죠? 아까 가계부에서 보면 자동차 할부로 매달 15만원씩 지출을 하고 있었거든요. 이 해약환급금으로 남은 자동차 할부금을 모두 상환을 했고요. 매월 68만9천원이라는 저축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윤희 / 앵커>
정말 대단한데요. 거의 70만원에 가까운 저축여력자금을 확보했는데요. 그럼 시청자님이 그토록 원하셨던 연금!! 이 연금을 어떻게 가입하는게 좋은건지 이걸 설명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규상 / 보험분석 컨설턴트>
네, 연금상품 어떻게 해보고는 싶은데 잘 몰라서 가만히 계셨던 시청자님들 많으시죠? 지금부터 집중해주세요. 연금상품 A부터 Z까지 오늘 이 시간에 다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우선 시중에는 여러 가지 연금상품들이 있는데요. 각 상품의 특성을 알아야 나에게 맞는 연금을 고를수 있잖아요? 그래서 우선 연금의 종류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연금은 크게 연금저축과 연금보험으로 나눌 수 있있는데요. 두 상품에 가장큰 차이는 세제혜택을 어떻게 받느냐입니다. 연금처축은 연말정산 시 매년 납입한 보험료 중 400만원 한도로 최고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반면 나중에 연금을 받을 때는 연금이 소득으로 잡혀서 3.3~5.5%의 세금을 내야 되는 상품입니다. 연말정산을 하시는 직장인들에게 좋겠죠?

반면 연금보험은 연말정산시 공제혜택은 없지만, 10년 이상 유지했을 시 비과세 혜택을 받고, 연금받을 때에도 세금을 내지 않습니다. 지금 직장인이 아닌 주부님들은 바로 이 연금보험 상품에 가입해야 목적에 맞겠죠. 즉, 두 상품은 앞에서 세금혜택을 받느냐, 뒤에서 받느냐의 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나는 연말에 세액공제 혜택이 있는 연금저축에 가입하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세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은행의 연금신탁, 증권사의 연금펀드, 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이 있는데요.

안정성을 중시하시면 연금신탁이나 연금저축보험을 선택하시고 수익률을 추구하고 싶으신 분들은 연금펀드를 선택하시는게 좋겠고요. 특히 투자기간이 10년이상 확보되신 분들은 연금펀드를 추천드립니다. 연금펀드의 경우 납입이 자유롭고, 10년이상 꾸준이 납입하신다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요. 즉, 자신의 여건에 따라 납입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긴 기간을 적립하실 예정이신 분들은 연금펀드를 추천드리는 편입니다.

<김윤희 / 앵커>
그렇군요. 한규상 전문가님께서 전체적인 연금의 종류와 그중에서도 세액공제혜택이 있는 연금저축에 해당하는 상품들은 정리해 주셨는데요. 이어서 비과세 혜택이 있는 연금보험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실까요?

<이재원 / 자산관리 전문가>
네, 연금보험에는 공시이율로 이자가 쌓이는 연금 보험이 있고요, 여기서 공시이율은 일단 우리 경제에 시중금리가 있죠. 이 시중금리와 연동해 적용되는 일종의 보험, 보험 상품 안에서의 금리를 뜻합니다. 그리고 변액연금보험은 ‘액수가 변한다’해서 ‘변액’이죠. 투자실적에 따라 연금액수가 달라지는 상품이 바로 변액연금보험입니다. 연금보험과 변액연금보험은 앞서 한규상 전문가가 소개한 연금저축과 달리 연말정산시 세금혜택은 없지만 나중에 연금을 받을 때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는 상품입니다.

간단합니다. 비과세 혜택은 받으면서 안정성을 추구하고 싶은 분들은 연금보험, 마찬가지로 비과세 혜택 받으면서 10년 이상 길게 납입할 수 있고, 높은 수익이 나길 원하시는 분들은 변액연금보험에 가입하시면 되는데요. 이 연금은 현재 가장 좋은 상품 추천받는 게 아니라, 본인의 납입여력, 그리고 다른 자산상태, 투자성향, 과거 경험에 따라서 적합한 연금상품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을 하고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선택하시는 게 좋습니다.

<김윤희 / 앵커>
네,  말씀을 듣고 보니까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절대적으로 좋은상품은 없다, 내 상황과 꼭 맞는 상품을 선택하신다면 그게 가장 좋은 연금상품이 되는 것 같습니다.

