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상담] 50대 절반은 노후준비 ‘미완성’…“월100만원 연금 가능?”
SBS Biz
입력2018.08.21 14:34
수정2018.08.21 14:34
■ 플랜100세 '재무상담'
# 시청자 사연
안녕하세요. 저는 천안에 살고 있는데 50세 주부입니다. 이제 노후까지 긴 시간이 남지 않은데 준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고민이 많습니다. 정말 알뜰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아이들 키우고 내 집 마련하다보니 정작 나를 위한 준비는 되어 있지 않아 답답합니다. 이렇게 사연을 신청하게 된 이유는 이제라도 나를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친구들과 모임을 하던 중 여행을 가자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옛날엔 비행기 한 번 타면 출세했다고 소문 났지만 요즘은 매년 여행 다니는 사람들 많잖아요. 애들도 어느 정도 컸고 큰 돈 나갈 곳도 없으니 동남아라도 가서 일주일 놀다 오자고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그런데 정작 생각해보니 여행자금 200만원이 없더라고요. 남편에게 얘기하니 무슨 여행이냐며 큰소리를 냈습니다. 서러운 마음에 결국 부부싸움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당장 비상금이 없는 것도 문제지만 이렇게 하고 있다가는 나이 들어서 계속 남편 눈치 보면서 돈을 타 써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답답함이 커졌습니다.
지금도 이렇게 돈 때문에 남편 눈치를 봐야 되는데 잘못하면 평생 눈치 보면서 살아가야 할수도 있잖아요. 남편은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으로 준비를 하고 있지만 저는 예전에 직장생활 할 때 납입했던 국민연금 하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노후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100만원씩 나왔으면 좋겠고, 목돈이 필요할 때 조금씩 찾아 쓸 수 있는 비상금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늦은 것 같지만 저도 가능할지 궁금해서 이렇게 사연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플랜100세 전문가님들이 도와주세요!
<김진각 / 보장분석 컨설턴트>
정말 마음이 답답해지는 사연인데요. 시청자님 서러운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 키우고 내 집 마련하면서 정말 알뜰하게 살아오셨는데요. 20년만에 친구들과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여행 자금 때문에 부부싸움까지 하셨다니 이러면 안되는거 아닙니까? 시청자님 친구들과의 여행 저희가 꼭 보내드리겠습니다. 더불어 노후에 남편분 눈치보지 않도록 연금과 비상금까지 만들어 드릴테니까요. 오늘 방송 끝까지 함께하시면 시청자님들도 당당히 노후를 맞는 데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김윤희 / 앵커>
네, 사연주신 시청자님처럼 남편은 직장생활을 계속 하니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으로 노후준비가 잘 되어 있지만 정작 많은 주부들은 그렇지 못한게 현실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노후에 남편 눈치 보면서 돈을 써야 된다면 정말 서러울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현재 예전에 직장생활 하실 때 가입한 국민연금 외에는 아무런 준비도 되어있지 않은데요. 이런 상황에서도 해결이 가능할지 궁금한데요. 임선규 전문가님 방법이 있을까요?
<임선규 / 자산관리 전문가>
200만원 때문에 부부싸움까지 하셨다니 정말 안타까운데요. 은퇴까지 얼마 남지 않아 고민이 더 커지는 상황이셨습니다. 평생 월 연금 100만원, 사실 주부님들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일일텐데요. 내가 죽을 때까지 따박따박 통장에 매월 100만원씩 들어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노후 걱정이 반으로 줄어들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이런 유행어가 있었죠. 노후에 여자에게 필요한 5가지는 '돈, 딸, 건강, 친구, 찜질방'이라는 말입니다. 실제로 50대 여성 분들 상담을 하다 보면 내 앞으로 나오는 연금이 단돈 얼마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김윤희 / 앵커>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알 것 같아요. 누구 눈치 안 보고 맛있는 음식도 사드시고, 친구들도 만나고, 손주들한테 용돈도 척척 주고 싶으신 거죠.
<임선규 / 자산관리 전문가>
그렇죠. 연금으로 일확천금을 바라는 게 아니라 소소하게 취미생활 하시고, 친구들이랑 1~2년에 한 번씩 좋은 곳으로 여행 떠나고, 손자 보행기라도 사줄 수 있을 만한 연금을 원하시는 거죠. 200만원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50만원은 너무 적고 100만원 정도면 가능할 것 같은데 싶으셔서 상담신청을 주신 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녹록치 않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앞서 오프닝에서 절반 이상이 노후 준비가 안 되어 있다고 말씀드렸죠? 더 구체적인 자료를 하나 준비했는데요. 보시는 자료는 통계청에서 2016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대한 결과 자료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2016년 3월 말 현재 가구주(급여생활자)가 은퇴하지 않은 가구들 가운데 절반 이상인 56.6%가 노후생활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고 응답을 했다고 합니다.
반대로 표현을 하면 은퇴자의 절반이상은 빈곤한 노후생활을 해야 되거나, 아니면 은퇴하지 말고 평생 돈을 벌어야 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자식들한테 의존을 해야 되는 거죠. 50대분들 2명 중 1명은 노후에 대한 준비가 안 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예전에는 노후기간이 짧았습니다. 짧으면 10년 길면 20년 정도였어요. 기대수명이 길어진 요즘은 노후가 말 그대로 노후가 아니죠. 제 2의 인생 즐기면서 살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김윤희 / 앵커>
그렇네요. 요즘 60대는 젊은이라고 불린다고 하니까요. 사연주신 시청자님 가정 어떻게 해결해주셨나요?
<송문용 / 재무 컨설턴트>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시청자님 여행 당연히 보내드리고요. 추가로 매년 여행가실 수 있도록 해드렸습니다. 65세 시점부터 매월 100만원씩 평생 연금도 받으시고, 다시 서러움을 느끼시지 않도록 비상금까지 3000만원 만들어 드렸습니다.
<김윤희 / 앵커>
평생 연금 100만원에 비상금 3,000만원은 물론이고 매년 여행까지 보내드린다고요? 이게 정말 가능한가요?
