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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배송서비스 ‘볼트’, 일본 입성

SBS Biz 온라인 뉴스팀
입력2018.08.16 14:00
수정2018.08.16 14:02

최근 빠른 배송이 전세계적으로 최대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쿠팡이 로켓배송으로 익일배송을 처음 시작하였고, 해외에서는 아마존이 2015년부터 일본에서 당일 배송 서비스를 프리미엄 고객을 중심으로 해오다가, 지난해 7월부터 미국과 싱가폴에서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마존은 아시아권에서 당일배송이라는 무기를 통해 아시아에서 알리바바를 앞서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가장 성공적인 당일배송을 꼽는다면 아시아권에서 최대의 관심을 받고 있는 그랩이다. 그랩은 클라우드 서비스로 일종의 우버택시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당일배송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에서는 볼트가 2016년부터 앱을 통한 누구나 기사가 될 수 있는 서비스로 당일배송을 시작하여 현재 DHL, NHN, 코오롱, 쏘카, 현대백화점등 1,000개가 넘는 거래처와 연 30만건 이상의 당일배송을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은 일본지역에서는 적용되어오지 못하였다. 일본은 특이한 행정체계로 인하여 배송시장이 극도로 위축되어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배송시장물량의 대부분은 온라인 쇼핑몰의 물품이지만 일본에서는 온라인 쇼핑몰이 일반적인 나라의 10분의 1 수준이다. 일본인들이 온라인 쇼핑을 안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높은 배송료다. 우리나라가 2,000원대의 배송료를 받는데, 일본의 온라인 쇼핑몰 배송료는 무려 12,000원이 넘는다. 이러다 보니 온라인쇼핑몰에서 물건을 사면 배송료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이렇듯 일본은 빠른 배송은 물론 택배시장도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 때문에 일본에서는 한국의 배송시장을 경이로운 눈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일본 NHK에서는 한국 볼트의 지하철을 통한 배송을 10분간 방영하였다. 이에 대한 깜짝 시청률로 아예 볼트에서 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빠른 배송에 대한 방송시간을 1시간으로 파격적으로 늘려 특집으로 방영을 하였다.

이 방영 덕분에 많은 일본회사들이 한국의 볼트를 방문하였다. 볼트는 일본에서 몇차례에 걸친 실무회의와 협력을 통해 일본의 특성에 맞는 빠른 배송앱을 개발하여 오늘 첫번째 버전을 발표하였다.



볼트 테크놀로지의 이필립대표는 “일본의 잠재적 온라인쇼핑몰 시장은 한국에 비해 훨씬 크고, 아직 한두개 업체만 택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기사로 배송을 할 수 있는 볼트 서비스는 일본 시장을 빠른 시간내로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과 일본서비스를 시작으로 세계적으로 이 서비스를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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