<김현숙 / 은퇴 설계 전문가>
네, 맞습니다. 연금이야기가 나왔으니 한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종신보험을 가입하고 오래되신 분들이 있으신데요. 그때는 사망보장이 더 중요해서 종신보험을 가입하셨는데 자식들 다 키워놓고 보니까 사망보장 보다는 코앞에 닥친 노후생활이 더 걱정이 되기 시작하는 거죠. 이런분들이 지금에와서 다시 연금준비를 하기엔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짧겠죠. 또 언제까지 납입을 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섣불리 연금상품을 가입하는것도 고민되고요.

<김윤희 / 앵커>
맞아요. 언제까지 일을 할 수있을지 잘 모르잖아요? 연금상품의 경우엔 한번 가입하면 꽤 길게 내야 되니까 고민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김현숙 / 은퇴 설계 전문가>
네, 맞습니다. 이런분들게 꼭 맞는 연금 플랜이 있습니다. 바로 일시납 연금보험을 활용하는건데요. 목돈을 한 번에 납입해서 굴리는 거죠. 만약 종신보험에 가입한 지 오래됐다면 해지환급금이 어느정도는 발생을 할거예요. 이 환급금을 가지고 일시납 연금보험에 가입을 하는겁니다.

그리고 여기에 여력이 있다면 중간중간 정기적으로 추가납입을 신청해서 낼 수 있을 때 까지 연금을 납입하는거죠~ 추가납입은 말그대로 추가로 더 내는것이니까 원치 않을 때는 언제든지 멈출수 있고요. 매월 납입액수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언제까지 수입이 발생할지 모르는 분들에게는 딱 인거죠. 이 추가납입은 대다수의 보험사에서 사업비를 떼어가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는 이익이 될 수 있고요.

당장 코 앞에 닥친 노후가 걱정이신 분들은 이렇게 일시납 연금보험으로 연금 준비를 하신다면 얼마 주어지지 않은 시간에도 효율적으로 연금을 준비하실 수 있습니다. 일시납을 어떤 연금 상품에 투자해야 가장 좋은지도 판단하셔야겠죠? 혼자 끙끙 앓지 마시고 전문가에게 꼭 상담 요청하셔서 어떤 상품에 일시납 투자를 하면 좋을지 꼭 확인해보세요.

<김윤희 / 앵커>
일시납 연금보험을 이렇게 활용하면 되겠군요. 아주 유용한 팁인 것 같은데요. 마지막으로 연금준비는 언제 하는게 좋은가요?

<한규상 / 보험분석 컨설턴트>
좋은 질문 주셨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연금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왜 그런지 표를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표가 보험개발원에서 발표하는 경험생명표라는 건데요. 쉽게 말해서 평균수명이 어떻게 변동되고 있는지 보여주는 표입니다. 연금이야기를 하는데 왜 이 표를 보여주냐면요. 이 표에 나와있는 평균수명과 연금을 받는 금액과 중요한 관계가 있어서입니다.

2002년에 연금을 가입한 남자가 65세에 종신연금으로 연금을 받는다고 가정을 해볼게요. 2002년에 가입했으니까 4회 경험생명표를 적용받게 되는데요. 4회 경험생명표가 대략 72세 정도잖아요? 65세 개시 시점에서 이분은 72세까지 산다고 가정을 하고 7년으로 나누워서 연금을 지급합니다. 만약에 이분의 연금에 1억이 있었다고 가정하면 매년 1400만원의 연금을 죽을 때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김윤희 / 앵커>
그래요? 매년 1400만원씩 연금을 지급하면 72세가 되면 1억을 다 받게 되는 거잖아요? 그래도 계속해서 1400만원씩 지급을 받을 수 있다고요?

<이재원 / 자산관리 전문가>
맞습니다. 그런데 똑같이 연금보험에 가입하고 1억을 적립했는데 이분은 2012년에 가입을 했다고 가정을 해볼게요. 2012년이면 제7회 경험생명표를 사용하겠죠. 남자 평균 수명이 80세입니다. 똑같이 65세에 연금개시를 하면 이분은 80세까지 앞으로 15년을 더산다고 가정을 하고 연금을 지급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연 660만원정도를 연금으로 수령하게 되는거죠. 1억이라는 똑같은 돈을 연금으로 모았지만 10년 늦게 가입한 것 때문에 1400만원이 아닌 660만원을 받게 되는 거죠. 10년늦게 시작했다는 것 치고는 연금액수가 굉장히 많이 차이가 나죠?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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