<송문용 / 재무 컨설턴트>
네, 저희가 그래서 전문가 아니겠습니까. 충분히 가능하셨습니다. 물론 조금 더 일찍 준비를 하셨다면 여유있게 준비가 가능했겠죠. 하지만 늦었다고 손놓고 있으면 절대 안됩니다. 지금이 가장 빠른 때라는거 명심하셨으면 좋겠어요. 50세 주부가 65세 시점부터 월에 평생 100만원씩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과 더불어 비상금까지 만들어 드리는 방법을 풀어드리도록 할테니까요. 오늘 방송 끝까지 함께하시면 부족한 노후 준비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 큰 도움이 되실 수 있으실겁니다. 비슷한 고민 있으신분들 고민만 하고 있다고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김진각 / 보장분석 컨설턴트>
'당장 소득이 없는데 어떻게 월 100만원 연금을 준비하지?'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가정 내 새는 돈을 찾아낸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50대 분들은 여러 가지 금융 상품을 가지고 계신데요. 여기서 금융상품이란 예금, 적금, 보장성 보험, 저축성 보험 등등을 말합니다. 오늘은 이것들을 하나하나 점검을 해보고, 그 속에서 새고 있는 돈을 찾아 연금과 비상금을 만드는 플랜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윤희 / 앵커>
추가로 더 저축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 금융상품 점검을 통해 연금을 평생 100만원씩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정말 행복하겠네요. 그게 가능하다는 것이죠. 임선규 전문가님, 시청자님 가정의 재무환경은 어떤가요?
<임선규 / 자산관리 전문가>
현재 시청자님 가정의 경우 남편과 아내 그리고 23세, 21세 대학생 딸 두명으로 4인 가족입니다. 그리고 월 소득은 세후 480만 원 정도이며, 생활비는 약 230만원 정도에 두 딸의 교육비로 100만원, 주택담보대출로 월에 40만원이 나가고 있습니다. 보장성 보험료로 월에 약 106만 원 정도 납입을 하고 있으며, 저축은 현재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총 지출의 합계는 476만원으로 다행이도 매월 현금흐름은 마이너스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자산내역은 시가 3억 5천만원의 아파트와 금융자산 5천만원이 있었으며 부채는 주택담보대출 1천200만원이 있었습니다. 현재 시청자님의 재무목표를 보면 본인 이름으로 65세 시점부터 매월 100만원씩 평생 연금을 받는 것이 소원이며, 비상금 3천만원 만들기와 매년 해외여행 가기를 원하는 상황입니다.
<김윤희 / 앵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가족 경제 상황이네요. 그럼 시청자님 가정경제 상황에 대한 간단한 평가 부탁드려요.
<임선규 / 자산관리 전문가>
수입과 지출내역을 살펴보니 마이너스가 되지 않도록 월수입에 맞춰 지출 금액을 조정하고 있었습니다. 4인가족 생활비 230만원이면 시청자님 말씀대로 정말 알뜰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가끔씩 생활비가 부족한 경우 성과급 등 보너스를 활용해 조절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문제는 월 정기적인 저축은 하나도 없는데, 대출금 상환금액과 보장성 보험료 나가는 금액이 합산 146만원으로 월 소득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 비중이 굉장히 높다는 점입니다. 가장 시급한 과제로 월 저축여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수입의 22%를 차지하고 있는 보장성 보험에 대한 전반적인 조정을 통해 남아있는 대출금을 완납해서 대출상환금액 40만원을 그대로 저축자금으로 확보하고, 보장성 보험료 또한 106만원에서 50만원 정도로 감액하여 이 부분에서도 56만원 정도 절감을 시킬 수 있었습니다. 총 납입하는 보험료 또한 3~4억원에서 1억 2천만원으로 2억원 이상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금융상품 조정을 통해 월 저축여력을 총 96만원 확보할 수 있었으며, 확보한 자금은 시청자님 가정의 재무목표에 맞게 재투자하여 목표 달성 또한 가능했습니다. 단, 보장성 보험의 경우 보험료가 줄었다고 해서 보장의 구성이 나빠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김윤희 / 앵커>
사연 보내신 시청자님 목표 3가지 한 번 정리하고 가겠습니다. 시청자님 가정에 또 어떤 문제가 있었나요?
<김진각 / 보장분석 컨설턴트>
시청자님 가정의 경우 보험료 지출이 106만원으로 굉장히 많았잖아요? 일반적인 4인 가정의 경우 보장성 보험료로 40~50만원 정도 지출하는게 적당한데 106만원으로 평균보다 2배 이상 내고 있었는데요. 시청자님께 보험료를 왜 이렇게 많이 내고 계시냐고 여쭤보니 저축으로 생각하고 가입하셨다고 하더라고요.
본인이 노후준비를 미리 못해 걱정하는 것을 아이들에게 같은 문제를 만들어주지 않기 위해 아이들 연금목적으로 각각 20만원씩 준비해 주다보니 보험료가 많이 늘어나게 되었고, 매월 나가는 금액이 부담스러워 힘들지만 아이들 연금준비를 미리 해주고 있다는 생각에 든든하다고 하시는데 참 가슴이 아팠습니다. 목적 자체는 정말 좋았으나, 자녀 분들 연금으로 준비한 상품은 연금이 아니고, CI종신보험이었습니다.
<김윤희 / 앵커>
여기서 다시 한 번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면 좋겠네요. CI종신보험은 연금 상품이 확실히 아닌 거죠?
<김진각 / 보장분석 컨설턴트>
네! 확실히! 아닙니다! 이 상품은 생명에 위협을 줄 만큼 큰 병에 걸리면 병원비로 큰돈이 나가니까 사망보험금에서 일부를 미리 떼어서 주는 상품입니다. 쉽게 사망보험금에서 미리 떼어서 줄 정도면 아주 심각한 상태에 빠져야 된다는 거죠. 일반적인 감기나 당뇨, 치매 정도가 아닌 거죠. 이런 상황을 말씀드리니 시청자님도 상실감이 정말 크다고 하시더라고요.
