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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렌즈 주스’, 다이어트·디톡스 효과 없다”…허위·과대광고 주의

SBS Biz 조슬기
입력2018.10.02 12:48
수정2018.10.02 12:48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건강이나 다이어트 목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클렌즈 주스, 흔히 해독 주스라고 많이 부르죠.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클렌즈 주스의 상당 수가 실제로는 광고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조슬기 기자, 시중에 클렌즈 주스를 표방하는 제품들이 꽤 많은데 정작 다이어트나 독소 제거에는 별 효과가 없다고요?



<기자>
네. 클렌즈 주스라고 광고하는 제품이 실제 영양학적으로 보면 일반 과일이나 야채 주스와 별 차이가 없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식약처가 클렌즈 주스 제품과 일반 과일이나 야채 주스 제품을 수거해 영양성분을 직접 분석했는데요.

제품 100ml 당 총열량은 40~46Kcal, 나트륨은 37~54mg, 당류는 19~22g 함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소위 클렌즈 주스라고 해서 특별하게 칼로리가 낮다거나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만한 성분이 들어있는 건 아니란 얘기입니다. 

또한 몸의 독소를 빼주거나 피를 맑게 하고 피부세포 노화를 억제하거나 암을 예방한다는 내용은 허위·과대광고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그럼 이런 허위·과대광고로 식약처에 적발된 업체는 얼마나 되죠? 

<기자>
모두 25개 제품, 97개 업체입니다.
 
다이어트와 디톡스 효과가 없는데도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허위·과대 광고로 적발된 곳인데요.

유형별로는 디톡스 효과 표방 등 사실과 다른 광고가 139건(63.8%)으로 많았고, 건강식품 오인 광고 45건(20.6%), 치료효과 표방 광고 34건(15.6%) 순이었습니다. 

식약처는 클렌즈 주스 효과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만큼 건강 유지에 도움을 얻으려면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분을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SBSCNBC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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