<송문용 / 재무 컨설턴트>
CI종신보험이 왜 연금이 아닌지 궁금하신 분들 많을 텐데요. 시청자님께서 가입하신 CI종신보험은 사망보장이 주 목적인 상품으로 사망보험금을 언젠가 꼭! 줘야 하기 때문에 보험회사에서 수수료를 높게 받습니다. 반면 저축성 보험은 보장보다는 저축이 목적인 보험으로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CI종신보험이 좋냐? 나쁘냐?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목적에 맞는 상품을 가입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시청자님은 이 보험을 아이들 연금 목적으로 저축으로 생각하고 가입하셨다는데 문제가 있는 거죠. 이해하시기 쉽도록 두 상품을 비교해볼게요.
시청자님의 경우 총 2건의 보험으로 월 40만원을 납입을 하고 있는데요. 각 상품의 사업비를 살펴보면 매달 납입하는 보험료에서 차감하는 수수료 차이만 무려 1년이면 100만원이나 됩니다. 문제는 이걸 20년 동안 하셔야 된다는 거죠. 결국 총 차감하는 수수료 차이만 무려 1,920만원이나 됩니다. 이 1,920만원에 20년간 3%의 이자가 붙는다면 약 3,000만원을 더 모을 수 있는데요.
바꿔 말하면 잘못된 상품을 선택한 결과 3,000만원이라는 큰 돈을 구경도 못하고 써버렸다고 볼 수 있겠죠. 지금 방송을 보고 계신 시청자님들! 혹시 종신보험을 연금이나 저축의 목적으로 가입을 하고 계시다면 하루라도 빨리 전문가를 통해 목적에 맞는 상품으로 전환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전화주시면 저희 전문가들이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윤희 / 앵커>
3000만원이면 적은 돈이 아닌데요. 목적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그럼 시청자님 보험가입 내용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는데요. 시청자님 가정은 어떤 보험을 가지고 계셨나요?
<김진각 / 보장분석 컨설턴트>
현재 시청자님 가정의 경우 남편 4건에 32만원, 아내 3건에 24만원, 자녀들 각 2건에 25만원으로 4인 가족이 가입한 보장성 보험이 총 11건으로 매월 납입하는 보험료가 무려 106만원 정도 됩니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연금’이라고 되어있는 보험은 단 한 건도 없습니다. 저축으로 생각했던 보험이 변액CI종신보험이었던 거죠. 납부하는 보험료가 많은 것도 문제지만 목적에 맞지 않는 상품을 가입하셨기 때문에 일부 상품들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신 상황입니다.
<김윤희 / 앵커>
이렇게 보니 정말 많이 내고 계신데요. 어떻게 조정을 해드렸나요? 남편분 보험부터 부탁드릴게요.
<임선규 / 자산관리 전문가>
현재 남편 분의 경우 총 4건의 보험으로 한달에 약 32만원을 납입을 하고 계신데요. 2000년에 가입한 건강보험은 이미 보험료를 완납하신 상태입니다. 전체적으로 보험을 잘 가입하고 있으며 큰 폭의 조정은 필요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2004년에 가입하신 종신보험의 경우 사망보험금을 주 목적으로 가입했으나 지금은 아이들이 23세, 21세로 사망보험금의 중요도도 줄어들었습니다.
사망보험보다 연금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 주계약을 최소로 감액하여 월 납부 보험료를 최소로 하고, 잉여자금은 연금 재원으로 활용하는게 좋겠는데요. 주 계약 사망보험금 1억원을 3천만원으로 감액을 하게 되면 사망보험금 7천만원에 대한 적립금을 해지환급금으로 받을 수가 있으며, 또 주계약을 감액했기 때문에 매월 납입하는 보험료 또한 절반인 9만원대로 줄어들게 됩니다.
환급되는 보험료중 일부를 이용해 앞으로 내야할 보험료를 완납처리하면 추가적입 보험료 납입 없이 보장은 계속 받을 수가 있기 때문에 감액완납제도를 활용을 하면 좋겠습니다. 2011년에 가입한 실손종합보험 역시 가장 중요한 실손의료비, 암, 뇌질환, 심장질환 진단자금, 운전자보험 등을 포함하고 있어 잘 유지하시면 되겠습니다.
<김윤희 / 앵커>
사망보험금 1억원을 3천만원으로 감액을 하면 줄어든 7천만원에 대한 적립금이 해지환급금으로 나오니 앞으로 납입할 보험료를 완납하라는 것이네요. 그럼 보험료 납입 없이 보장을 받을 수가 있다는 것이죠.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없었나요?
<임선규 / 자산관리 전문가>
큰폭의 보완은 필요치 않았으며, 부족하다고 판단된 질병후유장해, 뇌혈관질환진단금, 허혈성심장질환진단금을 무해지 완급형 보험으로 보완하니 52,000원 정도면 보완이 가능했습니다. 감액완납시킨 종신보험을 제외한 기존 보험과 합산하니 17만원 정도로 기존 32만원에서 14만원 정도 절감이 가능했습니다. 14만원을 줄였음에도 보장 내용은 사망보험금을 일부 줄인 대신 빠져있는 보장들을 추가해 보장의 폭은 더욱 넓게 할 수 있었습니다.
<김윤희 / 앵커>
아내분 보험은 어떤가요?
<송문용 / 재무 컨설턴트>
시청자님의 경우도 남편 분과 거의 동일하게 보험을 가입을 하셨는데요. 두 분 보험은 정말 잘 가입하셨어요. 이렇게 꼼꼼하게 가입을 잘 하셨는데 왜 아이들 연금보험을 보장성 보험으로 가입하신건지 의문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시청자님의 경우 총 3건의 보험으로 약 24만원을 납입을 하고 계신데요. 일부만 조정하면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2002년에 가입한 암보험, 잘 유지하시면 되겠고요.
2004년에 가입하신 종신보험의 경우 남편분과 마찬가지로 감액완납제도를 활용해서 주계약을 최소로 감액하여 월 납부 보험료를 최소로 하고 발생하는 잉여자금은 연금 재원으로 활용하면 되겠습니다. 2011년에 가입한 실손종합보험 역시 가장 중요한 실손의료비, 암, 뇌질환, 심장질환 진단자금, 운전자보험 등을 포함하고 있어 잘 유지하시면 되겠습니다.
보완은 아내분 역시 남편분과 마찬가지로 부족하다고 판단된 질병후유장해, 뇌혈관질환진단금, 허혈성심장질환진단금을 무해지 완급형 보험으로 보완하니 43,000원 정도면 보완이 가능했습니다. 감액완납시킨 종신보험을 제외한 기존 보험과 합산하니 13만원 정도로 기존 24만원에서 11만원 정도 절감이 가능했습니다. 보장구성에는 사망보험금을 제외한 나머지에는 보장이 더 좋아지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김윤희 / 앵커>
부부 보험을 일부 조정해서 25만원의 잉여자금을 확보할 수 있겠네요. 자녀들 보험이 문제라고 하셨는데, 아이들 보험은 어떻게 정리해주셨나요?
<김진각 / 보장분석 컨설턴트>
마지막으로 자녀의 보험인데요. 가정을 힘들게 만들고 있던 원인이었습니다. 두 아이의 보험 내용은 동일했는데요. 자녀들 경우 월에 각각 25만원씩을 납입을 하고 있었습니다. 보험료가 너무 높은 것도 문제지만 보장내용 역시 아이들에게는 중요하지 않은 사망보장이 주 내용이며, 갱신형 특약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조정이 필요합니다.
2011년에 가입한 실손종합보험은 실손의료비와 암, 뇌졸중, 심근경색 진단자금이 포함되어 있어 그대로 유지하시면 되며, 두 아이의 연금 목적으로 저축보험으로 잘못알고 가입한 변액CI종신보험 2건은 목적에 맞지 않는 상품으로 정리의견을 드렸습니다.
조정 후 부족한 부분을 손해보험사 종합보험을 이용해 암,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진단비 각각 3천만원씩과 질병후유장해 5천만원을 무해지 환급형 보험으로 보완하면 월 보험료는 5만원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렇게 되면 아이들 보험료의 경우 총 20만원으로 기존 50만원에서 30만원을 절감할 수가 있으며 반대로 보장의 구성은 더욱 좋아지게 됩니다.
<김윤희 / 앵커>
아이들 보험 조정을 통해 추가로 30만원의 잉여자금을 확보할 수 있겠네요. 이렇게 되면 처음에 말씀하셨던대로 가족 보험 정리로 55만원의 잉여자금 확보가 정말 가능했네요. 우리 시청자님 소원이신 연금. 정말 가능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만들어 주실건가요?
<임선규 / 자산관리 전문가>
우선 보험 정리를 통해 확보할 수 있었던 목돈과 여유자금을 정리해 드릴텐데요. 4인 가족들의 불필요한 보험을 조정한 결과 총 4400만원의 해지환급금이 만들어졌습니다. 앞서 시청자님께 3천만원 여윳돈을 만들어드리겠다고 약속드렸죠? 이 중에서 1,200만원은 대출을 상환하시고요 200만원은 친구분들과 여행자금으로 사용하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김윤희 / 앵커>
대출상환과 여행자금을 제외하니까 전문가님 말씀처럼 딱 3천만원이 남네요.
<임선규 / 자산관리 전문가>
그리고 아낀 보험료, 낮춘 대출상환금으로 월 96만원씩 여윳돈이 생겼는데요. 이걸로 시청자님이 원하셨던 월100만원 연금을 만들어드릴 거예요.우선 시청자님께서 원하셨던 연금 100만원을 만들어 드릴 텐데요. 예전에 가입하셨던 국민연금을 임의가입으로 60세까지 26만원씩 계속 납부할 경우 65세 시점에 국민연금 60만원 수령이 가능했습니다.
또한, 부족한 연금 50만원은 보험회사의 연금보험을 활용하도록 하며 우선 보험 정리를 통해 확보한 목돈 3000만원은 변액연금 일시납 상품으로 가입하고 10년간 매월 40만원씩 추가납입하면 사업비를 최소로 줄일 수 있어 수익을 극대화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일시납과 추가납입을 활용하여 변액연금으로 65세 시점에 최소 1억원 이상의 연금재원을 확보할 수 있으며 연금으로 수령시 매월 40만원 정도를 평생 받을 수 있어 국민연금 60만원과 합산하면 평생 매월 100만원의 연금 수령이 가능합니다.
확보한 잉여자금 96만원중 국민연금 임의가임 26만원과 변액연금 추가납입 40만원을 제외한 30만원중 10만원은 매년 해외여행 목적으로 적금을 가입하고, 남은 20만원은 적립식펀드를 이용해 비상금 마련을 위해 모은다면 연령을 감안해 안정적인 채권 위주의 펀드로 구성할 경우 10년 후 2500~3000만원 정도를 모으는게 가능합니다. 이제 아이들이 교육을 마치게 되면 추가로 월 100만원의 잉여자금도 생기게 되며, 이 자금을 활용한다면 연금 외 노후 현금자금 마련도 어렵지 않기 때문에 시청자님 노후준비 이제 걱정 안하셔도 괜찮습니다.
<김윤희 / 앵커>
오늘은 노후 준비로 고민인 시청자님 사연을 소개해드렸는데요. 하고 싶은건 많지만 이미 늦었다는 생각에 막막하기만 했던 노후준비였는데요. 상담을 통해 이젠 행복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진각 전문가님이 마무리해주시죠.
<김진각 / 보장분석 컨설턴트>
오늘 사연은 부족한 준비로 노후를 불안해하는 중 설상가상으로 비상금이 없어 부부싸움까지 하게 된 50대 주부의 사연이었는데요. 상담을 통해 많은 것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거나 잘못 가입된 금융상품을 점검해 잉여자금을 월 100만원 가까이 확보했고 이 확보된 자금으로 가장 큰 고민이었던 평생 연금 100만원과 비상금 3천만원, 매년 해외여행가기까지 해결해드릴 수 있었습니다.
시청자님 가정의 경우 은퇴 후 남편분 국민연금과 시청자님 연금, 주택연금까지 활용한다면 연금을 월 300만원 이상까지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많은 연금을 준비하는 것이 아닌 나의 퇴직시기와 재무상황 그리고 은퇴 후 거주 환경에 따른 계획을 세운다면 누구나 자신만의 노후 준비를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 시청자 사연
안녕하세요. 저는 천안에 살고 있는데 50세 주부입니다. 이제 노후까지 긴 시간이 남지 않은데 준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고민이 많습니다. 정말 알뜰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아이들 키우고 내 집 마련하다보니 정작 나를 위한 준비는 되어 있지 않아 답답합니다. 이렇게 사연을 신청하게 된 이유는 이제라도 나를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친구들과 모임을 하던 중 여행을 가자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옛날엔 비행기 한 번 타면 출세했다고 소문 났지만 요즘은 매년 여행 다니는 사람들 많잖아요. 애들도 어느 정도 컸고 큰 돈 나갈 곳도 없으니 동남아라도 가서 일주일 놀다 오자고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그런데 정작 생각해보니 여행자금 200만원이 없더라고요. 남편에게 얘기하니 무슨 여행이냐며 큰소리를 냈습니다. 서러운 마음에 결국 부부싸움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당장 비상금이 없는 것도 문제지만 이렇게 하고 있다가는 나이 들어서 계속 남편 눈치 보면서 돈을 타 써야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답답함이 커졌습니다.
지금도 이렇게 돈 때문에 남편 눈치를 봐야 되는데 잘못하면 평생 눈치 보면서 살아가야 할수도 있잖아요. 남편은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으로 준비를 하고 있지만 저는 예전에 직장생활 할 때 납입했던 국민연금 하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노후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100만원씩 나왔으면 좋겠고, 목돈이 필요할 때 조금씩 찾아 쓸 수 있는 비상금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늦은 것 같지만 저도 가능할지 궁금해서 이렇게 사연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플랜100세 전문가님들이 도와주세요!
<김진각 / 보장분석 컨설턴트>
정말 마음이 답답해지는 사연인데요. 시청자님 서러운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 키우고 내 집 마련하면서 정말 알뜰하게 살아오셨는데요. 20년만에 친구들과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여행 자금 때문에 부부싸움까지 하셨다니 이러면 안되는거 아닙니까? 시청자님 친구들과의 여행 저희가 꼭 보내드리겠습니다. 더불어 노후에 남편분 눈치보지 않도록 연금과 비상금까지 만들어 드릴테니까요. 오늘 방송 끝까지 함께하시면 시청자님들도 당당히 노후를 맞는 데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김윤희 / 앵커>
네, 사연주신 시청자님처럼 남편은 직장생활을 계속 하니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으로 노후준비가 잘 되어 있지만 정작 많은 주부들은 그렇지 못한게 현실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노후에 남편 눈치 보면서 돈을 써야 된다면 정말 서러울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현재 예전에 직장생활 하실 때 가입한 국민연금 외에는 아무런 준비도 되어있지 않은데요. 이런 상황에서도 해결이 가능할지 궁금한데요. 임선규 전문가님 방법이 있을까요?
<임선규 / 자산관리 전문가>
200만원 때문에 부부싸움까지 하셨다니 정말 안타까운데요. 은퇴까지 얼마 남지 않아 고민이 더 커지는 상황이셨습니다. 평생 월 연금 100만원, 사실 주부님들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일일텐데요. 내가 죽을 때까지 따박따박 통장에 매월 100만원씩 들어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노후 걱정이 반으로 줄어들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이런 유행어가 있었죠. 노후에 여자에게 필요한 5가지는 '돈, 딸, 건강, 친구, 찜질방'이라는 말입니다. 실제로 50대 여성 분들 상담을 하다 보면 내 앞으로 나오는 연금이 단돈 얼마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김윤희 / 앵커>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알 것 같아요. 누구 눈치 안 보고 맛있는 음식도 사드시고, 친구들도 만나고, 손주들한테 용돈도 척척 주고 싶으신 거죠.
<임선규 / 자산관리 전문가>
그렇죠. 연금으로 일확천금을 바라는 게 아니라 소소하게 취미생활 하시고, 친구들이랑 1~2년에 한 번씩 좋은 곳으로 여행 떠나고, 손자 보행기라도 사줄 수 있을 만한 연금을 원하시는 거죠. 200만원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50만원은 너무 적고 100만원 정도면 가능할 것 같은데 싶으셔서 상담신청을 주신 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녹록치 않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앞서 오프닝에서 절반 이상이 노후 준비가 안 되어 있다고 말씀드렸죠? 더 구체적인 자료를 하나 준비했는데요. 보시는 자료는 통계청에서 2016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대한 결과 자료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2016년 3월 말 현재 가구주(급여생활자)가 은퇴하지 않은 가구들 가운데 절반 이상인 56.6%가 노후생활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고 응답을 했다고 합니다.
반대로 표현을 하면 은퇴자의 절반이상은 빈곤한 노후생활을 해야 되거나, 아니면 은퇴하지 말고 평생 돈을 벌어야 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자식들한테 의존을 해야 되는 거죠. 50대분들 2명 중 1명은 노후에 대한 준비가 안 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예전에는 노후기간이 짧았습니다. 짧으면 10년 길면 20년 정도였어요. 기대수명이 길어진 요즘은 노후가 말 그대로 노후가 아니죠. 제 2의 인생 즐기면서 살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김윤희 / 앵커>
그렇네요. 요즘 60대는 젊은이라고 불린다고 하니까요. 사연주신 시청자님 가정 어떻게 해결해주셨나요?
<송문용 / 재무 컨설턴트>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시청자님 여행 당연히 보내드리고요. 추가로 매년 여행가실 수 있도록 해드렸습니다. 65세 시점부터 매월 100만원씩 평생 연금도 받으시고, 다시 서러움을 느끼시지 않도록 비상금까지 3000만원 만들어 드렸습니다.
<김윤희 / 앵커>
평생 연금 100만원에 비상금 3,000만원은 물론이고 매년 여행까지 보내드린다고요? 이게 정말 가능한가요?
<송문용 / 재무 컨설턴트>
네, 저희가 그래서 전문가 아니겠습니까. 충분히 가능하셨습니다. 물론 조금 더 일찍 준비를 하셨다면 여유있게 준비가 가능했겠죠. 하지만 늦었다고 손놓고 있으면 절대 안됩니다. 지금이 가장 빠른 때라는거 명심하셨으면 좋겠어요. 50세 주부가 65세 시점부터 월에 평생 100만원씩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과 더불어 비상금까지 만들어 드리는 방법을 풀어드리도록 할테니까요. 오늘 방송 끝까지 함께하시면 부족한 노후 준비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 큰 도움이 되실 수 있으실겁니다. 비슷한 고민 있으신분들 고민만 하고 있다고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김진각 / 보장분석 컨설턴트>
'당장 소득이 없는데 어떻게 월 100만원 연금을 준비하지?'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가정 내 새는 돈을 찾아낸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50대 분들은 여러 가지 금융 상품을 가지고 계신데요. 여기서 금융상품이란 예금, 적금, 보장성 보험, 저축성 보험 등등을 말합니다. 오늘은 이것들을 하나하나 점검을 해보고, 그 속에서 새고 있는 돈을 찾아 연금과 비상금을 만드는 플랜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김윤희 / 앵커>
추가로 더 저축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 금융상품 점검을 통해 연금을 평생 100만원씩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정말 행복하겠네요. 그게 가능하다는 것이죠. 임선규 전문가님, 시청자님 가정의 재무환경은 어떤가요?
<임선규 / 자산관리 전문가>
현재 시청자님 가정의 경우 남편과 아내 그리고 23세, 21세 대학생 딸 두명으로 4인 가족입니다. 그리고 월 소득은 세후 480만 원 정도이며, 생활비는 약 230만원 정도에 두 딸의 교육비로 100만원, 주택담보대출로 월에 40만원이 나가고 있습니다. 보장성 보험료로 월에 약 106만 원 정도 납입을 하고 있으며, 저축은 현재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총 지출의 합계는 476만원으로 다행이도 매월 현금흐름은 마이너스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자산내역은 시가 3억 5천만원의 아파트와 금융자산 5천만원이 있었으며 부채는 주택담보대출 1천200만원이 있었습니다. 현재 시청자님의 재무목표를 보면 본인 이름으로 65세 시점부터 매월 100만원씩 평생 연금을 받는 것이 소원이며, 비상금 3천만원 만들기와 매년 해외여행 가기를 원하는 상황입니다.
<김윤희 / 앵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가족 경제 상황이네요. 그럼 시청자님 가정경제 상황에 대한 간단한 평가 부탁드려요.
<임선규 / 자산관리 전문가>
수입과 지출내역을 살펴보니 마이너스가 되지 않도록 월수입에 맞춰 지출 금액을 조정하고 있었습니다. 4인가족 생활비 230만원이면 시청자님 말씀대로 정말 알뜰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가끔씩 생활비가 부족한 경우 성과급 등 보너스를 활용해 조절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문제는 월 정기적인 저축은 하나도 없는데, 대출금 상환금액과 보장성 보험료 나가는 금액이 합산 146만원으로 월 소득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 비중이 굉장히 높다는 점입니다. 가장 시급한 과제로 월 저축여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수입의 22%를 차지하고 있는 보장성 보험에 대한 전반적인 조정을 통해 남아있는 대출금을 완납해서 대출상환금액 40만원을 그대로 저축자금으로 확보하고, 보장성 보험료 또한 106만원에서 50만원 정도로 감액하여 이 부분에서도 56만원 정도 절감을 시킬 수 있었습니다. 총 납입하는 보험료 또한 3~4억원에서 1억 2천만원으로 2억원 이상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금융상품 조정을 통해 월 저축여력을 총 96만원 확보할 수 있었으며, 확보한 자금은 시청자님 가정의 재무목표에 맞게 재투자하여 목표 달성 또한 가능했습니다. 단, 보장성 보험의 경우 보험료가 줄었다고 해서 보장의 구성이 나빠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김윤희 / 앵커>
사연 보내신 시청자님 목표 3가지 한 번 정리하고 가겠습니다. 시청자님 가정에 또 어떤 문제가 있었나요?
<김진각 / 보장분석 컨설턴트>
시청자님 가정의 경우 보험료 지출이 106만원으로 굉장히 많았잖아요? 일반적인 4인 가정의 경우 보장성 보험료로 40~50만원 정도 지출하는게 적당한데 106만원으로 평균보다 2배 이상 내고 있었는데요. 시청자님께 보험료를 왜 이렇게 많이 내고 계시냐고 여쭤보니 저축으로 생각하고 가입하셨다고 하더라고요.
본인이 노후준비를 미리 못해 걱정하는 것을 아이들에게 같은 문제를 만들어주지 않기 위해 아이들 연금목적으로 각각 20만원씩 준비해 주다보니 보험료가 많이 늘어나게 되었고, 매월 나가는 금액이 부담스러워 힘들지만 아이들 연금준비를 미리 해주고 있다는 생각에 든든하다고 하시는데 참 가슴이 아팠습니다. 목적 자체는 정말 좋았으나, 자녀 분들 연금으로 준비한 상품은 연금이 아니고, CI종신보험이었습니다.
<김윤희 / 앵커>
여기서 다시 한 번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면 좋겠네요. CI종신보험은 연금 상품이 확실히 아닌 거죠?
<김진각 / 보장분석 컨설턴트>
네! 확실히! 아닙니다! 이 상품은 생명에 위협을 줄 만큼 큰 병에 걸리면 병원비로 큰돈이 나가니까 사망보험금에서 일부를 미리 떼어서 주는 상품입니다. 쉽게 사망보험금에서 미리 떼어서 줄 정도면 아주 심각한 상태에 빠져야 된다는 거죠. 일반적인 감기나 당뇨, 치매 정도가 아닌 거죠. 이런 상황을 말씀드리니 시청자님도 상실감이 정말 크다고 하시더라고요.
<송문용 / 재무 컨설턴트>
CI종신보험이 왜 연금이 아닌지 궁금하신 분들 많을 텐데요. 시청자님께서 가입하신 CI종신보험은 사망보장이 주 목적인 상품으로 사망보험금을 언젠가 꼭! 줘야 하기 때문에 보험회사에서 수수료를 높게 받습니다. 반면 저축성 보험은 보장보다는 저축이 목적인 보험으로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CI종신보험이 좋냐? 나쁘냐?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목적에 맞는 상품을 가입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시청자님은 이 보험을 아이들 연금 목적으로 저축으로 생각하고 가입하셨다는데 문제가 있는 거죠. 이해하시기 쉽도록 두 상품을 비교해볼게요.
시청자님의 경우 총 2건의 보험으로 월 40만원을 납입을 하고 있는데요. 각 상품의 사업비를 살펴보면 매달 납입하는 보험료에서 차감하는 수수료 차이만 무려 1년이면 100만원이나 됩니다. 문제는 이걸 20년 동안 하셔야 된다는 거죠. 결국 총 차감하는 수수료 차이만 무려 1,920만원이나 됩니다. 이 1,920만원에 20년간 3%의 이자가 붙는다면 약 3,000만원을 더 모을 수 있는데요.
바꿔 말하면 잘못된 상품을 선택한 결과 3,000만원이라는 큰 돈을 구경도 못하고 써버렸다고 볼 수 있겠죠. 지금 방송을 보고 계신 시청자님들! 혹시 종신보험을 연금이나 저축의 목적으로 가입을 하고 계시다면 하루라도 빨리 전문가를 통해 목적에 맞는 상품으로 전환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전화주시면 저희 전문가들이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윤희 / 앵커>
3000만원이면 적은 돈이 아닌데요. 목적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그럼 시청자님 보험가입 내용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는데요. 시청자님 가정은 어떤 보험을 가지고 계셨나요?
<김진각 / 보장분석 컨설턴트>
현재 시청자님 가정의 경우 남편 4건에 32만원, 아내 3건에 24만원, 자녀들 각 2건에 25만원으로 4인 가족이 가입한 보장성 보험이 총 11건으로 매월 납입하는 보험료가 무려 106만원 정도 됩니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연금’이라고 되어있는 보험은 단 한 건도 없습니다. 저축으로 생각했던 보험이 변액CI종신보험이었던 거죠. 납부하는 보험료가 많은 것도 문제지만 목적에 맞지 않는 상품을 가입하셨기 때문에 일부 상품들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신 상황입니다.
<김윤희 / 앵커>
이렇게 보니 정말 많이 내고 계신데요. 어떻게 조정을 해드렸나요? 남편분 보험부터 부탁드릴게요.
<임선규 / 자산관리 전문가>
현재 남편 분의 경우 총 4건의 보험으로 한달에 약 32만원을 납입을 하고 계신데요. 2000년에 가입한 건강보험은 이미 보험료를 완납하신 상태입니다. 전체적으로 보험을 잘 가입하고 있으며 큰 폭의 조정은 필요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2004년에 가입하신 종신보험의 경우 사망보험금을 주 목적으로 가입했으나 지금은 아이들이 23세, 21세로 사망보험금의 중요도도 줄어들었습니다.
사망보험보다 연금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 주계약을 최소로 감액하여 월 납부 보험료를 최소로 하고, 잉여자금은 연금 재원으로 활용하는게 좋겠는데요. 주 계약 사망보험금 1억원을 3천만원으로 감액을 하게 되면 사망보험금 7천만원에 대한 적립금을 해지환급금으로 받을 수가 있으며, 또 주계약을 감액했기 때문에 매월 납입하는 보험료 또한 절반인 9만원대로 줄어들게 됩니다.
환급되는 보험료중 일부를 이용해 앞으로 내야할 보험료를 완납처리하면 추가적입 보험료 납입 없이 보장은 계속 받을 수가 있기 때문에 감액완납제도를 활용을 하면 좋겠습니다. 2011년에 가입한 실손종합보험 역시 가장 중요한 실손의료비, 암, 뇌질환, 심장질환 진단자금, 운전자보험 등을 포함하고 있어 잘 유지하시면 되겠습니다.
<김윤희 / 앵커>
사망보험금 1억원을 3천만원으로 감액을 하면 줄어든 7천만원에 대한 적립금이 해지환급금으로 나오니 앞으로 납입할 보험료를 완납하라는 것이네요. 그럼 보험료 납입 없이 보장을 받을 수가 있다는 것이죠.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없었나요?
<임선규 / 자산관리 전문가>
큰폭의 보완은 필요치 않았으며, 부족하다고 판단된 질병후유장해, 뇌혈관질환진단금, 허혈성심장질환진단금을 무해지 완급형 보험으로 보완하니 52,000원 정도면 보완이 가능했습니다. 감액완납시킨 종신보험을 제외한 기존 보험과 합산하니 17만원 정도로 기존 32만원에서 14만원 정도 절감이 가능했습니다. 14만원을 줄였음에도 보장 내용은 사망보험금을 일부 줄인 대신 빠져있는 보장들을 추가해 보장의 폭은 더욱 넓게 할 수 있었습니다.
<김윤희 / 앵커>
아내분 보험은 어떤가요?
<송문용 / 재무 컨설턴트>
시청자님의 경우도 남편 분과 거의 동일하게 보험을 가입을 하셨는데요. 두 분 보험은 정말 잘 가입하셨어요. 이렇게 꼼꼼하게 가입을 잘 하셨는데 왜 아이들 연금보험을 보장성 보험으로 가입하신건지 의문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시청자님의 경우 총 3건의 보험으로 약 24만원을 납입을 하고 계신데요. 일부만 조정하면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2002년에 가입한 암보험, 잘 유지하시면 되겠고요.
2004년에 가입하신 종신보험의 경우 남편분과 마찬가지로 감액완납제도를 활용해서 주계약을 최소로 감액하여 월 납부 보험료를 최소로 하고 발생하는 잉여자금은 연금 재원으로 활용하면 되겠습니다. 2011년에 가입한 실손종합보험 역시 가장 중요한 실손의료비, 암, 뇌질환, 심장질환 진단자금, 운전자보험 등을 포함하고 있어 잘 유지하시면 되겠습니다.
보완은 아내분 역시 남편분과 마찬가지로 부족하다고 판단된 질병후유장해, 뇌혈관질환진단금, 허혈성심장질환진단금을 무해지 완급형 보험으로 보완하니 43,000원 정도면 보완이 가능했습니다. 감액완납시킨 종신보험을 제외한 기존 보험과 합산하니 13만원 정도로 기존 24만원에서 11만원 정도 절감이 가능했습니다. 보장구성에는 사망보험금을 제외한 나머지에는 보장이 더 좋아지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김윤희 / 앵커>
부부 보험을 일부 조정해서 25만원의 잉여자금을 확보할 수 있겠네요. 자녀들 보험이 문제라고 하셨는데, 아이들 보험은 어떻게 정리해주셨나요?
<김진각 / 보장분석 컨설턴트>
마지막으로 자녀의 보험인데요. 가정을 힘들게 만들고 있던 원인이었습니다. 두 아이의 보험 내용은 동일했는데요. 자녀들 경우 월에 각각 25만원씩을 납입을 하고 있었습니다. 보험료가 너무 높은 것도 문제지만 보장내용 역시 아이들에게는 중요하지 않은 사망보장이 주 내용이며, 갱신형 특약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조정이 필요합니다.
2011년에 가입한 실손종합보험은 실손의료비와 암, 뇌졸중, 심근경색 진단자금이 포함되어 있어 그대로 유지하시면 되며, 두 아이의 연금 목적으로 저축보험으로 잘못알고 가입한 변액CI종신보험 2건은 목적에 맞지 않는 상품으로 정리의견을 드렸습니다.
조정 후 부족한 부분을 손해보험사 종합보험을 이용해 암,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진단비 각각 3천만원씩과 질병후유장해 5천만원을 무해지 환급형 보험으로 보완하면 월 보험료는 5만원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렇게 되면 아이들 보험료의 경우 총 20만원으로 기존 50만원에서 30만원을 절감할 수가 있으며 반대로 보장의 구성은 더욱 좋아지게 됩니다.
<김윤희 / 앵커>
아이들 보험 조정을 통해 추가로 30만원의 잉여자금을 확보할 수 있겠네요. 이렇게 되면 처음에 말씀하셨던대로 가족 보험 정리로 55만원의 잉여자금 확보가 정말 가능했네요. 우리 시청자님 소원이신 연금. 정말 가능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만들어 주실건가요?
<임선규 / 자산관리 전문가>
우선 보험 정리를 통해 확보할 수 있었던 목돈과 여유자금을 정리해 드릴텐데요. 4인 가족들의 불필요한 보험을 조정한 결과 총 4400만원의 해지환급금이 만들어졌습니다. 앞서 시청자님께 3천만원 여윳돈을 만들어드리겠다고 약속드렸죠? 이 중에서 1,200만원은 대출을 상환하시고요 200만원은 친구분들과 여행자금으로 사용하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김윤희 / 앵커>
대출상환과 여행자금을 제외하니까 전문가님 말씀처럼 딱 3천만원이 남네요.
<임선규 / 자산관리 전문가>
그리고 아낀 보험료, 낮춘 대출상환금으로 월 96만원씩 여윳돈이 생겼는데요. 이걸로 시청자님이 원하셨던 월100만원 연금을 만들어드릴 거예요.우선 시청자님께서 원하셨던 연금 100만원을 만들어 드릴 텐데요. 예전에 가입하셨던 국민연금을 임의가입으로 60세까지 26만원씩 계속 납부할 경우 65세 시점에 국민연금 60만원 수령이 가능했습니다.
또한, 부족한 연금 50만원은 보험회사의 연금보험을 활용하도록 하며 우선 보험 정리를 통해 확보한 목돈 3000만원은 변액연금 일시납 상품으로 가입하고 10년간 매월 40만원씩 추가납입하면 사업비를 최소로 줄일 수 있어 수익을 극대화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일시납과 추가납입을 활용하여 변액연금으로 65세 시점에 최소 1억원 이상의 연금재원을 확보할 수 있으며 연금으로 수령시 매월 40만원 정도를 평생 받을 수 있어 국민연금 60만원과 합산하면 평생 매월 100만원의 연금 수령이 가능합니다.
확보한 잉여자금 96만원중 국민연금 임의가임 26만원과 변액연금 추가납입 40만원을 제외한 30만원중 10만원은 매년 해외여행 목적으로 적금을 가입하고, 남은 20만원은 적립식펀드를 이용해 비상금 마련을 위해 모은다면 연령을 감안해 안정적인 채권 위주의 펀드로 구성할 경우 10년 후 2500~3000만원 정도를 모으는게 가능합니다. 이제 아이들이 교육을 마치게 되면 추가로 월 100만원의 잉여자금도 생기게 되며, 이 자금을 활용한다면 연금 외 노후 현금자금 마련도 어렵지 않기 때문에 시청자님 노후준비 이제 걱정 안하셔도 괜찮습니다.
<김윤희 / 앵커>
오늘은 노후 준비로 고민인 시청자님 사연을 소개해드렸는데요. 하고 싶은건 많지만 이미 늦었다는 생각에 막막하기만 했던 노후준비였는데요. 상담을 통해 이젠 행복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진각 전문가님이 마무리해주시죠.
<김진각 / 보장분석 컨설턴트>
오늘 사연은 부족한 준비로 노후를 불안해하는 중 설상가상으로 비상금이 없어 부부싸움까지 하게 된 50대 주부의 사연이었는데요. 상담을 통해 많은 것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거나 잘못 가입된 금융상품을 점검해 잉여자금을 월 100만원 가까이 확보했고 이 확보된 자금으로 가장 큰 고민이었던 평생 연금 100만원과 비상금 3천만원, 매년 해외여행가기까지 해결해드릴 수 있었습니다.
시청자님 가정의 경우 은퇴 후 남편분 국민연금과 시청자님 연금, 주택연금까지 활용한다면 연금을 월 300만원 이상까지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많은 연금을 준비하는 것이 아닌 나의 퇴직시기와 재무상황 그리고 은퇴 후 거주 환경에 따른 계획을 세운다면 누구나 자신만의 노후 준비를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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